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삼성전자가 9일 미스트랄 AI와 반도체 특화 AI를 공동 개발했다.
- DS부문 데이터와 미스트랄 모델을 결합해 설계·제조 효율을 높인다.
- 삼성전자는 지분 투자로 장기 AI 동맹과 생태계 구축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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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데이터 밖으로 안 나간다…'온프레미스 AI'로 기술 보안 강화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삼성전자가 프랑스 인공지능(AI) 기업 미스트랄 AI와 손잡고 반도체 설계·제조에 특화된 자체 AI 모델 개발에 나선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에 대규모 지분 투자까지 단행하며 단순 기술 협력을 넘어 장기적인 AI 동맹 구축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9일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반도체 업무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반도체 특화 AI'를 공동 개발한다고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은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이뤄졌다.
양사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이 보유한 반도체 기술·제조 데이터와 미스트랄 AI의 고효율 AI 모델 기술을 결합한다. 이를 통해 반도체 설계부터 제조까지 생산성과 정밀도를 높이는 자체 AI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스트랄 AI는 구글 딥마인드와 메타 출신 연구진이 2023년 설립한 프랑스 AI 스타트업이다. 아르튀르 멘쉬 최고경영자(CEO)가 이끌고 있으며 유럽을 대표하는 생성형 AI 기업으로 꼽힌다. 특히 금융·제조·에너지 등 높은 수준의 보안이 필요한 산업에서 기업 내부 인프라를 활용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의 AI 구축에 강점을 갖고 있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의 대형언어모델(LLM) '미스트랄 라지' 등 AI 솔루션을 활용해 DS부문이 보유한 고유 데이터에 최적화된 자체 AI 모델을 개발한다.
개발된 AI는 반도체 설계·제조 현장의 데이터 분석과 결함 예측, 공정 최적화 등에 단계적으로 적용된다. 방대한 설계·공정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개발 기간을 줄이는 동시에 제조 효율과 제품 품질을 끌어올리는 것이 목표다.
보안에도 초점을 맞췄다. 양사는 AI 모델뿐 아니라 반도체 업무에 최적화된 AI 플랫폼과 운영 체계를 공동 구축한다. 특히 AI 모델을 삼성전자 내부 서버와 데이터센터에서 구동하는 온프레미스 방식으로 구현한다. 반도체 설계·공정 등 국가 핵심 기술과 관련된 민감한 데이터를 외부 클라우드로 이전하지 않고 AI 학습과 분석에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삼성전자는 향후 협력 범위를 메모리와 파운드리, 로직 등 DS부문 전반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나아가 고객사와 파트너사까지 연결하는 AI 기반 반도체 생태계 구축도 추진한다.
양사의 협력은 지분 투자로도 이어졌다. 삼성전자는 미스트랄 AI와 전략적 협력 관계를 강화하기 위해 대규모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장기적인 기술 협력과 공동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영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반도체 설계와 제조의 복잡성이 빠르게 증가하면서 방대한 데이터를 안전하고 정교하게 활용하는 AI 역량이 핵심 경쟁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 "미스트랄 AI와 함께 반도체 산업에 특화된 AI 모델과 플랫폼을 구축해 AI 기반 반도체 혁신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아르튀르 멘쉬 미스트랄 AI 창업자·CEO는 "AI는 반도체에서 소프트웨어에 이르기까지 첨단 기술의 생성을 재정의하고 있다"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반도체 설계와 제조, 글로벌 AI 가치체계 전반의 진보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