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속보

더보기

[화제]하이브리드카, 현대차 ‘할인’에 토요타 ‘텃밭’ 제공으로 맞불

기사입력 : 2012년06월08일 11:35

최종수정 : 2012년06월08일 11:53

[뉴스핌=김기락 기자] 현대차와 토요타 양사의 하이브리드 자동차 마케팅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현대차가 쏘나타 하이브리드 구입 시 기본 170만원을 할인하는 반면 토요타는 기존 하이브리드 구매자에게 주말 농장용 텃밭 5평을 제공하기로 했다. 올초 하이브리드 자동차의 가격 인하를 단행한 양사의 신경전이 마케팅 경쟁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이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와 토요타가 하이브리드 자동차 판매 확대를 위해 다양한 마케팅을 선보이고 나섰다. 현대차는 이달 쏘나타 하이브리드를 구입하면 기본 170만원 할인에 추가 할인까지 합쳐 최대 270만원을 할인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현대차는 소비자에게 판매 가격 인하 등 체감할 수 있는 효과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기아차 K5 하이브리드 역시 할인 폭은 동일하다. 이 같은 현대차의 전략은 그동안 판매 부진을 이어온 하이브리드 차종 판매를 본격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올들어 1월 680대로 출발해 2월부터 월 1000대 이상씩 팔리며 안정된 모습이다. 지난달에는 1124대 판매돼 올해 최대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앞서 현대차는 기존 모델 대비 110만원 낮춘 보급형 모델 ‘쏘나타 하이브리드 스마트’를 출시하자, 토요타는 프리우스 판매 가격을 최대 600만원 낮춰 반격했다. 또 현대차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마케팅 아이디어 공모전을 여는 등 친환경차 마케팅을 지속해왔다.

이에 맞서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프리우스 및 캠리 하이브리드 등 기존 하이브리드 자동차 구매 고객을 대상으로 농산물을 직접 재배할 수 있는 텃밭 5평과 재배 모종, 농기구 등을 지원하기로 해 눈길을 끈다.

회사 관계자는 이와 관련 “토요타가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대한 선도적인 이미지를 보다 친근감 있고 사회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과 결부시킨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친환경차 승부가 가격과 브랜드 이미지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현대차든, 토요타든 친환경차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조금이라도 더 구축하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토요타의 텃밭 제공은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친환경차의 장점을 잘 알릴 수 있는 참신한 마케팅”이라며 “쏘나타 하이브리드와 K5 하이브리드는 친환경차에 특화된 마케팅이 필요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실제 판매 가격 인하 효과를 노린 현대차와 환경친화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토요타 양사의 하이브리드 마케팅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한편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환경친화적인 마케팅을 전사적으로 펼쳐 하이브리드 브랜드를 한층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쏘나타 하이브리드 판매는 올들어 1월 680대로 출발해 2월부터 월 1000대 이상씩 팔리며 안정된 모습이다. 토요타가 어떻게 반격할지 관련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왕의 귀환" 주식 최고의 별들이 한자리에 -독새,길상,유창범,윤종민...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김기락 기자 (peoplekim@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美, 인텔 이어 삼성도 지분 내놔라?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반도체법(CHIPS Act)상 보조금을 활용해 인텔 지분 확보를 추진 중인 가운데, 삼성전자와 대만 TSMC 등 다른 반도체 기업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은 삼성전자, 마이크론, TSMC 등 미국 내 공장 건설과 투자를 진행 중인 반도체 기업들을 상대로, 조 바이든 전임 행정부 시절 약속된 정부 보조금 제공과 맞바꿔 지분을 확보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현실화하면 글로벌 반도체 업계에 파장이 불가피하다. 미국 정부에 지분을 넘기고 싶지 않다면 보조금을 포기해야 할 수 있는데 이 경우 기업들의 순익 전망과 투자 계획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미국의 산업정책이 정권에 따라 오락가락한다는 업계의 불만과 비난 또한 커질 수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의 성격상 귀담아 들을 가능성은 높지 않다. 러트닉 장관은 CNBC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이 거래에서 실질적 이익을 얻어야 한다고 본다"며 "왜 1천억 달러 규모의 기업에 돈을 줘야 하는가. 우리는 약속한 보조금을 지급하되, 그 대가로 지분을 받아 미국 납세자들에게 혜택을 돌릴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인텔 지분 10%를 확보할 경우 최대 주주가 될 수 있지만, 러트닉 장관은 "경영권에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조치는 전례가 없는 것이며, "이는 대기업에 대한 미국의 영향력 확대라는 새로운 시대를 열게 될 것"이란 진단이다.  로이터는 "마이크론은 인텔에 이어 반도체법 보조금을 가장 많이 받는 미국 기업이며, 삼성전자와 TSMC 역시 주요 수혜 대상"이라며 "이번 검토는 미국 정부가 반도체 산업에 대한 직접적 영향력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올해 6월에도 비슷한 조치가 있었는데, 트럼프 정부는 일본제철의 U.S.스틸 인수 승인 조건으로 '황금주(golden share)'를 확보해 주요 경영 결정에 거부권을 행사할 수 있게 됐다. 삼성전자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 공장 건설 현장. [사진=삼성전자] wonjc6@newspim.com   2025-08-20 08:31
사진
"10개 석화기업 NCC 370만톤 감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위기에 처한 석유화학 업계에 대해 강도 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했다. 업계가 제출한 계획에 대한 진정성 여부를 판단한 후 금융, 세제 등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공개했다. 구 부총리는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산업경쟁력강화 관계장관회의(산경장)를 주재하고, 10개 석유화학 기업과 사업재편 협약을 체결했다. 이재명 정부의 첫 산경장이다. 이번 협약은 최대 370만톤 규모의 설비(NCC) 감축을 목표로 연말까지 각 사별로 구체적 사업 재편 계획을 제출하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협약식에는 LG화학, 롯데케미칼, SK지오센트릭, 한화토탈, 대한유화, 한화솔루션, DL케미칼, GS칼텍스, HD현대케미칼, S-OIL 등 10개사가 참석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새정부 경제성장전략 당정협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0 pangbin@newspim.com 구 총리는 "중국·중동 등 글로벌 공급과잉이 예고됐는데도 국내 석화 업계는 과거 호황에 취해 오히려 설비를 증설했다"며 "고부가 전환까지 실기하며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고 질타했다. 이어 "이제 첫걸음을 뗀 것일 뿐 갈 길이 멀다"며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예고했다. 구 부총리는 "기업과 대주주가 뼈를 깎는 자구노력을 바탕으로 구속력 있는 사업 재편·경쟁력 강화 계획을 빠르게 제시해야 한다"며 "당장 '다음 달'이라도 계획을 제출하겠다는 각오로 속도감 있게 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석유화학 업계가 정부에 제출한 계획이 진정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규제완화, 금융, 세제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는 방침도 밝혔다. 구 부총리는 "사업 재편을 미루거나, 무임승차하려는 기업에 대해서는 정부 지원 대상에서 배제하는 등 단호히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과거 뼈를 깎는 구조조정 과정을 거쳤지만, 현재 활황을 보이는 조선업은 '좋은 선례'라고 소개했다. 그는 "조선업은 과거 고강도 자구 노력이 열매를 맺어 세계 1위로 재도약하고, 최근 한-미 관세협상에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며 "조선업의 발자취를 따라간다면 석유화학산업도 화려하게 재도약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wideopen@newspim.com 2025-08-20 13:15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