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일본 여야 의원단이 27일 베이징에서 중국 당국과 회담했다.
- 중국은 대만 인식이 바뀌지 않으면 대일 정책도 안 바꾼다고 했다.
- 일본은 구속 일본인 석방과 수출규제 철회를 요구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초청으로 일본 여야 국회의원단이 중국을 방문하면서 얼어붙은 중일 관계에 대화의 물꼬가 트일 것이라는 기대가 나왔지만, 결과는 양국의 깊은 입장 차이를 다시 확인하는 데 그쳤다.
중국 측은 일본이 대만 문제에 대한 기존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대일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일본의 초당파 국회의원단은 27일(현지시간) 베이징에서 중국 공산당의 대외 교류를 담당하는 중앙대외연락부의 루캉(陸慷) 부부장과 회담했다. 루 부부장은 회담에서 "일본이 대만을 둘러싼 인식을 바꾸지 않는 한 중국 정부는 대일 정책을 바꿀 생각이 없다"는 취지의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방중은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의 대만 유사시 관련 국회 답변 이후 일본 국회의원단이 중국 공산당 간부와 직접 만나는 첫 사례라는 점에서 관심을 모았다. 일본 의원단은 당초 이번 방문을 단절된 정치적 대화를 다시 이어가는 계기로 삼겠다는 기대를 내비쳤다.
방중을 앞두고 일본 측에서는 "중일 관계가 너무 나쁘다"며 양국 사이에 남아 있는 대화 채널을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하지만 중국 측의 메시지는 예상보다 단호했다. 중국은 다카이치 총리의 지난해 국회 답변을 대만에 대한 일본의 무력 개입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보고 철회를 요구해 왔다. 이번 회담에서도 대만 문제에 대한 일본의 태도 변화가 대일 관계 개선의 전제라는 점을 재확인한 셈이다.
일본 측도 물러서지 않았다. 중도개혁연합의 이사 신이치 의원 등에 따르면 일본 의원단은 중국 당국에 구속된 일본인의 조기 석방을 요구하고 희토류 등 수출 규제의 철폐를 촉구했다. 중국 인민해방군이 동중국해와 남중국해에서 활동을 확대하는 데 대해서도 우려를 전달했다.
특히 일본 측은 다카이치 정권의 방위정책을 중국이 '신형 군국주의'라고 비판하는 데 대해서도 반박했다. 일본이 군사력을 이용해 정치적·경제적 목표를 달성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렇다고 이번 방중이 완전히 빈손으로 끝난 것은 아니다. 이사 의원은 회담 뒤 "이번 방중이 중일 관계 정상화를 향한 분위기를 만드는 자리라는 점에서 의견이 일치했다"고 설명했다.
루 부부장도 중국 측이 양국 간 대면 접촉의 기회를 중시한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1시간으로 예정됐던 회담이 2시간으로 늘어난 점도 최소한 대화 자체를 이어가려는 양측의 의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