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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특징주] 엔비디아의 반도체 시장에 바짝 다가서는 우군과 적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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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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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마존 재시 CEO가 24일 자체 반도체 성장을 강조했다.
  • 엔비디아는 AI 칩 시장에서 압도적 1위를 지켰다.
  • 다만 고객사와 스타트업의 추격이 거세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로, 원문은 8월 24일 블룸버그통신 기사(Nvidia's Trillion-Dollar Chip Market Has Friends and Foes Closing In)입니다.

[서울=뉴스핌] 김현영 기자 = 아마존닷컴(AMZN)의 앤디 재시 최고경영자(CEO)는 올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대담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다. 아마존은 여전히 엔비디아(NVDA)의 최대 고객사 중 하나이지만, 동시에 세계 최대 데이터센터 반도체 제조업체 중 하나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재시 CEO는 지난 7월 애널리스트들에게 아마존의 반도체 사업부가 독립 회사였다면 연간 매출이 25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매출 증가율은 세 자릿수에 달한다. 그는 "우리 반도체 사업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런 자신감은 반도체 시장의 지형이 얼마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엔비디아는 인공지능(AI) 모델 훈련에 특히 강점을 지닌 데이터센터 프로세서 시장에서 여전히 압도적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사방에서 경쟁이 거세지고 있다. 심지어 자사의 최대 고객들로부터도 도전을 받고 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은 여전히 엔비디아 칩의 최대 구매자이면서도 자체 반도체 설계를 개발해 왔고, 심지어 이를 제3자에게 판매하기 시작했다. AMD(AMD)와 브로드컴(AVGO) 등 경쟁 반도체 업체들은 수백억 달러 규모의 데이터센터 매출을 올리고 있다. 여기에 다음 기술 혁신을 지원하려는 투자자들로부터 수십억 달러를 조달하는 스타트업들도 잇따르고 있다.

최근 며칠 사이 구글(GOOG)은 마벨테크놀로지(MRVL)와 반도체 개발 야망을 뒷받침할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의 경쟁사인 세레브라스 시스템즈(CBRS)는 어떤 제품보다 빠르게 AI 프롬프트를 처리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새로운 컴퓨터를 공개했다. 한편 앤스로픽은 자체 반도체 진출을 모색하는 시점에 구글 출신의 반도체 베테랑을 영입했다.

브로드컴, AMD, 마벨, AI 가속기 매출 본격 확대 [자료=IDC/블룸버그]

세계에서 가장 기업가치가 높은 엔비디아를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많은 도전자들보다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소프트웨어와 네트워킹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해 AI 경제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하지만 AI 반도체 시장이 연간 매출 1조 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러한 공세는 갈수록 더 거세질 전망이다.

투자회사 가벨리의 헨디 수산토 포트폴리오 매니저 겸 애널리스트는 "엔비디아는 강력한 생태계를 갖추고 있다"면서도, 아마존과 구글이 갑자기 자체 칩을 다른 업체에 판매하기 시작하는 등 시장의 변화는 예측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흐름은 비교적 빠르게 우리에게 다가왔다"고 전했다.

오는 26일 발표될 엔비디아의 실적은 회사의 압도적 우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줄 것으로 보인다. 애널리스트들은 지난 분기 매출이 1년 전보다 거의 두 배 늘어난 920억 달러에 달했을 것으로 추정한다. 이는 경쟁사들의 연간 매출을 웃도는 규모다. 그러나 이처럼 막대한 현금과 압도적인 수익률은 오히려 이 시장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들고 있다. 한편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들에 따르면 엔비디아의 일부 대형 고객사들은 AI 칩이 탑재된 서버 가격이 많은 경우 15% 이상 인상될 것이라는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캘리포니아주 산타클라라에 본사를 둔 엔비디아는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엔비디아를 향한 위협은 크게 몇 가지로 나눌 수 있다. 한편에는 기존 반도체 경쟁사들과 늘어나는 신생 업체들이 시장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다른 한편에는 자체 칩을 설계하는 AI 연구소들과 이른바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대형 클라우드 컴퓨팅 업체들이 있다.

