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가 14일 AI 개발 감속론 확산을 주시했다.
- 엔비디아 등 AI 인프라주가 단기 압박받을 수 있다고 봤다.
- 연준은 16일 금리 인상과 점도표 공개가 관전 포인트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반도체 등 AI 인프라주 단기 압력 노출"
연준 16일 금리 인상 관측, 지속 여부 가늠
10년물 금리 5% 근접, "주식시장에 부담"
이 기사는 9월 14일 오전 10시53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이번 주 미국 주식시장은 인공지능(AI) 업계에서 제기된 'AI 개발 속도 조절론'이 관련주에 미칠 영향과 16일(현지시간)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정책금리 결정을 주시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주말 사이 앤스로픽과 오픈AI, xAI를 각각 이끄는 최고경영자(CEO)들이 최첨단 AI 모델 개발 속도 조절에 뜻을 같이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AI 인프라 종목이 단기적으로 압박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또 이번 주 연준의 정책금리 인상이 유력하게 예상되는 가운데 투자자들은 관련 결정과 함께 공개되는 점도표와 경제 전망을 통해 인상 행보의 지속 여부를 가늠할 것으로 예상된다.
◆AI 개발 3사 감속론 동의
AI 개발 감속론은 지난 12일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CEO가 공개한 에세이 글에서 제기됐다. AI 위험 방지 조치가 따라올 수 있도록 최첨단 모델의 능력 향상 속도를 늦춰야 한다는 것이 관련 주장의 요지다. 아모데이 CEO는 개발사 스스로 안전성을 검증하는 현행 방식에서 나아가 외부 기관이 내부 직원에 준하는 접근 권한을 갖고 모델의 위험성을 검증하는 독립된 제3자 평가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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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는 관련 제안에 동의한다면서 3자 평가 도입에 동참하겠다고 했다. 또 별도 언론과 인터뷰에서는 현재 AI 안전 상황을 이유로 올해 기업공개(IPO)를 추진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상장 뒤에는 분기 실적, 주가 압박 등이 개발 속도를 다시 끌어올리도록 강제하는 만큼 속도 조절 방침과 양립하기 어렵다는 판단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xAI의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도 AI 개발 감속론에 대해 지지 입장을 표명했다.
◆AI 인프라주 향방은
선두 AI 개발업체 수장들이 동의한 개발 감속을 둘러싸고 반도체 제조사를 비롯한 AI 인프라 관련주가 단기 시세 압박에 노출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AI 관련주 주가는 최첨단 모델 개발 경쟁이 고성능 연산과 전력 수요를 끌어 올린다는 논리 위에 형성돼 있다. 성능이 앞선 모델을 먼저 내놓아야 하는 경쟁 구도에서 개발 속도를 늦출 수 없고 개발에는 고성능 반도체가 대량으로 필요한 만큼 반도체 주가가 오르고 데이터센터 등 관련 인프라 종목의 주가도 함께 오르는 형태였다.
개발 감속이 확인되면 AI 인프라 수요 둔화와 밸류에이션 재평가가 동시에 진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후파이낸스는 개발 속도 조절이 투자 속도 감속으로 이어지면 엔비디아 수주 둔화나 메타의 AMD 반도체 구매 축소 같은 연쇄적인 반응이 나타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삭소뱅크의 차루 차나나 전략가는 현재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강한 수요뿐 아니라 끊임없는 모델 개발 속도까지 가정하고 있어 개발 감속이 확인되면 밸류에이션 재검토 대상이 될 수 있다고 했다.

다만 장기 영향은 제한적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속도 조절 대상은 새 최첨단 모델의 개발이지 이미 확정된 데이터센터 투자나 기존 모델을 가동하는 데 필요한 연산 수요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이에 따라 종전의 연산이나 전력 수요가 공급을 웃도는 상황은 유지된다는 판단이다. 글로벌X의 빌리 렁 투자 전략가는 "세 CEO의 속도 조절 합의가 반도체·전력·인프라 지출을 바꾸지는 않고 오히려 개발 기간을 연장한다"고 했다. 요크빌아이브스의 댄 아이브스 창업 파트너는 향후 수년간 5조달러 규모의 AI 지출에는 변화가 없다면서 초반 약세 뒤 빠른 반등을 예상했다.
속도 조절이 이미 구축된 인프라의 수익화 시간을 벌어준다는 해석도 있다. 차세대 모델 훈련을 위한 재투자 압박이 줄면 현재 인프라를 기존 모델의 판매와 서비스에 집중할 여유가 생긴다는 논리다. 렁 전략가는 상용화와 도입이 계속 늘어나는 가운데 새 능력의 출현 속도가 완만해지면 구축 단계에서 수익화 단계로의 전환에 도움이 된다고 했다. 차나나 전략가는 안전장치 도입이 사이버보안과 AI 감시 도구 투자 확대로 이어질 수 있고 메모리·네트워킹·냉각·전력 장비 기업은 이미 진행 중인 프로젝트로 보호될 것이라고 했다.
