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정부가 16일 AI 돌봄로봇 체계 대전환에 나섰다.
- 국립재활원은 돌봄 수요 다양성과 현장 애로를 공유했다.
- 돌봄로봇 8400대는 5년간 7977억원 가치가 기대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공급자→수요자 중심 체계 전환
돌봄로봇, 신체·정신 긍정적 변화
1년간 1929억5000만원 가치 발생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돌봄을 받는 장애인과 노인이 체위 변경·배설 유도·외출 등에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정부가 인공지능(AI)과 돌봄 로봇을 통한 돌봄 체계 대전환에 나선다. 돌봄 로봇을 적용할 경우 체·정서적 개선 효과뿐 아니라 5년간 약 8000억원에 달하는 사회적·경제적 가치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재활원은 16일 오전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 컨벤션홀과 대회의실에서 '2026 돌봄로봇 네트워크 포럼'을 개최했다.
◆ 체위 변경 등 돌봄 수요 '다양'…복지부, AI 돌봄 체계 대전환
65세 이상 노인이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돌봄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복지부는 AI를 이용한 돌봄 로봇 등을 활용해 돌봄부담을 낮추기 위한 노력을 실시하고 있다.

국립재활원에 따르면 돌봄을 필요로 하는 사람과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이 필요한 수요는 다양했다. 최중증장애를 앓고 있는 A 씨(남성·52세)는 스스로 체위 변경이 어렵고 통증을 느끼지 못해 욕창에 대한 우려가 있다고 했다. 목욕 시 자세 유지가 어려워 활동지원인의 도움을 받지만, 활동지원인이 힘들까봐 목욕을 자주 요구하지도 못하고 있다고 호소했다. 올바른 체위 변경 지원, 배설유도에 대한 지원 등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거동이 불편한 B 씨(남성·72세)는 안전한 생활이 필요하다고 했다. 피부가 약해 옷, 침구 등에 신경이 쓰이고 실내에서 간단한 운동조차 어렵다고 했다. 그는 스스로 식사와 목욕을 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중증장애인 C 씨(남성·45세)는 도움을 최소화해 스스로 해낼 수 있는 자립을 원했다. 외출 등 이동시 대중교통 이용에 어려움이 있고 옷이나 양말 등 입고 벗는 과정에 대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가사 도움, 이동 지원 등에 대한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돌봄을 제공하는 인력들도 직종에 따라 다양한 어려움을 호소했다. 간호사는 다양한 교육을 효과적으로 제공할 방법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 가족, 간병인 대상 안전 교육 등을 직접 진행하는 교육이 많아 업무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의견이다.
요양보호사는 체력적인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했다. 간편하게 기록할 사항을 작성하고 환자 체위변경 시 효과적으로 도움받을 수 있는 체계가 필요하다고 했다.
활동지원인은 주 52시간이 지켜지지 않는다고 지적하면서 대소변이나 목욕 시 도움이 필요하다고 했다.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 환자 곁을 지키느라 개인 생활이 없고 활동지원인과 역할 분담이 어렵다고 했다. 돌봄 가운데 쉼을 주는 장치나 환자의 약 복용을 챙길 수 있는 알림 장치가 필요하다고 했다.
복지부는 이같은 수요 등을 종합해 돌봄 체계가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돌봄을 주는 사람, 받는사람, 기업, 연구소, 대학, 정책 관련자 등이 함께 참여하는 '돌봄로봇 워킹그룹'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 돌봄 로봇, 신체·정신 긍정적 효과 뚜렷…5년간 사회적 가치 7977억
수요자와 공급자 간 다양한 수요가 이어지는 가운데 돌봄 로봇을 이용할 경우 다양한 사회적·경제적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한양대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근력보조 돌봄로봇의 돌봄부담 분석'을 살펴보면 자발적인 신체활동, 요양시설 적응 향상 등의 긍적적 효과가 나왔다.
D 씨(남성·78세)는 2013년 뇌졸중을 진단받아 왼쪽 편마비를 앓고 있다. 프로그램을 통해 왼발을 덜 떨고 중재 종료 이후에도 자발적으로 신체활동을 지속하려는 모습이 관찰됐다. 요양시설에 입소한 지 3개월된 E 씨(남성·95세)는 정서적 활력과 사회적 참여가 증가했다고 했다. 경도인지장애를 진단받은 C 씨(남성·78세)는 보행 후 일상활동과 자발적 보행이 증가하고 야간 배회가 감소했다는 긍적적인 평가 결과를 내놨다.

한양대 산압혁력단은 돌봄주는자 9000명과 돌봄받는자 12만6000명을 대상으로 12개월 동안 효과의 사회적 가치를 측정했다. 근력보조 돌봄로봇 8400대를 도입할 경우 1년간 발생하는 사회적 가치가 총 1929억5000만원에 달한다는 측정 결과가 나왔다.
근력보조 돌봄로봇 8400대를 내용연수인 5년(60개월) 동안 운용할 경우 발생되는 총 사회적 가치가 7977억원에 달한다. 구매 비용 등을 제외한 순 미보상 사회적 가치는 3777억원으로 추산됐다.
김동아 국립재활원 원장은 "돌봄은 의료와 복지, 병원과 지역사회를 각각 따로 떼어 생각하기 어렵고, 한 사람의 삶을 중심으로 연속해서 이어져야 한다"며 "돌봄로봇 역시 기술개발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장애인과 노인의 특성과 생활환경을 세밀하게 이해하고 실제 돌봄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로 발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sdk1991@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