엔비디아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대중화된 그래픽처리장치(GPU) 기술이 AI 모델 훈련에 적합하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반도체 업계 정상에 올랐다. 오픈AI의 챗GPT가 2022년 말 등장한 이후 이른바 AI 가속기로도 불리는 이 GPU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고, 이는 엔비디아의 오랜 경쟁사들에도 기회를 열어줬다.

GPU 제조업체 2위인 AMD는 지난 분기 데이터센터 매출이 두 배 넘게 늘어난 67억 달러를 기록했다. 리사 수 CEO는 AI 가속기 전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1조40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다만 AMD가 이 가운데 얼마나 많은 몫을 차지할지는 불확실하다. 엔비디아는 여전히 가속기 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한때 반도체 업계에서 엔비디아를 앞섰던 인텔(INTC)도 자체 가속기 판매를 시도해왔지만 아직 성과는 제한적이다. 다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전반적인 투자 붐 덕분에 매출과 주가가 반등하는 효과를 누리고 있다.

고객사에 맞춤형 부품을 제작하는 브로드컴과 마벨은 AI 시장에서 독자적인 길을 개척해왔다. 이들은 구글을 비롯한 하이퍼스케일러들이 빠르게 늘어나는 데이터센터를 채울 반도체를 개발하도록 돕고 있다.

또한 엔비디아가 무역 규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국에도 경쟁자들이 있다. 미국의 수출 통제로 엔비디아는 자사의 최고급 제품을 중국 구매자들에게 판매할 수 없다. 엔비디아가 이 규제를 철회시키려 강하게 로비를 벌였지만, 이 규제는 오히려 중국의 자국산 대안 개발에 불을 지폈다. 엔비디아에 따르면 미국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테크놀로지 등은 직접적인 경쟁 제품 개발에서 빠른 진전을 보이고 있다.

AI 업계의 전환점도 엔비디아 도전자들에게 힘을 실어주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대량의 데이터를 투입해 AI 모델을 훈련시키는 단계에서, 실제 입력값에 반응해 결과물을 내놓는 이른바 '추론' 단계로 옮겨가고 있다. 다시 말해 AI 모델은 이미 구축이 끝나 실제 사용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는 뜻이다.

엔비디아의 GPU는 모델 훈련에는 분명 강력한 도구지만, 추론 단계는 더 다양한 프로세서들에 기회를 열어주고 있다. 이는 신생 반도체 업체들의 '땅따먹기'를 부추기고 있다. 존 페디 리서치에 따르면 현재 150개 업체가 200종이 넘는 AI 반도체 설계를 개발 중이다.

이들의 목표는 추론 작업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칩을 특화하는 것이다. 특정 유형의 모델에 맞춰 제품을 미세 조정할 수도 있다.

이 분야에 주력하는 스타트업 디매트릭스의 시드 셰스 CEO는 "추론은 모든 것에 맞는 하나의 해법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단일 칩으로 무작정 밀어붙이는 방식은 통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동기는 엔비디아가 지나치게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지 못하도록 견제하려는 욕구다. 엔비디아는 고급형 가속기 칩 하나당 약 3만 달러를 받고 있다. 영업이익률은 무려 75%까지 확대됐는데, 이는 가장 근접한 경쟁사들보다도 약 20%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반도체 스타트업 포지트론의 미테시 아그라왈 CEO는 "시장은 독점 구조보다는 어느 정도의 과점 구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엔비디아의 아성에 흠집을 낼 계획이 있는 이들에게는 공모 시장과 사모 시장 모두에서 자금이 넘쳐나고 있다. 세레브라스는 지난 5월 반도체 업계 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공개(IPO)를 단행해, 청약 초과 속에 기록적인 자금을 조달했다.

