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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모델링 수직증축 뚜껑 여니, 오히려 ′관망세′

기사입력 : 2014년04월03일 14:32

최종수정 : 2014년04월03일 14:35

-대부분 사업 초기단계로 수익성 예측 어려워..투자심리 위축도 ‘한몫’

[뉴스핌=이동훈 기자] 리모델링 수직증축 시행이 20여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지난해 말 이후 고조되던 시장의 열기가 가라앉았다.

수직증축 허용 이후 매도 호가가 뛴 탓에 최근엔 추격 매수세가 실종된 상황이다. 개발 이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단지가 적다는 것도 시장이 차분해진 이유다.

리모델링 수직증축을 추진하고 있는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 3단지' 모습

3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분당과 일산 등 리모델링 추진 단지들의 시세가 약보합세를 기록하고 있다.

개발 기대감에 시세가 연초 1000만~2000만원 뛰었지만 최근엔 거래 및 시세 변동이 거의 사라진 것이다.

경기 정자동 ‘느티마을공무원 3단지’ 전용 58.7㎡는 이달 4억1500만~4억300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지난달과 비슷한 수준이다. 연초 리모델링 수직증축 추진으로 1500만원 정도 뛰다 보합세로 바뀌었다.

단지 인근 청솔공인중개소 사장은 “거래가 늘어야 시세 상승에 힘을 받는데 한 달 거래량이 1~2건에 불과하다 보니 집값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며 “리모델링 사업 초기인 만큼 진행 상황을 좀 더 지켜보겠다는 심리가 강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2.26 임대차시장 선진화 방안’ 이후 주택경기가 한풀 꺾인 것도 거래가 활기를 띠지 못하는 한 이유”라고 덧붙였다.

바로 옆 ‘느티마을공무원 4단지’ 전용 58.1㎡는 지난 2월 시세가 3억5000만~3억6000만원으로 전달대비 500만~1000만원 올랐다. 이후에는 이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이들 단지는 리모델링 사업의 시작 단계인 추진위원회 승인을 마친 상태다.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관리처분인가 등을 거쳐 사업 종료까지 최소 3~4년은 시간이 더 필요하다.

조합설립을 마쳐 상대적으로 사업단계가 빠른 정자동 ‘한솔마을5단지’도 상황은 비슷하다. 연초 전용 51.6㎡는 지난해 연말대비 1000만원 오른 3억6000만~3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하지만 이달엔 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급매물의 경우 3억4000만원이면 매입할 수 있다.

추진위 승인 단계인 일산 대화동 ‘성저삼익’ 전용 78㎡는 이달 시세가 2억8000만~2억9000만원이다. 이는 연초대비 500만원 정도 오른 것. 최저 급매물은 2억5000만원 수준이다.

대형 건설사 주택사업부 한 관계자는 “수직증축 리모델링 허용 대상인 건축연한 15년 이상 공동주택이 전국에 400만가구에 달해 리모델링 시장이 확장될 가능성이 있다”며 “하지만 전국을 통틀어 리모델링 실적이 1년에 한 건 정도에 불과해 수익성을 예측하기 어렵고 인구 유입이 적은 1기 신도시에 사업장이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시장 활성화까진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뉴스핌 Newspim] 이동훈 기자 (leedh@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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