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문형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LG디스플레이의 3분기 실적이 악화될 것이지만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우려했던 현금 흐름이 개선되고, 3D FPR TV 등의 차별화된 제품 판매도 확대돼 상대적인 경쟁 우위가 유지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남대종 하이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11일 "LG디스플레이 3분기 매출액은 6.2조원으로 전분기대비 2% 증가하겠지만 영업이익은 4820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이라며 "이는 최근 시장 기대치 영업적자 -3582억원을 하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같은 주요 원인은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외화부채 평가손실 및 충당금 등의 일회성 요인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 선수금 등 약 14억달러의 영업관련 외화부채 보유하고 있다.
남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매출액 6.5조원, 영업적자 -1578억원으로 3분기를 저점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오는 14일 2500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발행 완료시 올 한해 발행한 사채 규모는 약 1.2조원이다.
남 애널리스트는 "올해 예상 EBITDA 2.7조원이며, Capex는 약 4.1조원으로 1.4조원의 자금 조달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10월까지 회사채 발행 금액이 1.2조원이며, 재고자산 규모도 2분기말 2.8조원에서 4분기 2조원 수준으로 개선되어 운전자본의 부담감도 감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3D TV에서 3D FPR TV의 비중은 중국에서 57%의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2분기 중후반부터 미국 및 유럽에서 3D FPR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3D FPR TV은 여전히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된 제품이다.
▶글로벌 투자시대의 프리미엄 마켓정보 “뉴스핌 골드 클럽”
▶[인기기사] `1억으로 156억`을 번 주식도사?
[뉴스핌 Newspim] 문형민 기자 (hyung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