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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철한 여성 부동산 전문가를 꿈꾼다, 김규정 본부장

기사입력 : 2010년12월31일 15:49

최종수정 : 2010년12월31일 15:49

미래에셋 부동산 114 김규정 리서치센터 제1본부장


[뉴스핌=이동훈기자] "더 이상 젊은 전문가라는 말은 어울리지 않겠죠. 이젠 풍부한 경험과 데이터를 모두 갖춘 능숙한 전문가로 발 돋움 할 때입니다"

강산이 한번, 그리고 절반 더 바뀌었다. 이제 갓 대학을 졸업한 젊은 재원이 당시만 해도 생소했던 부동산 정보업계에 입문한 세월이 말이다. 바로 미래에셋 부동산114 리서치센터 김규정 본부장의 이야기다.

지금이야 부동산 정보업체 '삼성전자'로 꼽히는 부동산114지만 김규정 본부장이 합류하던 시기만 하더라도 부동산114는 벤처기업과 다를 바 없는 소규모 회사였다. 하지만 당시 막 출범하던 인터넷과 부동산 정보를 접목시킨 부동산114는 순식간에 국내 부동산 정보업계의 독보적인 업체로 떠올랐다. 이처럼 발빠른 시장 분석과 미래에 대한 정확한 판단이 부동산114를 현재의 위치로 끌어올린 주역인 것이다.

여기에는 '청춘'을 부동산114와 함께 한 김규정 본부장의 노력도 있었다. 내년이면 부동산 정보업계에 몸을 담은 지 햇수로 15년차가 되는 김규정 본부장은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다. 부동산114의 고속 성장에 일익을 담당하다보니 자신의 위치가 올라갔을 뿐이라는 게 그녀의 말이다.

하지만 김 본부장의 냉철하고 차가운 분석은 업계에 정평이 나있다. 시장이 변할 수록, 자신의 역할이 강화될 수록 채워넣고 달릴 줄 알기에 오늘의 김규정이란 브랜드가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 여성의 섬세함으로 필요한 정보를 발굴한다

"내년이면 부동산 업계에 입문한지 햇수로 15년차가 됩니다. 부족하지만 그간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을 물론 여성 특유의 장점을 살려 업계에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려고 노력해왔습니다"

김규정 본부장은 자신의 업무를 수행해 나가는데 있어 가장 도움을 받았던 능력은 다름아닌 '여성적 섬세함'이라고 말한다.

김 본부장은 실제로 최근 시장을 둘러보면 섬세한 감각과 꼼꼼한 특성을 살려 시장 현안이나 정책 분석, 전망 등에 월등한 면모를 보이는 여성 전문가들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

"부동산 중개업소도 이제 서서히 여성들이 독점하고 있습니다. 부동산 업계의 여성 진출 속도는 오히려 교원보다도 빠르다는 게 업계의 우스개 소리일 정도죠" 중개업소 이야기로 운을 뗀 김 본부장은 자신도 부동산 업계 전반에 불고 있는 여풍(女風)의 수혜자라고 말한다.

"부동산 정보업계에 포진하고 있는 여성 전문가들은 주택 부동산 시장의 주 정보 소비층인 무주택자나 투자자들의 목소리와 니즈(needs)에 귀를 기울이고 꼭 필요한 의견을 제시하고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탁월한 분들이죠. 더욱이 정책 입안자와 건설업계 등과의 가교 역할도 특유의 부드러움으로 소화할 수 있어 여성 전문가들의 능력은 더욱 빛이나는 것 같습니다"

김 본부장이 설명하는 여성으로서의 장점은 바로 냉철한 분석력과 집을 보는 섬세한 손길이다. 남성 전문가들이 부동산을 단지 투자상품 성격만 바라보고 있다면 여성 전문가들은 투자상품 이전에 주부의 심정으로 먼저 살기에 얼마만큼 좋은 곳인지를 바라볼 수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김 본부장은 업계에서도 냉철한 전문가로 꼽힌다. 감(感)보다는 철저한 데이터와 시장분석을 우선하는 공학자적인 마인드를 갖고 있다는 게 김 본부장에 대한 평가다.

국내 최초로 시세를 비롯한 각종 부동산 자료에 있어서 풍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했던 김 본부장은 어설픈 감이나 예단 대신 통계에 기초한 시장 분석과 전망, 체계적인 리서치와 분석을 수반하는 차가운 전문가들로 꼽히고 있다.


◆ 부동산, 바닥 찍었다 하반기 본격 회복세 나타날 것

그렇다면 김규정 본부장이 바라보는 내년 부동산시장은 어떨까? 김규정 본부장은 현재의 시장 상황은 추가 급락 우려를 덜어내고 바닥에 접근한 시기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어 내년 시장은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10년 말 현시점이 바닥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게 김 본부장의 판단이다.

김 본부장은 내년 주택시장에대해 전국적으로 2%대의 회복을 예측했다. 연초 강보합세를 거쳐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인다는 것. 이어 하반기에 들어서면 본격적인 회복세를 기대해 봐도 좋을 것이라고 김 본부장은 설명했다.

이는 입주아파트 감소로 수도권 수급불균형이 지속될 전망인데다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소형 중심의 매매 전환이 수반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김 본부장은 금리 인상 우려는 악재로 작용하겠지만 시중 유동성이 풍부하고 정부 정책기조도 부양 쪽으로 지속될 전망인 만큼 특별한 악재가 없는 한 회복 기조에는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부동산 시장 외부 환경도 시장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김 본부장은 판단했다. "거래세 부담 완화가 추가적으로 지원돼야 하겠지만 이를 제외한 정책과 유동성, 금리 등 시장 외부환경은 시장 정상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봐도 좋을 것입니다"

"아무래도 투자 수익성이 급등하기 어려운 상황인 만큼 주택 수요자들의 인식도 집을 투자 대상에서 거주처로 보는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매매차익에 기대는 거래만으로는 거래시장이 빠르게 정상화되기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죠. 즉 거주 만족도를 기준으로 직접 살 집을 사고 파는 거래가 이루어져야만 진정한 부동산 시장 정상화와 회복이 유도될 수 있습니다" 김 본부장은 부동산 투자에 임하는 투자자들을 위한 조언도 내놓았다.

수요자들이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상품에 대해 김 본부장은 '도심 소형주택', '근거리 수도권 역세권단지', '공공분양' 세가지를 키워드로 잡았다. 내년 이후 단기 부동산시장 상황은 대세상승 보다는 실수요 중심의 보수적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호황기 급등을 기대하는 물건보다는 불황에도 강한 주택을 고르라는 게 김 본부장의 조언이다.

내년이면 서른일곱, 이제 청년 전문가에서 장년 전문가로 원숙미를 뽐내게 될 김규정 본부장은 아직 자신에게 붙여진 '김규정'이란 브랜드에 대해 부족한 점이 많다고 이야기 한다. "제 이름이 브랜드화 된다는 건 아직도 저에겐 과분한 일입니다. 배워야할 것도, 더 경험해봐야 할 것도 많기 때문이죠. 시장과 변수 전반에 걸친 통찰과 창의적인 대안 마련, 전략 제시를 위한 공부를 더 해나가 진정 시장이 필요로 하는 전문가로 자리잡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입니다"

이 것이 부동산을 직업이기 이전에 진심으로 사랑하는 원숙한 여성 전문가 김규정 본부장의 포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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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이동훈 기자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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