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고종민 기자] 삼성증권이 40대 초반의 젊은 임원을 대거 발탁했다. 이건희 회장의 ´젊은 삼성´ 만들기가 금융사까지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또 영남과 서울 출신의 약진이 눈에 띈다.
삼성증권은 13일 경영 임원으로 안종업 부사장을 비롯해 박성수·박재황 전무, 김철민·박경희·신원정·이승호·최덕형 상무로 승진인사를 발표했다. 이학기·정태훈·한정구 상무 등은 전문임원으로 승진 인사에 포함됐다.
안 부사장(53세, 부산 동아고)은 1958년생으로 부산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한 뒤, 82년 삼성생명에 입사했다. 2005년에는 삼성증권 강북지역사업부장, 2006년 인사지원팀장, 2009년 강남지역사업부장을 역임했다.
여성임원인 박경희 상무(43세, 서울 휘경여고)와 이승호 상무(43세, 서울 영동고)는 서울 출신 1968년생으로 삼성증권 임원의 평균 연령대를 대폭 낮추고 있다. 정태훈 상무(44세, 부산 경남고)·최덕형 상무(44세, 경북 안동고)·이학기 상무(44세, 경남고)·신원정 상무(45세 서울 경기고)도 삼성증권의 젊은 피다. 박재황 전무(48세, 청주고)도 그룹 내 전무 승진자 중 젊은 층에 속한다.
이밖에도 김철민 상무(47세, 동아고)와 한정구 상무(51세, 진주 대아고)가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사는 리테일·퇴직연금·경영지원·채권·기업금융·컴플라이언스 등 부서별 전반에 걸쳐 이뤄졌고 영남권과 서울권 출신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영남 출신은 총 11명의 승진자 중 6명이었으며 서울권은 3명이었다. 또 충청과 강원 출신이 각각 1명으로 뒤를 이었다.
▶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뉴스핌 Newspim] 고종민 기자 (kj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