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글로벌

속보

더보기

美·日·韓, '스노마겟돈'에 인적·경제적 피해 속출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미국, 폭설 피해만 500억달러 추정…日, 벌써 19명 사망

[뉴스핌=김동호 기자] '스노마겟돈' '프로즈노믹스' 등 이례적 한파로 인한 신조어들이 잇달아 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말부터 전세계를 강타한 한파는 미국과 일본 등 주요 선진국 경기 회복세에 찬물을 끼얹었다.

폭설을 동반한 한파는 경제뿐만 아니라 인명 피해까지 동반하며 '스노마겟돈(snowmaggedon)'이란 말을 유행시키고 있다. 이는 눈을 뜻하는 '스노우(snow)'와 지구종말을 의미하는 '아마겟돈(amageddon)'을 합친 신조어다. 미국 동부 지역에선 폭설로만 최소 25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냉동고 한파 [사진=AP/뉴시스]
올 겨울 미국 연방정부는 엄청난 폭설로 세번이나 셧다운(일시적 업무중단)을 결정했다. 수도 워싱턴DC를 포함해 미국 동북부 주요 도시를 덮친 폭설은 최고 30cm 이상의 적설량을 기록하며 미국인들의 발을 묶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학교와 공공기관이 문을 닫았으며 공장들도 가동을 중단했다. 미국 전역에서 약 6500편의 항공편이 취소 또는 지연됐으며, 주요 도로와 철도가 얼어붙으면서 수송 대란이 발생했다.

◆ 폭설로 소비 둔화, 1Q 경제성장률 2%대 추락 

폭설로 인해 사람들이 외출을 삼가하며 미국 경제의 70% 가량을 차지하는 소비도 줄어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3일 미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직전월보다 0.4%(계절 조정치) 감소했다. 이는 당초 시장 기대치보다 큰 폭으로 악화된 수치다.

또한 종전 '0.2% 증가'로 점쳐졌던 지난해 12월 소매판매도 이후 '0.1% 감소'로 수정됐으며 지난해 11월 지표도 하향조정됐다.

기록적인 한파로 인한 경제적 피해가 확산되면서 월가에선 '프로즈노믹스'나 '웨더노믹스' 등의 말도 유행하고 있다. 얼다는 뜻의 '프로즌(frozen)'과 날씨를 뜻하는 '웨더(weather)'를 경제학을 의미하는 '이코노믹스(economics)'와 합친 단어다.

작년 3~4분기 미국 경제는 각각 4.1%, 3.2%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며 금융위기 이후 본격적인 회복세에 들어서는 듯 했으나, 지난해 말부터 이어진 급작스런 한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올해 1월 들어 계속되는 폭설과 한파로 인해 주요 경제지표들이 곤두박질 치며 미국의 경기 회복세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다 .

미국 경제전문매체인 CNBC는 월가 이코노미스트와 펀드매니저 등 19명 전문가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폭설로 인한 미국의 경제적 피해 규모가 국내총생산(GDP)의 0.3% 수준인 50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고 보도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경제전문가 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미국의 경제 성장률이 작년 4분기 3.2%에서 올 1분기에는 2.2%로 급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글로벌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는 1.9%로, 크레디트스위스(CS)는 1.6%를 제시했다.

시카고·뉴욕·보스턴 등 이전부터 강설량이 많은 지역 뿐 아니라 애틀랜타처럼 따뜻한 남부지역에도 눈이 내리면서 이상기후로 인한 경제적 피해는 급증하고 있다.

미국 남부 조지아주의 웨스트포인트에 있는 기아차 공장도 지난 12일 눈으로 인해 공장 가동을 중단했다. 올해 들어 벌써 두 번째다.

하지만 기아차의 공장 가동 중단은 폭설 때문은 아니었다. 이 지역 적설량은 1㎝가량에 불과했으나, 평소 눈이 내린 적이 없는 지역에 눈이 오며 심한 교통체증이 발생하는 등 도시 기능에 큰 혼란이 발생했기 때문이다.

일부 전문가들은 신흥국 위기에도 추가 테이퍼링을 결정했던 미 연방준비제도가 한파 피해를 감안해 향후 테이퍼링 실시 속도를 조절할 수 있다고까지 전망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도 이번 한파 피해가 추가 테이퍼링을 준비하는 연준의 의사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분석했다.

◆ 일본, 토요타 등 자동차업체 공장 'STOP'…한국도 중소기업 피해

미국뿐만 아니라 일본도 폭설로 고전 중이다. 최근 일본 동부를 강타한 폭설은 토요타와 혼다 등 일본 대표 자동차업체들의 생산 공장을 멈춰서게 했다. 이들 기업의 부품 조달이 차질을 빚고 있으며, 직원들의 출퇴근도 곤란을 겪고 있다. 

일본 간토와 도호쿠 지방에는 지난 14일부터 이틀 동안 강풍을 동반한 눈이 내려 야마나시 현 고후 시에 관측 사상 최고치인 114cm의 눈이 쌓이는 등 7개 현 15곳에 역대 최고치의 눈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지금까지 19명이 사망했으며, 수천명의 마을 주민들이 고립됐다. 

