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하이스쿨뮤지컬’ 관전 포인트 [사진=CJ E&M] |
‘하이스쿨뮤지컬’은 동명 영화 원작의 뮤지컬로 교내 최고의 인기남이자 농구부 주장인 ‘트로이’와 수줍은 과학천재 ‘가브리엘라’가 뮤지컬 오디션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다.
‘트로이’ 역에 강동호, 슈퍼주니어 려욱, FT아일랜드 이재진이 트리플캐스팅됐고, ‘가브리엘라’ 역으로 뮤지컬배우 오소연과 f(x) 루나, AOA 초아가 활약한다.
뮤지컬 ‘하이스쿨뮤지컬’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이 젊은 배우들의 활약이다. 치어리딩과 농구 장면을 활용한 독특한 콘셉트의 안무는 젊은 배우들의 뜨거운 열정과 혈기를 고스란히 보여준다.
특히 농구공을 바닥에 튕기는 안무로 시작되는 넘버 ‘게임만 생각해(Get'cha Head in the Game)’는 ‘하이스쿨뮤지컬’만의 역동성을 전달한다. 배우들이 무대 천장에서부터 떨어지는 농구공을 받아 선보이는 에너지 넘치는 군무는 ‘하이스쿨뮤지컬’의 백미다.
최근 한국에서 유행하는 유머 코드를 입힌 대사들 역시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주는 요소다. 극 중 배우들은 “연락해” 대신 “카톡해”라고 대사를 자연스럽게 한다.
또 ‘트로이’가 뮤지컬을 하겠다고 말하자 친구들에게 ‘공기 반 소리 반’이라고 놀림 당할 걱정을 한다. 이는 한 오디션 방송에서 화제가 됐던 심사평을 활용한 것으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선사한다.
지난 2일 한국 초연에 오른 ‘하이스쿨뮤지컬’은 대한민국 대표 청춘 아이콘들로 구성된 배우들이 선보이는 팝 스타일의 스타일리시한 음악과 에너지 넘치는 안무로 무장한 청춘 뮤지컬이다. 9월1일까지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공연한다.
[뉴스핌 Newspim] 장윤원 기자 (yunw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