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Anda 글로벌

속보

더보기

[억만장자따라잡기] 헤지펀드 대부 쿠퍼맨의 '노하우'

기사입력 : 2014년03월06일 06:08

최종수정 : 1970년01월01일 09:00

골드만삭스 출신 '월가 정통파'의 포트폴리오

[뉴욕=뉴스핌 박민선 특파원] 미국 헤지펀드계의 대부 중 하나로 꼽히는 레온 쿠퍼맨은 골드만삭스 출신의 대표적인 투자 거물 중 하나다. 지난 1967년 콜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MBA 과정을 마친 뒤 골드만삭스 자산운용에 입사한 그는 투자 리서치를 시작으로 1989년 골드만삭스 자산운용 회장직에 오르기까지 무려 25년간 골드만삭스맨으로 활약하며 다양한 투자 경험을 쌓아올렸다.

쿠퍼맨은 1991년 오메가 어드바이저스를 설립한 뒤 현재까지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로서 시장을 뛰어넘는 수익률을 창출함으로써 월가가 사랑하는 헤지펀드 매니저라는 명예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지난 2년은 그의 오랜 투자 경험이 빛을 발하는 시기였다는 평가다. 2012년 쿠퍼맨은 S&P500지수 대비 13%포인트 가량 아웃퍼폼한 25%의 순이익을 창출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당시 대부분 헤지펀드사들의 평균 수익률이 8% 수준임을 감안했을 때 3배 가량에 달하는 성과로 그해 블룸버그가 선정한 가장 영향력 있는 50인에 오르는 등 다시 한번 시장의 관심을 집중시켰다. 쿠퍼맨은 지난해 역시 30%의 수익률을 투자자들에게 안기며 포브스가 뽑은 40대 최고의 성적을 거둔 헤지펀드 매니저에 이름을 올렸다.

또 인스티튜셔널 인베스터의 'All-America Research Team survey'에서 최고의 투자 포트폴리오 전략가로 9년 연속 선정되는 등 자타공인 헤지펀드 최고의 전략가로 꼽히고 있다.

이 밖에 자선사업가로서도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 쿠퍼맨은 이미 자산의 재산 대부분을 자산단체에 기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배관공 출신인 아버지 밑에서 평범한 유년 시절을 보냈지만 학업을 통해 골드만삭스에 입사, 아메리칸 드림을 몸소 체험한 만큼 가난한 이들이 더 나은 삶의 기회를 제공받기를 원한다는 것이 그의 의지다.

쿠퍼맨은 오랜 기간 콜럼비아 비즈니스스쿨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이어오는가 하면 미국에서 최초로 유대인들이 스스로의 정체성과 권리를 찾는 프로그램에 기부함으로써 세간의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  썬에디슨, 월가서도 '매수' 추천 잇따라

최근 공개된 기관투자가 대량 지분공시(13F)에 따르면 쿠퍼맨은 현재 총 79개 주식에 70억200만달러 규모를 투자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미국의 태양광 에너지 전문업체인 썬에디슨(Sunedison)은 쿠퍼맨이 최근 새롭게 관심을 가지는 종목 중 하나로 그는 지난 분기동안 810만주, 총 1억576억달러 규모의 주식을 사들이며 포트폴리오 중 1.5%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썬에디슨은 또다른 억만장자 투자자인 데이비드 아인혼과 조지 소로스 역시 주목하고 있는 기업으로 월가에서도 낙관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썬에디슨에 대한 월가 투자 전문사들의 투자의견. 출처=나스닥
모간스탠리는 4일 썬에디슨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조정하며 목표주가 24달러를 제시했다.모간스탠리는 "그동안 썬에디슨에 대한 평가에 일부 강점과 약점이 혼재돼 있었지만 무엇보다 주가 흐름이 견고한 강세를 보이고 있다"며 "다만 순이익 악화와 일반적으로 높은 부채 관리 위험 등에 대한 약점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최근 1년간 썬에디슨 주가 상승률은 286% 수준을 기록하며 급등세를 연출 중이다.

나스닥에 따르면 총 9개 투자전문사 중 6개사가 '강력 매수'를 제시하고 있으며 '매수' 1곳, '보유' 2곳으로 대부분 투자를 권고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쿠퍼맨은 무선 서비스 제공업체인 T모바일(T-Mobile)도 주당 25.44~33.05달러선에 약 300만주 가량을 새롭게 사들이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1.45% 수준으로 늘렸다.