◆연준 회의 초점
주식시장의 또 다른 관심사는 15~16일 연준의 연방공개위원회(FOMC) 회의 결과다. 현재 금융시장은 연준이 16일 정책금리를 25bp 인상(현재 3.5~3.75%→3.75~4.0%)할 것으로 본다. 지난주 11일 발표된 8월 소비자물가 지표에서 식품과 에너지 항목을 제외하고 산출한 근원 상승률이 금융시장 기대치를 웃돌자 단기금리 선물시장 가격에 반영된 이번 주 인상 확률이 하루 전 70% 안팎에서 85%를 넘는 수준으로 상승했다.

인상 관측의 배경에는 최근 물가 동향에 더해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지난달 잭슨홀 발언이 있다. 워시 의장은 기저 물가가 목표를 향해 충분히 빠른 속도로 움직인다고 확신할 수 없다면 "할 일이 남아 있다"며 대응을 시사했다. 이에 대해 인플레이션인사이츠의 오마이르 샤리프 대표는 "잭슨홀 같은 연설을 하고서 다음 회의에서 인상을 지지하지 않을 수는 없다"고 했다.
연준 내부의 인상 지지 기반은 7월 회의에서 확인된 바 있다. 당시 위원 3명이 동결에 반대하고 25bp 인상을 주장했고 올해 투표권이 없는 위원 2명도 인상 지지 입장을 밝혔다. JP모간의 마이클 페롤리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상승률이 올해 매달 3%를 웃돌았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인상이 결정되면 만장일치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점도표에 시선
투자자 관심은 인상이 일회성인지 연속 인상의 시작인지에 모인다. 판단 재료는 결정과 함께 공개되는 점도표와 경제 전망이다. 점도표는 위원 각자 예상하는정책금리 수준을 점으로 표시한 자료로 향후 정책금리 경로에 대한 위원들의 전망을 보여준다. 단기금리 선물시장은 12월 회의 뒤 추가 인상 확률을 50% 가까이로 반영해 연내 두 차례 인상 가능성을 점치기 시작했다. BNY웰스의 앨리샤 레빈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연준이 추가 긴축 필요성을 시사하면 주식시장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했다.
인상 자체는 주식시장에 긍정적일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매디슨인베스트먼트의 마이크 샌더스 채권 부문 책임자는 인상이 워시 의장의 인플레이션 억제 의지를 행동으로 보여주는 조치가 돼 주식시장 부담 요인으로 지목돼 온 국채 장기물 금리를 안정시킬 것으로 봤다. 바이털놀리지의 애덤 크리사풀리 창업자는 한두 차례로 끝나는 소규모 긴축이 경제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 연준 신뢰를 높일 수 있어 주식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했다.
◆10년물 5% 주시
국채 장기물 금리는 10년물 기준으로 이미 5% 진입을 앞둔 수준까지 와 있다. 10년물 금리는 지난주 11일 장중 4.99%까지 상승해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뒤 4.97%에서 마감했다. 30년물 금리는 10일 5.36%로 2004년 6월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미국과 이란의 갈등 격화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점, 재정적자 우려가 다시 불거진 점이 장기물 금리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월가 일각에서는 10년물 금리 5%에 대해 주식시장이 견딜 수 있는 상한선으로 거론한다. JP모간프라이빗뱅크의 그레이스 피터스 글로벌 투자전략 책임자는 "10년물 금리가 5~5.25% 수준으로 움직이면 주식시장에서 소화불량이 나타날 것"이라고 했다. 컬럼비아스레드니들의 에드 알후사이니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연준이 인상하지 않을 경우 장기물 매도가 훨씬 무질서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미국 소비 상황을 가늠할 지표로 16일 공개되는 8월 소매판매가 주목된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이코노미스트 추정치 컨센서스는 전월 대비 0.9% 증가(7월 -0.6%)다. 15일에는 9월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 17일에는 8월 신규 주택착공, 18일에는 8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주요 기업 결산 발표로는 16일 주택건설 업체 레나(LEN) 정도가 꼽혀 실적 재료는 많지 않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외 중앙은행의 정책금리 결정도 관심 대상이다. 일본은행(BOJ)는 18일 정책금리를 1.25%로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상 시 1995년 이후 최고 수준이 된다. 영란은행(BOE)는 17일 동결이 예상되지만 7월 회의에서 위원 3명이 인상을 주장한 데다 회의 전날 발표되는 8월 물가 상승률이 3.1%로 5개월 만의 최고치에 이를 것으로 전망돼 일각에서는 이르면 11월 인상 가능성을 거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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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