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지서 기자] 헤지펀드의 성공적인 도입과 연착륙을 위해 헤지펀드의 진입요건이 대폭 완화되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의 이지언 선임연구위원은 '자산운영업의 현황과 헤지펀드 도입을 통한 발전방안'이란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도입 예정인 헤지펀드를 인가제에서 등록제로 완화하는 등의 진입규제 장벽을 낮추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현재 우리나라 자산운용사 평균수탁고는 미국의 5분의 1 수준인 4조원으로 영세할 뿐 아니라 전문인력 부족으로 펀드상품 베끼기 관행이 팽배한 상황. 이에 차별화된 운용보다는 운용보수 인하 위주의 경쟁이 지속돼 경쟁력이 부족하다는 것이다.
이에 대부분 자산운용사들은 운용수수료를 통해 안정적으로 수익을 얻기 때문에 차별화된 서비스를 추구할 유인이 적은 만큼 다양한 수익 창출이 가능한 헤지펀드 산업에 참여할 수 있는 문턱을 낮춰야 한다는 것 이 연구원의 지적이다.
그는 "궁극적으로 자산운용업의 혁신을 위해서는 헤지펀드에 대한 진입규제 완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운용수수료, 운용 능력, 상품 차별화 등에서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도한 운용수수료 때문에 신규진입이 충분하게 이루어지지 못하고 기존의 자산운용사들은 안전수익원인 운용수수료로 인해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을 제공할 유인이 없다"며 "향후 도입되는 헤지펀드의 자격요건을 완화해 자산운용업의 경쟁을 유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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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정지서 기자 (jag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