AIG, 샌드리지 늘리고 SLM 줄였다

기존 보유 주식 중 비중을 늘린 종목들은 총 22개로 그 중에도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AIG는 데이비드 테퍼, 다니엘 롭 등을 포함해 다수의 펀드 매니저들이 애착을 보이는 종목으로 쿠퍼맨은 지난 분기 역시 AIG의 주식을 추가 매수함으로써 총 584만주로 그 규모를 늘렸다.

현재 '아이빌리어네어 지수(iBillionare Index)'에 편입된 10대 종목 중 하나이기도 한 AIG는 4.30%의 편입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쿠퍼맨은 AIG 주식을 평균 28.91달러에 매입해 현재 73.56% 수준의 수익률을 기록,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AIG를 커버하고 있는 월가 투자전문사 중 21곳에서 '매수' 권고를 하고 있으며 최근 지난 분기 순이익에서도 주당 1.34달러를 기록하면서 시장의 기대를 충족시키기도 했다. AIG는 이달 중 주당 0.125달러의 배당을 실시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더스트릿닷컴의 애널리스트들은 실적 개선세 둔화 등에 대해 우려하며 AIG에 대해 '보유' 의견을 제시했으며 바클레이스도 최근 목표주가를 기존 60달러에서 56달러로 낮춰잡는 등 일부에서는 경계를 주문하고 있다.

레온 쿠퍼맨의 분기별 스프린트 주식 매매 규모 현황

그런가 하면 쿠퍼맨은 자신의 포트폴리오 중 가장 상위에 자리잡고 있는 이동통신업체인 스프린트넥스텔(Sprint Nextel) 에 대해서도 2분기 연속 롱포지션을 취하며 포트폴리오 중 6.18%까지 비중을 확대했다.

지난 2012년 당시에도 스프린트넥스텔에 투자해 25% 가량 수익을 거뒀었던 쿠퍼맨은 지난해 3분기에 35만3000주 가량을 사들인 데 이어 4분기 역시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40만560주까지 그 규모를 늘렸다.

지난해 7월 스프린트는 일본 이동통신업체인 소프트뱅크에 216억달러 가량에 인수된 바 있다. 

그외 시리우스 XM 홀딩스(Sirius XM Holdings)와 미국 자원개발업체인 샌드리지(SandRidge Energy)의 주식도 지난 4분기동안 각각 550만주, 660만주 추가 매입하며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늘려간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쿠퍼맨은 28개 종목에 대해 비중을 줄여가고 있다. 이 중 쌜리메이(Sallie Mae)로 불리는 학자금 대출 기금인 SLM에 대한 차익실현은 가장 빠른 속도로 진행하고 있다. 5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SLM의 주식을 보유해왔던 쿠퍼맨은 지난 분기 230만주를 매도하며 포트폴리오 비중을 4% 미만으로 줄였다. 그의 SLM 평균 매입가는 22.55달러로 수익률은 8.3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동기간 모토로라 솔루션(Motorola Solution) 주식 35만8000주를 내다 팔았는가 하면 퀄컴(QUALCOMM)도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포트폴리오 내 비중을 줄였다.

