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상하이가 4일 원자재 가격결정 중심지 육성안을 발표했다.
- 철광석·구리·원유 등서 상하이 가격 체계를 구축하겠다했다.
- AI 연산력·전력까지 거래해 위안화 영향력도 키우겠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위안화 가격 표시 국제 원자재 상품도 추가로 출시
AI시대 연산력 표준화·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중국 상하이가 단순한 글로벌 무역항에서 벗어나 철광석·구리·원유 등 주요 원자재의 글로벌 가격 결정 중심지로 도약한다. 거래 규모를 키우는 데 그치지 않고 자체적인 가격 형성 능력을 확보해 이른바 '상하이 가격'을 국제 원자재 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만들겠다는 전략이다.
4일 제몐신문에 따르면 상하이시는 전날 '제15차 5개년 계획(2026~2030년)' 기간 국제무역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종상품(대량 원자재) 자원 배분 허브를 핵심 기능으로 제시했다. 국제 원자재 거래센터와 가격결정센터, 리스크 관리센터, 공급망 허브를 구축해 상하이를 글로벌 자원 배분의 중심지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철광석과 구리 등 경쟁력을 갖춘 품목은 물론 액화천연가스(LNG)·전력·연산력(컴퓨팅 파워) 등 신흥 상품, 수소 기반 신에너지 등 잠재력이 큰 분야까지 단계적으로 '상하이 가격'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상하이는 세계 최대 수준의 무역항으로 이미 막대한 물류와 금융 인프라를 갖추고 있다. 항구를 통한 무역 규모는 5년 연속 연간 10조 위안(약 1,900조원)을 넘어섰으며, 원자재 현물 거래 규모도 연간 8조 위안 이상이다. 선물·현물·청산을 아우르는 15개 금융시장과 25개 선물·20개 옵션 상품, 1000억 위안 이상 규모의 원자재 거래 서비스 플랫폼 14곳도 확보하고 있다.
상하이시는 이 같은 현물 거래와 금융시장, 항만을 결합한 경쟁력을 바탕으로 국제 원자재 가격 결정에서 영향력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2025년 11곳이던 1000억 위안급 원자재 무역기업을 2030년까지 15곳 안팎으로 늘리고, 15차 5개년 계획 기간 상품무역 수출입 누계액 3조달러 이상, 역외무역 규모 5000억달러 이상을 달성한다는 목표도 제시했다.

특히 '상하이 원유'는 이미 세계 3위 규모의 원유 선물시장으로 성장했고, '상하이 구리'는 세계 3대 구리 가격결정 중심지 가운데 하나로 자리 잡았다. 상하이선물거래소의 9개 품목은 미결제약정 규모에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상하이는 앞으로 철강 등 전통 상품의 국제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상하이 구리·상하이 원유·상하이 고무' 등의 가격 기준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해외 투자자의 선물·옵션시장 참여를 확대하고 위안화로 가격을 표시하는 국제 상품도 추가로 출시해 위안화의 국제 원자재 거래 영향력도 높인다는 구상이다.
눈길을 끄는 것은 AI 시대의 핵심 생산요소인 '연산력'을 원자재 상품군에 포함시킨 것이다. AI 산업 확산으로 막대한 컴퓨팅 자원이 필요한 만큼 연산력을 표준화·거래 가능한 상품으로 발전시켜 새로운 가격결정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의미다. 전력 역시 AI 데이터센터 확대와 함께 전략적 상품으로 부상하고 있다.
거래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한 디지털 인프라도 구축한다. 상하이는 블록체인 기반 '신마오롄(信贸链)'을 활용해 거래·창고·물류·자금·통관 정보를 연결하고 화물 소유권을 검증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창고증권의 중복 담보나 국제거래의 원산지·화물 추적 문제 등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결국 상하이가 노리는 것은 '무역항→자원 배분 허브→가격 결정 중심지'로의 기능 전환이다. 지금까지 글로벌 원자재 시장에서 가격을 받아들이는 '가격 수용자'에 가까웠다면 앞으로는 자체 거래시장과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국제 가격 형성에 직접 영향력을 행사하는 '가격 결정자'로 변신하겠다는 전략이다.
세계 원자재 시장의 공급망과 가격 결정권을 둘러싼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는 가운데, 중국은 경제 중심지 상하이를 앞세워 미국 등 서방세계가 좌지우지하고 있는 글로벌 원자재 가격질서 재편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베이징=뉴스핌] 최헌규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