17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은 토요타가 이날 오전부터 아이치현 도요타시 소재 다카오카ㆍ쓰쓰미 공장의 생산을 잠정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들 공장의 주력 생산 차종은 코롤라와 프리우스다. 또한 이날 오후부터는 크라운 등을 생산하는 인근의 모토마치 공장과 렉서스LS를 만드는 다하라 공장도 생산을 중단했다.

토요타 측은 자동차 조립을 위한 부품이 제때 도착하지 않아 작업이 늦어지고 있으며, 현재 조업 재개 일정은 미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부품이 도착하는대로 생산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혼다는 이미 지난 14일부터 사이타마현 사야마 공장과 요리이 공장의 조업을 중단한 상태다.

우리나라도 최근 동해안 지역 폭설로 인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난 11일에는 울산지역 공장에서 지붕 붕괴 사고로 2명의 직원이 사망했으며, 17일에는 경주시 마우나리조트 강당 붕괴로 인해 부산외대 신입생 등 10명이 사망했다.

계속된 폭설로 많은 중소기업들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소기업청은 폭설로 인해 피해를 당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복구를 위해 550억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활용, 긴급 복구지원에 나설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동호 기자 (goodhk@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회, 한성숙 청문보고서 채택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가 30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채택됐다. 국민의힘은 회의에 불참했다. 국회 국무총리 임명동의에 관한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이날 오전 제5차 회의를 열고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의 건을 의결했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다. 2026.06.26 kunjoo@newspim.com 백혜련 위원장은 "전날까지가 청문보고서 채택 마감일이었다"며 "계속해서 국민의힘 의원님들을 설득하고 함께 합의 채택하기를 요청드렸지만 오늘 이 자리까지도 오시지 않았다"고 말했다. 특위는 보고서 종합의견 일부 문구를 수정한 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보고서에는 한 후보자가 국무총리로서 적합하다는 다수 의견과 함께, 국민의힘이 청문 과정에서 제기한 부적격 의견도 함께 담겼다. 한 후보자 임명동의안은 이날 오후 본회의 표결 절차를 밟을 전망이다. 국무총리 임명동의안은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과반 찬성으로 의결된다. 민주당이 과반 의석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이 표결에 불참하거나 반대표를 던지더라도 인준안 처리는 가능한 구조다. oneway@newspim.com 2026-06-30 11:58
사진
골드만삭스 "금 랠리 안 끝났다"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최근 4개월간 부진했던 금 가격이 올해 랠리의 종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라는 분석이 나왔다. 골드만삭스 원자재 리서치 공동 헤드 사만다 다트는 지난 주말 보고서에서 "금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Gold is not done)"고 주장했다. 다트와 연구팀은 금이 2022년 이후 123% 상승했다는 점을 짚으면서 "구조적 요인과 향후 경기순환적 요인 모두에 힘입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금 선물 가격 1년 추이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 "2026년 말 온스당 4,900달러"…중앙은행 자산 다변화가 핵심 동력 연초 대비 금 가격은 6% 이상 하락한 상태로, 지난 1월 말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조정이 이어지고 있다. 다트는 "구조적으로는 2022년 러시아 외환보유액 동결 이후 이어지고 있는 신흥국(EM) 중앙은행의 자산 다변화가 2026년 말 금 가격 전망치 4,900달러/온스의 근간"이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또 세계금협회(World Gold Council) 조사에서 올해 2~5월 사이 조사 대상 중앙은행 76곳 중 45%가 향후 12개월 내 금 보유량을 늘릴 계획이라고 응답했다며, 이는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 단기 변수는 매파적 연준…ETF 수요는 점진적 회복 전망 다만 경기순환적 측면에서는 단기 역풍도 존재한다. 매파적인 연준 기조가 통화가치 희석(디베이스먼트) 우려를 잠재우고 있는 데다, 시장이 인플레이션 우려 속에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하면서 금리에 민감한 상장지수펀드(ETF) 수요가 압박받고 있다는 설명이다. 다트는 "이러한 역풍은 시간이 지나며 적어도 부분적으로는 반전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ETF 포지션이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는데, 이는 연준이 올해는 금리를 동결하고 인하 사이클은 내년 하반기로 미룰 것이라는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과도 일치한다. 다트는 "중기적으로는 서구권의 재정 건전성 우려를 포함한 거시적 변화가 결국 민간 부문의 금 분산투자를 가속화하면서, 금 가격 전망 리스크는 여전히 상방으로 기울어져 있다"고 강조했다. 귀금속 가격은 지난 2월 말 이란 전쟁 발발 이후 급락세를 보이며 금값은 약 24% 떨어졌다.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지표 악화로 매도세는 더욱 가팔라졌다. 원유 가격이 일부 후퇴했음에도 불구하고, 끈질긴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노동시장이 연준으로 하여금 금리를 더 오래 동결하거나 연내 추가 인상에 나서게 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자자들 사이에서 커지고 있다. kwonjiun@newspim.com 2026-06-30 11:2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