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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10대 폭등주] ②주가 '스토리'가 되면 오른다

기사입력 : 2014년01월06일 14:20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중칭바오 첸넝헝신 LeTV

[뉴스핌=강소영 기자]  2013년 상하이종합지수가 7%나 하락하는 와중에도 일부 종목 주가는 200~300%, 최대 400% 넘는 상승률을 보여 시장의 주목을 한몸에 받았다. 침체장에 아랑곳 없이 폭등세를 나타낸 이들 주식은 주로 인터넷·첨단 과학기술·문화·오락 업종에 집중됐다. 10대 폭등주의 주요 특징과 배경, 해당 산업의 업황 전망 등을 통해 2014년에는 어떤 분야에서 이런 '신데렐라 주'가 탄생할지 가늠해본다. 


중칭바오(中靑寶) 
2013년 343% 상승

모바일 게임 열풍타고 주가 고공행진

모바일 게임의 인기 상승에 따라 중칭바오의 주가도 지난해 4월을 기점으로 급상승하기 시작해, 5월 한달 동안 40%의 주가 상승률을 기록했다. 모바일 게임의 열기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중칭바오의 주가 상승도 이어져 6월 주당 20위안이었던 주가는 7월 40위안을 돌파했다.

중칭바오가 8월 모바일 게임 업체 쑤모커지(蘇摩科技), 메이펑수마(美峰數碼)를 인수하면서 주가는 수 차례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고, 9월에는 주당 90.48위안까지 치솟았다.

주가 상승에 힘입어 중칭바오의 시가총액은 114억 위안을 넘어섰고, 주가수익비율(PER)은 235.5배에 달했다. 미국 증시에서 게임관련 종목의 주가수익비율은 통상 20배를 넘지 않는다.

그러나 모바일 업계에서 중칭바오의 실적은 높은 편이 아니다. 지난해 상반기 실적이 2012년 1년 실적을 넘어서긴 했지만, 업계 1위인 성다게임(盛大游戱)에 비하면 1/20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경제성장 속도 둔화 속에서 올해 A주도 업종별 테마투자가 인기를 끌겠지만, 지난해 차이넥스트(차스닥) 열풍에 휩쓸려 주가에 거품이 형성된 종목이 많다며 투자자의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해 차이넥스트 시장에서는 화이자신, 화이브라더스, 둥팡차이푸 등 M&A, 모바일게임 및 인터넷금융 업종 종목이 주가가 3배 이상 상승하는 인기 테마 투자처였다.

첸넝헝신(潛能恒信) 
2013년 333% 상승

기업의 '스토리'가 여유자금 유인

석유 탐사 데이터 처리와 분석 서비스를 제공하는 첸넝헝신은 지난해 9월 9일~16일 회사 내부 사정으로 주식 거래가 중단됐다. 거래가 재개된 9월 17일~10월 8일 사이 첸넝헝신의 주가는 92.74%가 급등하며 같은 기간 차이넥스트 지수 상승폭 82.30%를 크게 웃돌았다.

이 기간 첸넝헝신의 주가 급등은 첸넝헝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해외 손자회사 즈후이(智慧)석유투자유한공사와 중국해양석유총공사(CNOOC)의 30년 협력 체결 소식에 따른 것이었다. 양사는 국제 유전 탐사, 셰일가스 개발 등 국내외 에너지 개발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

즈후이석유투자유한공사는 CNOOC와 공동 개발하기로 약속한 지역에서 탐사·개발 및 생산을 담당하고,  개발지역에 대한 탐사권 100%를 7년간 보장받고 7000만 달러의 개발 비용을 부담하기로 합의했다. 유전이 발견되면 즈후이석유투자유한공사는 49%의 시추권을 보장받기로 했다.

즈후이석유투자유한공사의 주업종은 해외 유전과 셰일 가스 개발로 첸넝헝신의 해외 자원 투자 업무를 전담하는 해외대표 회사이다.

첸넝헝신은 이같은 호재에 힘입어 올해 주가 상승폭이 333%에 달했고, 매매 빈도를 나타내는 주식회전율도 높은 수준을 보였다.

국신(國信)증권은 주식회전율이 높을수록 주가도 가파르게 상승하지만, 투기성과 위험성도 함께 높아진다는 점에서 투자자의 신중한 투자를 당부했다.

관련자료에 따르면, 하반기 첸넝헝신의 주요 투자자가 각지의 투기자본이고 기관투자자의 투자는 없었다는 점에서 투기자본으로 인한 주가 거품 위험이 제기됐다.

지난해 시중자금은 증시에서 정확한 투자방향을 잡지 못한채 소위 테마주에 투자금이 집중됐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일부 종목에 대한 작은 호재는 확대해석되기 일쑤였고, 투기자금이 증시 전반을 좌우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Le TV(樂視網) 
2013년 314%상승

'수퍼TV'로 업계 선도,  재료로 시장 주도

인터넷 동영상 업체로 출발한 Le TV는 올해 스마트TV 출시 성공, 유명 동영상 업체 투더우왕(土豆網)·관영 중앙CC TV의 인터넷 서비스 플랫폼 CNTV 등과 협력 체결, 유명 감독 장이모우(張藝謀)와의 협력 체결 등으로 올해 IT 업계·가전업계 및 미디어산업 전반에 걸쳐 화제를 몰고 다녔다.

올해 7월 Le TV가 처음으로 출시한 스마트 TV 1 만대는 판매 시작 49분만에 매진됐고,이날  스마트 TV의 성공에 힘입어 Le TV의 시가총액은 하루만에 25억 위안이 늘어난 254억 9000만 위안에 달했다.

 Le TV는 7월 17일 다시 10만대의 스마트TV를 출시하며 스마트TV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해 갔다. 베이징의 한 증권 전문가는 Le TV가 '시장 간보기' 방식으로 스마트TV 매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고 분석했다.

첫 출시된 1만대 TV가 삽시간에 매진되면서 인터넷을 통한 사전예약이 이어졌고, 두번째 출시한 10만대 매출 상당부분이 사전예약 분량이라는 해석이다.

Le TV는 스마트TV에서 보다 진일보한 '플랫폼+콘텐츠+단말기+응용 프로그램'을 결합한 '수퍼TV'의 개념을 도입해 TV 시장에 다시한번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를 위해 Le TV는 세계적 반도체 업체인 미국의 퀄컴, 평면 모니터 공급업체 샤프, 글로벌 가전제품 제조업체 팍스콘 및 CNTV와 함께 Le 사용자환경(UI)·Le 스토어·클라우드 기반 비디오 기능을 탑재하고 중국 최대규모 영화 시청이 가능한 '수퍼 TV'를 출시했다. Le TV는 수퍼TV의 성장 가능성에 힘입어 주가가 지난해 8개월 동안 3.5배가 늘었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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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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