레온 쿠퍼맨의 2013년 4분기 현재 포트폴리오 상위 10개 종목 편입비중 및 수익률

[뉴스핌 Newspim] 박민선 기자 (pms071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사격 여제 김예지, '진짜 킬러'로 변신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파리올림픽 사격 은메달리스트 김예지가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 킬러로 캐스팅 됐다. 김예지는 미국과 아시아 7개국 이상 다국적 스타들이 총출동하여 인종 혐오와 차별에 대한 다양한 인간군상의 얽히고설킨 이야기의 영화 '아시아'(이정섭 감독)의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 '크러쉬'에 출연한다. 2024 파리올림픽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와 인도의 글로벌 스타 아누쉬카 센이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로 동반 캐스팅 됐다. [서울 = 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드라마 '크러쉬'에서 킬러로 출연하는 김예지(사진 완쪽).  [사진 = 플랫폼 플필 제공]  2024.09.19 oks34@newspim.com 김예지 소속사 배우 캐스팅 플랫폼 플필 류민국 대표는 "김예지는 아시아랩의 글로벌 대형 프로젝트 영화 '아시아'의 스핀오프 작품에서 세계적인 배우들과 함께 매력적인 킬러 역할의 배우로서 첫 선을 보이는 것에 대해 떨리면서 기쁨을 전했다며, 곧 공개되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누쉬카 센 역시 인도에서 아역 출신의 인도 최고의 스타 배우로서 인스타그램 4,000만 팔로워를 갖고 있는 막강한 메가 인플루언서이기도 하다. 인도 아마존 프라임 시청률 1위 드라마 시리즈 주연으로 현재 인도와 해외에서도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다. 또한 한국에 기반한 아시아랩 글로벌 매니지먼트 소속으로 2024년 한국관광 홍보대사로서 한국과 인도 양국의 문화와 예술, 엔터테인먼트를 연결하는 주역이며, 특히 인도의 한류 붐을 일으킨 가장 큰 공헌자이기도 하다. 아시아랩(Asia Lab)의 CEO이자 연출자인 이정섭 감독은 "아누쉬카 센과 김예지의 '아시아' 스핀오프 숏폼 시리즈의 킬러 동반 캐스팅은 글로벌 숏폼 시리즈의 혁신과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전했고, 이미 공개된 영화 '아시아' 티저 트레일러는 여러 플랫폼에 3,000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강렬한 영상과 스토리로 전 세계 관객들에게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oks34@newspim.com 2024-09-19 14:10
사진
연준, 향후 금리 인하 속도 의견 '분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0.50%포인트(%P) 금리를 내리는 '빅컷'을 단행한 후 연준의 향후 행보와 관련해 월가의 의견이 분분하다. 금리가 낮아질 것이라는 데는 이견이 없지만, 금리가 내리는 속도와 최종 금리에 의견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19일(현지시간) 골드만삭스는 연준이 11월부터 매 회의에서 0.25%P씩 금리를 낮춰 내년 중순 기준금리가 3.25~3.50%로 낮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전날 '빅컷'을 정확히 예측한 JP모간 체이스 앤 코는 11월 50%P 인하를 예상하면서도 이 같은 정책 결정이 미국 고용시장 상태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글로벌 리서치는 연준이 4분기 0.75%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하고 내년 1.25%P를 추가로 내릴 것으로 예상했다. BofA는 보고서에서 "우리는 연준이 더 깊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생각한다"며 "큰 폭의 금리 인하 이후 연준이 매파적으로 놀라움을 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로이터 뉴스핌] 2024.09.20 mj72284@newspim.com 반면 바클레이스는 연준이 11월과 12월 0.25%P씩 인하한 후 2025년에도 같은 속도로 금리를 내려 연말 기준금리가 3.50~3.75%로 낮아질 것으로 내다봤다. 시티그룹은 연준이 11월 0.50%P, 12월 0.25%P 금리 인하를 단행한 후 내년에도 0.25%P씩의 금리 인하를 지속해 연말 금리가 3.00~3.25%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연준은 기준금리를 0.50%P 인하한 4.75~5.00%로 정했다. 이로써 연준은 지난 2020년 3월 이후 4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금리 인하에 나섰다. 연준은 경기 침체에 대한 공포가 아닌 연착륙에 대한 자신감으로 이례적인 '빅컷'을 단행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플레이션이 목표치인 2%로 향한다는 더 큰 자신감을 얻은 상황에서 중립 수준보다 훨씬 높은 기준금리를 낮춰 현재의 강력한 고용시장을 지키겠다는 게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설명이다. 웰스파고의 마이클 슈머처 전략가는 "2024년 완화 사이클은 역사적인 수준의 시장 불확실성과 함께 시작됐다"며 연준이 미국 경제가 경착륙할 경우 앞으로 1년간 3.50%P, 연착륙의 경우 1.50%P의 금리 인하에 나설 것으로 전망했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11월 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에서 25bp의 금리 인하가 이뤄질 확률을 57.5%, 50bp 인하 가능성을 42.5%로 각각 반영 중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후 12월 18일 회의에서도 추가로 금리 인하가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으며 연말까지 추가로 총 0.75%P의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로 나타나고 있다.   mj72284@newspim.com 2024-09-20 01:5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