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중국

속보

더보기

숨막히는 '중국 공기' 친 환경차 성장 촉진

기사입력 : 2013년11월06일 16:2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2020년 하이브리드카 점유율 20% 예상

[뉴스핌=강소영 기자] 중국의 대기오염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제기되면서 하이브리드차에 대한 중국 정부와 시장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으며 향후 개발 경쟁도 한층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중화망(中華網)은 하이브리드 차량의 판매량 증가와 대기오염 관리의 필요성 확대 등으로 친환경 차량 시장이 전기를 맞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 정부가 올해 9월 발표한 친환경에너지 차량 보조금 정책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차(PHEV)와 전기자동차만 보조금 대상으로 포함하고 일반 하이브리드차(HEV)는 제외했다. 그러나 중국자동차협회가 발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2013년 1~3분기 하이브리드차의 판매량은 동기대비 60%가 증가하는 등 시장에서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중국 정부는 하이브리드 기술 국산화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까지 일본 등 선진기술에는 훨씬 못미치는 수준이지만 하이브리드 차량의 핵심 부품인 니켈메탈하이브리드 전지 자체개발에 성공해 지난 10월 28일 정식 생산에 돌입했다.

학계도 친환경 차량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화난(華南)이공대학에서 열린 '중국 자동차 산업발전 포럼'에서는 중국의 하이브리드 산업 발전 촉진을 위한 방안이 집중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 2020년 中하이브리드카, 보유 2억대중  4천만대  
지난 9월 일반 하이브리드차량(HEV)을 보조금 지급 대상에서 제외했던 중국 관련당국은 최근 일반 하이브리드차량에도 3000위안의 보조금 지급을 확정했다. 

그러나 국무원이 '최근 2012~2020 에너지절약과 신에너지 차량 산업 발전 계획'을 발표하고 자동차 제조업들의 연비기준을 강화하면서 하이브리드 차량 시장에 '파란불'이 켜졌다.

국무원은 자동차 제조업체들이 2015년까지 연료소비량을 100km 당 6.9l, 2020년까지 5l이하로 낮출 것을 요구했다.

쉬창밍(徐長明) 국가정보센터 정보자원개발부 주임은 "자동차 제도업체들은 기존의 휘발유 차량으로 2015년 기준치까지는 맞출수 있지만, 2020년 기준치를 맞추기 위해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중국의 한 자동차 정보 전문제공업체 역시 자체 설문조사 결과 자동차 업계의 43%가 국무원이 제시한 2020년도 연비기준에는 하이브리드 차량이 가장 적합하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예셩지(葉盛基) 중국자동차협회 부사무국장은 "현재의 자동차 보급 속도로 볼때, 2020년 중국의 자동차 보유량은 2억 대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면서 "에너지 부족과 환경 오염의 심각성 증대로 자동차 업종의 구조조정도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예 부사무국장은 "정부 정책과 시장 분위기 모두 하이브리드차 성장을 예고하고 있어서 2020년에는 하이브리드차량 판매량이 전체의 20%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 부품 및 전지업체들도 '경쟁 앞으로'
중국은 하이브리드와 같은 친환경 차량 산업 발전을 위해 기술개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관련 자동차 부품 업체 역시 앞으로 열릴 친환경 차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술과 상품 개발에 나서고 있다.

중국에서 처음으로 니켈메탈하이브리드 전지를 생산한 커리위안(科力遠)은 연간 6만대 사용분량의 생산량을 2018년까지 30만대 분량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커리위안은 지난 2011년 1월 파나소닉 산하의 세계 3대 니켈메탈하이브리드 전지 제조업체인 쇼난 공장을 인수하고 니켈메탈하이브리드 전지 개발에 매진해왔다.

커리위안은 이미 창안(長安)자동차 신에너지자동차사업부와 하이브리드 전지 납품에 관한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리(吉利)와 상하이차 등 다른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커리위안의 전지를 사용할 전망이다. 커리위안은 올해 5월 토요타(豊田)와도 장쑤(江蘇)성 창수(常熟)시에 커리메이(科力美)중국자동차동력전지유한공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로컬 차 업체도 친환경차 개발 박차
광저우(廣州)자동차 관계자는 "별도의 충전소 등 부대설비가 필요없고 운전 방법 기존의 차량과 같은 하이브리드 차량이 중국의 현재 상황에 가장 적합한 친환경 차량"이라고 밝혔다.

그는 "시장 성숙도, 기술력 그리고 에너지 절감 효과 등을 모두 고려할 때 중국에서 경쟁력이 있는 차량은 하이브리드차량으로, 향후 토요타와 하이브리드차량 분야에서 협력의 범위를 넓여갈 것"이라고 설명했따.

황자오친(黃兆勤) 둥펑(東風)자동차 신어네지차 사업팀 총괄은 "하이브리드 차량에 대한 정부의 지원 여부에 관계없이 하이브리드차량 시장 개발에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둥펑자동차는 2015년까지 하이브리드차 5만대를 생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친환경차 성패는 정부 지원이 좌우

중국정부는 2020년이 되기전 증국의 석유 수급 불균형이 심각해질 것으로 보고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런한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은 △친환경 차량과 대체연료 사용 차량 △차량 운행 환경 개선 △소형 차량 보급 등의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보급이 가장 효과적인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 그러나 업계 관계자는 기술개발을 위한 정부의 적극적 지원이 없다면, 차칫 시장의 '파이'가 일본에게 돌아갈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하이브리드차 기술 분야의 핵심 기술을 일본 기업이 장악하고 있기 때문.

실제로 일본 차업계는 중국의 하이브리드차 시장을 이용해 그간 중국에서 고전하던 분위기를 전환하겠다는 전략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중국 산업계와 학계에서는 정부차원의 육성정책 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리리푸(李禮夫) 화난이공대학 교수는 "토요타가 하이브리드차량의 핵심 부품을 중국에서 생산하면 하이브리드 차량의 생산단가가 크게 낮아져 소비도 늘어날 것"이라며 "앞으로 하이브리드차 시장의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강소영 기자 (js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