세레브라스의 앤드루 펠드먼 CEO의 메시지는 단순하다. 자사 칩이 AI 프롬프트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속도에서 엔비디아보다 훨씬 빠르다는 것이다. 그는 "이 시장은 속도를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고 말했다.

오픈AI와 아마존은 모두 접시만한 크기의 칩으로 성능을 끌어올리는 세레브라스와 계약을 맺었다. 동시에 포지트론, 프랙타일, 에치드 같은 이전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던 스타트업들도 참신한 칩을 선보이기 위한 투자 라운드에서 빠르게 몸값을 높이고 있다.

이 모든 과정이 쉽지는 않다. 반도체 설계는 인내심이 부족하거나 경험이 없거나 자금이 부족한 이들에게는 맞지 않는 일이다. 칩 개발에는 수년이 걸리고 비용은 수억 달러 이상 들 수 있으며, 첫 시도에서 성공하는 경우는 드물다.

디매트릭스의 셰스 CEO는 반도체 양산 직전 최종 설계 단계인 '테이프아웃'을 개인적으로 약 20차례 주관했다고 밝히며 "20번째, 21번째라고 해서 쉬워지는 것 같지는 않다"고 말했다.

압도적인 컴퓨팅 처리 능력을 갖춰 '하이퍼스케일러'로 불리는 기업들에게는 고민이 있다. 데이터센터를 늘리는 속도가 반도체 공급 속도를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엔비디아의 대안을 찾는 것이 거의 필수가 됐고, 점점 더 자체 개발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바로 이 지점에서 브로드컴이 등장한다. 한때 와이파이 반도체 등 통신 부품으로 유명했던 이 회사는 이제 자체 칩 설계를 원하는 기업들이 가장 먼저 찾는 파트너가 됐다.

브로드컴은 구글, 메타플랫폼스 등과 함께 AI 칩을 개발하고 있으며, 올해 관련 제품 매출이 56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는 엔비디아의 GPU가 맡아온 역할을 대신할 주문형반도체(ASIC)를 활용하는 방식이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 분석에 따르면 브로드컴 설계 부문의 AI 관련 매출은 현재 두 배 이상으로 늘고 있다.

다만 공급업체를 다변화하려는 움직임은 브로드컴만으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뜻하기도 한다. 구글은 텐서처리장치(TPU)라 부르는 자체 AI 칩 개발을 위해 마벨과도 협력하고 있다.

경쟁이 격화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로, 구글은 올해 처음으로 두 가지 버전의 TPU를 동시에 출시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그중 하나는 빠른 추론 시장을 겨냥할 수 있게 된다. 구글은 또한 고객들이 구글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밖에서도 이 칩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엔비디아의 판매 방식에 더 가까운 모델이다.

오픈AI와 앤스로픽 같은 최상위 AI 개발사들은 자체 인프라 구축 경쟁에 뛰어들고 있으며, 이는 단순히 데이터센터와 장비 확보를 넘어선다. 하이퍼스케일러들과 마찬가지로 이들도 각사의 필요에 맞게 맞춤화할 수 있는 자체 칩을 원하고 있다.

AI 소프트웨어 클로드를 개발한 앤스로픽은 엔비디아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공격적인 조치를 취해왔다. 여기에는 구글, 아마존, AMD의 AI 가속기 칩을 사용하기 위한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계약 체결이 포함된다. 챗GPT를 만든 오픈AI도 비슷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다음 단계는 자체 반도체 사업을 구축하는 것이다. 앤스로픽은 자체 AI 가속기 개발 계획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SK하이닉스가 이에 수반될 메모리 칩 공급을 제안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은 지난달 한 행사에서 이 같은 논의가 있었음을 인정했다.

오픈AI는 자체 칩 개발과 관련해 더 구체적인 로드맵을 제시했다. '할라피뇨'로 명명된 이 프로세서는 브로드컴과 공동 개발했으며, 올 하반기 데이터센터에 배치될 예정이다.

