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김현정 SP삼화 대표가 올해 1월 취임했다.
- 3월 사명을 바꾸며 젊은 이미지로 탈바꿈했다.
- 반도체·방산·에너지 신사업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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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소재 분야 성과...에너지 절감·방산 등 신사업 강화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페인트 업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SP삼화(옛 삼화페인트)의 '오너 3세'인 김현정 대표의 신사업 강화 등 경영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김 대표는 삼화페인트 공동창업자인 고(故) 김복규 회장의 손녀다. 지난해 12월 부친인 김장연 회장이 별세하면서 올해 1월 대표에 취임했다.
1985년생으로 40대 초반인 김 대표는 변호사이자 회계사로, 지난 2019년부터 회사 경영에 참여했다. 글로벌전략지원실장과 경영지원부문장 등을 거치며 회사 경험을 두루 쌓았다. 올해 상반기 기준 SP삼화 지분율 25.8%로 최대주주다.
◆ 올해 1월 대표 취임후 사명 변경...젊고 역동적 이미지 탈바꿈
10일 페인트업계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1월 취임 이후 3월 주주총회를 통해 사명을 SP삼화로 변경, 젊고 역동적인 모습으로 회사를 탈바꿈시키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SP삼화는 1946년 동화산업으로 시작해 1953년 삼화화학공업, 1964년 삼화페인트공업으로 사명을 변경한 바 있다.
SP는 'Solutions for People'의 약자로, 페인트 산업을 기반으로 향후 신기술과 신비즈니스 확장을 위한 종합 솔루션 기업으로의 변화하겠다는 의미다. 기존 도료 사업의 전문성을 계승하는 동시에 전자재료, 에너지 등 첨단 신소재 분야로 미래 사업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는 설명이다.

삼화페인트는 국내 건축용과 공업용, 자동차보수용 도료를 중심으로 성장했지만, 국내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성장성 한계에 부딪힌 상황이다. 중동 전쟁 등 글로벌 환경 변화에 따른 원자재 가격 변동성, 친환경 규제 강화 등으로 페인트업계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회사 이름에서 '페인트'를 뗀 SP삼화는 반도체 패키징 소재와 방산 소재, 태양광 등 친환경 기능성 소재를 내세워 전통 도료 기업에서 첨단소재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 반도체 소재 분야 성과...에너지 절감·방산 등 신사업 강화
지난 4월엔 반도체 패키징 핵심 소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의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지난 2018년 처음 EMC 연구개발에 뛰어든 지 7년, 안산공장에 자체 설계한 전용 양산 설비를 구축한 지 4년 만에 거둔 성과다.
또 지난 5월에는 방위산업 스타트업인 '플라이어'에 대한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 방산 소재 분야에도 진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플라이어는 신개념 스텔스 및 고기능성 전자파 차폐 소재 원천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SP삼화는 정밀화학 노하우와 플라이어의 원천 기술을 결합해 방산 생태계의 핵심 소재 공급망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방산 소재와 함께 에너지 절감 시장 진출도 서두르고 있다.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대형 플랜트를 겨냥해 에너지 절감형 차열도료 '쿨앤세이브'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삼화페인트는 좀 올드한 이미지였는데, 김 대표 취임 이후 사명변경과 함께 젊은 기업 이미지로 바뀌고 있는 것 같다"며 "반도체 소재나 친환경, 방산쪽으로 신사업을 강화하고 있지만 아직 뚜렷한 성과는 없는 상황으로 향후 경영 능력을 입증해야 하는 과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tac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