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홈 정치

속보

더보기

[로비공화국 ③대기업(1)] 5대그룹 임원 외부 출신이 10%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 네트워크구축 및 대관업무용…실세는 비서실장·재무통

[뉴스핌=이영태·노종빈·함지현 기자] 대한민국은 로비공화국이다. 음성적인 접대문화와 정·관·재계 간 고착화된 비리가 만연한 우리나라에서 기업이나 조직의 이해관계를 관철시키는 데 로비는 필수요소다. 우리나라 기업과 국회, 행정부 등 모든 경제주체가 ‘밥로비’부터 ‘돈로비’의 대상이자 주체로 칡넝쿨처럼 얽혀있다. 한국 사회를 병들게 하는 온갖 부정부패의 고리도 로비에서 시작해 로비로 끝난다. 뉴스핌은 2012년 화두(話頭)로 삼은 [대안을 찾아서] 연중기획의 하나로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로비의 실태와 문제점을 진단하고 대안을 제시하는 시리즈를 마련했다.<편집자주>

삼성과 현대차, LG, SK, 포스코 등 국내 5대그룹 상장사가 3795명의 등기임원 중 사외이사 등으로 외부에서 영입한 임원은 363명으로 전체의 9.56%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이 2012년 1월 현재 국내 대기업들의 정·관·재·학계 네트워크와 대외협력 업무담당자를 파악하기 위해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www.dart.fss.or.kr)에 등록된 54개 5대그룹 상장사의 임원명단을 전수 분석한 결과다. 외부인사는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해당임원의 주요경력을 토대로 그룹 계열사가 아닌 외부에서 충원됐으며 이직 후 만 5년이 되지 않은 사람을 기준으로 삼았다.

5대그룹 상장사 임원 중 외부인사 비중과 담당업무.
가장 임원이 많은 그룹은 역시 삼성으로 1923명의 임원이 등록돼 있으며 이 가운데 121명(6.29%)이 관계와 법조계, 학계, 타기업 등에서 영입된 외부인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현대차그룹은 전체 임원 657명 중 59명(9.98%), LG그룹은 626명 중 65명(10.38%), SK그룹은 471명 중 105명(22.29%), 포스코그룹은 118명 중 13명(11.02%)가 외부출신 임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 5대그룹 상장사 외부임원 363명 중 182명이 사외이사

SK그룹의 외부인사 비중이 22.29%로 가장 컸는데 이는 삼성그룹의 6.29%와 비교해 거의 3~4배 많은 규모다. 이는 SK가 사외이사 외에도 관계와 법조계, 타기업, 학계(연구소) 등으로부터 외부인사를 많이 영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5대그룹의 외부출신 임원 363명 중에는 사외이사가 182명으로 50%가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핌이 5대그룹 상장사 임원 중 외부인사 비중을 조사한 이유는 이들이 자신들의 출신배경인 정부 부처와 검찰, 국회, 학계 등의 국내외 네트워크를 통해 기업의 이해관계가 걸린 사안들을 해결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사례가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국내 100대 기업의 사외이사와 임원 중 법조인 출신이 76명으로 나타난 결과다. 이 가운데 차관급 이상 법조계 최고위직 출신만 19명이다.

SK건설의 경우 지난달 16일 박철 전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사법연수원 22기)를 윤리경영총괄(전무급)로 영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로써 SK그룹에는 검사와 판사 등 법조계 출신이 모두 6명이 됐다. 재계와 법조계에서는 계열사 자금 횡령혐의로 불구속기소된 최태원 회장이 소송관련 업무에 필요한 법조계 인맥강화를 통해 법조계 출신들을 영입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한 대기업 임원은 최근 대기업의 법조계 인력강화에 대해 “대기업마다 윤리경영 등을 강화하기 위해 준법감시인을 둬야 하는 측면도 있다.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회사경영상 법률쪽 수요가 점차 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대기업에선 매매계약 초기단계부터 사내변호사가 따라가도록 하고 있는 추세다. 아울러 그룹총수가 기소된 SK의 경우 당장 소송관련 업무부터 법조계 출신들의 도움을 받을 일이 많기 때문에 법조계 출신 인사 영입에 공을 들였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재 국내 대기업들은 국회나 정부관련 업무를 대관업무라고 총칭한다. 회사마다 담당조직의 이름은 다르다. 공공기관의 경우 주로 대외협력 등의 명칭을 사용한다.

삼성 같은 일부 대기업의 경우엔 아예 명함에 대외협력 등의 부서명을 적지 않고 다니는 경우도 많다. 대외협력 등의 명칭이 상대방에게 로비 등을 연상케 하는 불필요한 선입견을 줄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다. HR(HUMAN RELATION)이란 명칭을 쓰는 기업도 있다. 외국기업들은 CR(CORPORATE RELATIONSHIP)이나 GA(GOVERNMENT AFFAIRS), GP(GOVERNMENT PROGRAMS) 등의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대기업의 핵심 대관업무는 외부인사보다는 내부에서 오너들이 믿을 수 있는 재무통 출신 임원들이나 비서실장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다.