초기 단계에서 이 칩은 추론에만 집중하고, 훈련은 여전히 엔비디아 GPU에 맡길 계획이다. 다만 향후 버전은 더 많은 작업을 처리할 수도 있다. 브로드컴의 호크 탄 CEO는 이 반도체가 2028년에 새로워지고, 이후 매년 업데이트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목할 점은 오픈AI가 자사 칩을 다른 기업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오픈AI의 반도체 부문 책임자인 리처드 호는 지난 6월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체 칩 설계가 성능과 비용, 속도의 최적 조합을 확보하는 데 핵심적이라며 "이는 오픈AI가 전체 인프라 스택에 대한 실질적이고 완전한 통제권을 확보하기 위한 일련의 단계 중 시작"이라고 말했다.

한편 메타(META)는 AI 야망을 뒷받침하기 위해 다양한 자체 반도체 설계를 계획하고 있다. 메타는 상대적으로 뒤늦게 뛰어든 퀄컴(QCOM)을 포함해 AI 부품 분야의 사실상 모든 주요 기업과 협약을 체결했다. 하지만 아직 초기 단계임을 보여주는 신호도 있다. 최근 몇 달간 메타의 엔비디아 관련 지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월가에서는 엔비디아의 위상이 다소 빛이 바랬다. 2026년 들어 엔비디아 주가는 15% 오르는 데 그쳤지만, 필라델피아증권거래소 반도체지수는 66% 상승했다. 인텔과 AMD 주가는 두 배 넘게 뛰었고, 메모리 제조업체 마이크론 테크놀로지(MU)는 세 배 넘게 올랐다.

그러나 엔비디아도 추론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지난 12월에는 이 시장에 주력해온 스타트업 그로크의 기술과 인력을 인수하는 데 보도에 따르면 200억 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엔비디아의 경쟁자들이 직면한 또 다른 과제는 공급망이다. 현대 반도체 산업에서 대부분의 기업은 제품을 설계한 뒤 파운드리로 불리는 소수의 위탁생산업체에 제조를 맡긴다.

대만의 TSMC(TSM)는 가장 앞선 반도체를 생산하는 지배적인 파운드리로, AI 프로세서 경쟁에서 사실상 승자를 가르는 존재다. 엔비디아는 TSMC와 오랜 관계를 맺어왔으며, 갈수록 커지는 자금력을 활용해 업계 내 핵심적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쿤잔 소바니 애널리스트는 "1000억 달러가 넘는 공급 계약을 통해 엔비디아는 사실상 향후 여러 분기에 걸쳐 필요한 핵심 AI 인프라 생산 능력을 미리 확보하고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AI 인프라 투자가 가속화될수록 엔비디아의 규모와 구매력 자체가 경쟁 우위로 작용할 수 있으며, 이는 소규모 경쟁사들이 비슷한 속도로 충분한 생산 능력을 확보하기 어렵게 만든다"고 덧붙였다.

엔비디아의 속도는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 이 회사는 이제 매년 설계를 전면적으로 갈아엎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냉각 시스템과 네트워킹, 스토리지 등 다양한 부가 기술도 제공할 수 있는 폭넓은 역량을 갖췄다.

엔비디아의 잠재적 경쟁자들도 아직은 경쟁에 필요한 규모를 갖추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 포지트론의 아그라왈 CEO에 따르면 세레브라스는 수백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확보했지만, 그 뒤를 잇는 스타트업들은 아직 그 수준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엔비디아의 경쟁자라고 자처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일이라며 "솔직히 말해 엔비디아 매출의 최소 10분의 1을 주장할 수 있을 때까지는 그 누구도 엔비디아의 경쟁자라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리고 자랑스러운 반도체 강자로 떠오른 아마존조차 여전히 엔비디아에 깊이 의존하고 있다. 자체 개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이 전자상거래 공룡은 여전히 설비투자액의 약 4분의 1을 엔비디아에 쓰고 있다.

kimhyun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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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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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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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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