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변요한은 14일 추석 개봉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소개했다.
- 그는 타짜 시리즈 종결작의 마지막 주인공 부담과 책임을 털어놨다.
- 변요한은 관객과의 만남에 감사하며 완주를 바랐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노재원과 두 번째 호흡, 2026년답게 우리 것으로 만들자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20년 역사를 가진 '타짜' 시리즈가 이제 종결됩니다.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잘 마무리한 영화가 됐으면 좋겠어요."
14일 추석 개봉을 앞둔 영화 '타짜: 벨제붑의 노래'에서 친구의 배신으로 모든 것을 잃은 뒤 다시 도박판에 뛰어드는 장태영 역을 맡은 배우 변요한을 서울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최근 여러 작품을 통해 잇따라 관객들과 만나고 있는 변요한은 추석 극장가까지 찾아오게 된 데 대해 감사함과 설렘을 드러냈다.

변요한은 "계획했던 것은 아닌데 작품 세 편이 비슷한 시기에 개봉하게 돼 감사하다"며 "저는 평소대로 작업해왔는데 이렇게 몰릴 줄은 몰랐다. 관객분들을 만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설레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사전 무대인사를 통해 관객들을 직접 만난 소감도 전했다. 변요한은 "관객분들이 많이 와주셔서 정말 감사했다"며 "한국영화가 극장에 많아지는 것은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팬데믹 이후 줄었다가 요즘 조금씩 다시 많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통해 자신이 경험하지 못했던 다른 세상을 보는 것도 삶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며 "요즘처럼 빠르고 방대한 정보가 쏟아지는 시대에 영화라는 매체는 감정을 더 분명하고 선명하게 전달한다. 관객분들이 영화를 통해 많은 세상을 보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은 허영만 작가의 원작을 바탕으로 2006년부터 이어진 영화 '타짜'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앞선 작품들이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마지막 주인공이라는 부담도 피할 수 없었다.
변요한은 "'타짜' 1편은 2006년 한국영화에서 정말 큰 사랑을 받았고 하나의 레거시라고 생각한다"며 "2편과 3편에 참여했던 분들도 분명 부담이 있었을 것이다. 저 역시 부담은 있었지만 마지막을 맡는다고 해서 엄살을 부리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피하고 싶다는 생각보다는 누군가는 마무리를 지어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이 대본이 제 앞을 그냥 스쳐가게 하고 싶지 않았다. 문을 닫는다면 내가 닫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는 자신만의 '타짜'를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했다.
변요한은 "'타짜'가 내게 들어왔네라는 게 첫 느낌이었다"며 "'내가 잘할 수 있을까', '나만의 색깔로 만들 수 있을까', '그런데 내 색깔은 뭐지'라는 막연하고 1차원적인 생각들이 들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어려운 작품을 할 때 성장하는 것 같다는 게 제 연기관"이라며 "잘해도 본전이고 못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프랜차이즈와 작품을 잘 지키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국희 감독님과 배우, 스태프들이 한마음으로 정말 뜨겁게 만든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원작 속 장태영을 영화로 옮기면서는 인간의 보편적인 감정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데 집중했다.
변요한은 "웹툰과 비슷하게 연기하려고 했다. 처음에는 굉장히 직설적이고 과감하게 접근했다"며 "대본에서 중요하게 본 것은 인간의 야망과 질투, 시기, 열등감이었다"고 설명했다.
"학창 시절 누구나 느낄 수 있고 아무리 좋아하는 사람과도 한 끗 차이로 관계가 틀어질 수 있는 감정"이라며 "고대 그리스·로마 신화 때부터 변하지 않은 감정이라고 생각했다. 누구나 아는 감정이지만 그것을 명확하고 선명하게 표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변요한이 바라본 장태영의 매력은 자신의 과거를 받아들이면서도 스스로의 존엄을 지키는 태도였다.
"힘든 환경에서 자랐지만 장태영을 연기하며 배운 것은 자신의 과거를 용서하고 자기 존재와 존엄을 지키는 자세였다"며 "운이 좋아도 자기 자신과 자신의 과거를 인정하지 못하면 더 좋은 기회가 와도 잡지 못한다고 생각한다. 시야가 좁아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편에서는 기존 시리즈와 달리 포커가 주요 도박 종목으로 등장한다. 변요한은 노재원과 함께 수개월 동안 카드와 칩을 익혔고 실제 포커 플레이어들과 테이블에 앉아 훈련했다.