▶ 주식투자로 돈좀 벌고 계십니까?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北 김여정 "바이낸스 해킹, 우리 소행 아냐"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Binance)에서 발생한 8조원대 규모의 암호화폐 탈취 사건과 관련해 미국이 북한을 배후로 지목한 데 대해 "황당무계한 낭설"이라며 강하게 부인했다. 3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여정 노동당 부장은 2일자 담화에서 미국의 주장이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를 훼손하려는 정치적 도발이라고 비난하면서, 오히려 미국이 절취된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전환하려 하고 있다는 취지의 황당한 주장을 펼쳤다. 북한 해커 이미지. [사진=뉴스핌 DB] 김여정은 미 연방수사국(FBI)이 바이낸스 해킹 사건에 북한이 관여했다고 발표한 데 대해 "우리를 '사이버범죄국'으로 매도하려고 기도하고 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김여정은 미국의 주장이 "황당무계한 낭설이며 새로운 것이 아니다"라며 국제적으로 사이버범죄 사건이 발생할 때마다 무작정 북한과 연관시키고 있다고 반발했다. 이어 미국이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는 사이버 사기 행위가 모두 북한의 소행인 것처럼 국제 여론을 오도하는 것은 "우리 공화국에 대한 엄중한 정치적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북한의 국제적 이미지에 손상을 주고 존엄과 국위를 폄훼하려는 불순한 시도이자 "새로운 영역에로 파생된 또 다른 엄중한 반공화국 주권침해행위"라고 규정했다. 김여정은 특히 미국이 지난해 불법적으로 절취된 암호화폐 자산을 몰수해 국가의 '전략예비비축금'으로 조성하겠다고 발표한 사실을 거론하며 미국의 이중적 태도를 문제 삼았다. 김여정 북한 노동당 총무부장. [뉴스핌 자료] 그는 "이른바 절취당한 거액의 암호화폐 자금이 회수되는 경우 누구에게 고스란히 돌아가겠는지를 따져보면 이번 해킹 사건의 배후에 대한 단서가 주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의 해킹 책임을 부인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국이 암호화폐를 국가 자산으로 확보하려는 정책 자체를 문제 삼으며 역공을 편 것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김여정이 마치 미국이 암호화폐를 탈취해 국고로 귀속시키려 하는 것으로 해석될 수 있는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펼치고 있는 점이 드러난다"고 말했다. 담화에서 김여정은 "이번 계기에 우리는 워싱턴의 대조선 적대적 자세를 다시금 확인했다"며 "우리는 미국이 우리 국가에 지속적으로 다양한 도발을 걸어오는 데 대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미국의 대북 적대적 태도에 대해 "대단히 불쾌하기 그지없는 미국의 적대적 태도에 대하여 우리는 여러 측면에서 재고해볼 문제들이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이번 담화를 단순한 사이버 해킹 의혹에 대한 반박에 그치지 않고 북미관계 전반에 대한 불만과 대응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조치를 검토하겠다는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이번 담화는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이 미국의 대북 사이버 범죄 의혹 제기에 직접 나서 강도 높게 반발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북한은 사이버 공격 의혹을 부인하면서 미국의 대북 적대정책을 문제 삼고, 이를 주권 침해와 정치적 도발이라는 틀로 연결하는 모습을 보였다. 바이낸스.[사진=로이터 뉴스핌] 2026.10.31 mj72284@newspim.com 앞서 미 FBI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사이버 보안 경보를 통해 북한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60억달러(약 8조원대) 이상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고 발표했다. FBI는 북한이 이번 범행의 책임이 있다고 판단한다며 북한의 해킹 활동과 연관된 가상자산 지갑 주소 목록도 공개했다. yjlee@newspim.com 2026-11-03 07:11
사진
李대통령 부부 여권정보도 노출됐다고?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이재명 대통령 부부를 비롯한 대통령 전용기 탑승자 168명의 개인정보가 온라인에 유출된 사건에 대해 경찰이 내사(입건 전 조사)에 착수했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은 전날 공군 1호기 탑승자 명단과 개인정보가 인터넷에 노출된 사건에 대한 입건 전 조사에 들어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지난 21일 81차 유엔 총회 참석을 위해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6.09.22 photo@newspim.com 유출된 자료는 지난 6월 한 보안 관련 사이트에 올라온 '탑승객 명단(대한민국-벨기에)' 파일이다. 이 파일에는 이 대통령 부부와 정부 주요 인사, 청와대·외교부 직원, 대통령경호처 경호원, 청와대 출입기자 등 168명의 개인정보가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노출된 정보는 국문·영문 이름과 소속·직책, 생년월일, 여권번호, 여권 발급일·만료일 등이다. 해당 파일은 대통령의 유럽 순방을 앞두고 악성코드 감염 여부를 검사하는 과정에서 보안 관련 유료 사이트에 게시된 것으로 추정된다. 순방 전인 6월 2일부터 약 5개월간 외부에 노출됐으며, 현재는 열람이 차단된 상태로 알려졌다. 한편 청와대는 이날 대통령 등 개인정보 유출 대응을 위해 긴급회의를 개최했다. 임광현 대통령비서실장은 "대통령 순방단의 개인정보 유출은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유출 경위와 정보 노출의 범위, 실제 피해 여부를 철저히 조사하고 관계기관의 관리 책임을 명확히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calebcao@newspim.com 2026-11-03 10:28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