"손기술을 위해 김슬기 선생님에게 배우 노재원과 몇 달간 레슨을 받고 훈련했다"며 "홀덤에 대한 이해도 필요해 실제 플레이어들과도 많이 테이블에 앉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포커페이스 속에서 상대의 빈틈을 찾아야 한다"며 "선수들의 작은 행동을 보면서 그 사람의 성향을 파악하는 과정도 많이 공부했다. 그런 과정을 거치며 타짜가 돼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박태영 역을 맡은 노재원과는 디즈니+ '삼식이 삼촌'에 이어 두 번째로 만났다. 변요한은 노재원과의 호흡에 대해 "좋았다는 말로도 부족하다"고 했다.
"둘의 방향성이 같았다. 많은 이야기를 나누지 않아도 '집중력'이라는 키워드를 끝까지 놓지 않으려고 했다"며 "노재원은 손가락 하나, 머리카락 하나까지 집요하게 컨트롤할 정도로 연기를 사랑하는 배우"라고 말했다.
이어 "저 역시 연기를 사랑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동질감을 많이 느꼈다"며 "함께 호흡하는 게 너무 즐거웠고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배인 노재원에게 먼저 힘을 북돋워준 이유도 같은 데 있었다. 변요한은 "제가 20대와 30대에 선배들과 작업하며 받았던 사랑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전달하고 싶었다"며 "노재원 씨는 동생이자 후배지만 저를 각성시킬 만큼 치열하고 감동적인 배우였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기존 '타짜'를 그대로 답습하기보다 지금 시대에 맞는 작품을 만들자는 데에도 뜻을 모았다.
변요한은 "세계관 자체가 이전 작품과 다르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차별성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변요한과 노재원의 연기가 다르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부터 '2026년답게 연기하자', '우리 것으로 한번 만들어보자'고 생각했다"며 "오래된 역사를 가진 프랜차이즈지만 너의 경험과 나의 경험을 녹여 우리 것으로 만들어보자는 마음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장태영의 변화는 몸으로도 표현했다. 극 중 상황에 따라 서로 다른 몸 상태를 보여주기 위해 약 5개월 동안 식단과 운동을 병행했다.
변요한은 "노출 자체는 다른 감정신과 크게 다르지 않아 부담은 없었다"며 "다만 몸을 두 번 바꿔야 한다는 점이 힘들었다. 그 과정에서 느낀 피로감조차 장태영의 당시 컨디션과 맞겠다는 생각도 했다"고 말했다.

작품 속 노출과 베드신에 대한 아내 티파니 영의 반응을 묻자 "전혀 그런 건 없다"고 답했다.
"제가 준비하는 과정을 알고 있기 때문에 굉장히 응원하고 믿어준다"며 "워낙 오래 함께했고 프로페셔널한 마음이 무엇인지 아는 사람이다. 아마 '고생했다'고 다독여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 믿음이 있기 때문에 일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그 부분에 대한 분별력이 명확하다"고 덧붙였다.
결혼 이후 가장 크게 달라진 점으로는 '편안함'을 꼽았다.
변요한은 "요즘 주변에서 제가 많이 편안해 보인다는 이야기를 한다"며 "실제로 마음이 편하다. 결혼은 제 삶에서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랑하는 사람과 가정을 잘 지키고 일도 잘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개인적인 삶에는 변화가 생겼지만 배우로서 현장을 대하는 마음만큼은 달라지지 않았다고 했다.
변요한은 "개인적으로 힘을 받는 부분은 분명 있지만 연기할 때 현장에서의 제 모습은 변함없는 것 같다"며 "오히려 어떻게 하면 현장에서 더 좋아질 수 있을지 늘 고민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작품 개봉 시기가 몰리면서 갑자기 영화를 더 사랑하게 된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제가 살아온 과정이 한꺼번에 몰려 나온 것뿐"이라며 "앞으로도 누군가 불러주고 업계가 허락하는 순간까지 한결같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20년 동안 이어져온 '타짜'의 마지막 작품을 맡은 변요한이 바라는 것은 시리즈가 끝까지 잘 마무리되는 것이다.
"20년 역사를 가진 '타짜' 시리즈가 종결되는데 마지막까지 끈질기게 마무리를 지은 영화가 됐으면 좋겠다"며 "'허영만 선생님의 타짜가 끝까지 잘 마무리됐다'고 말씀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흥행 공약에 대해서는 "관객분들이 시키는 건 다 할 수 있다"고 웃었다. 변요한은 "재미있는 것을 해드리는 것도 좋지만 봉사활동도 할 수 있다"며 "마지막까지 의미 있게 잘 끝내고 싶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번 작품을 마친 자신에게 해주고 싶은 말로는 '피하지 않았다'는 점을 꼽았다.
"피하고 싶은 걸 피하지 않았다는 것만으로 저 자신을 칭찬했어요. 정말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치열하게 찍었는데, 그 마음이 관객분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랍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