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 지지율이 33.8%로 최저치를 기록했다
- 추미애·윤건영 등 비주류가 검찰개혁과 인선을 비판했다
- 이 대통령과 여당은 공개 쓴소리에 반박하며 신경전을 벌였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李 "선명성 앞세운 과격 주장이 개혁 방해"...김민석 "대통령 흔들기"
수위 넘나드는 비명·강경파 공개 쓴소리에 엇갈린 평가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2년 차에 30%대 초반까지 떨어지면서 여권 내부에서 비명계(비이재명계)를 중심으로 공세가 이어지고 있다.
검찰 개혁과 개각 인사 문제를 둘러싼 강경파의 공개 비판에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잇따라 반박하면서, 여권 내 계파 간 신경전이 수면 위로 떠오르는 양상이다.

◆李 지지율 최저치…추미애 "李대통령, 내란 세력에 업혀 전전긍긍" 발언 파문
16일 정치권에 따르면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2515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 조사에서 이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 평가는 33.8%로 집계됐다.
직전 조사보다 3.6%포인트(p) 하락한 수치로, 9주 연속 내림세이자 취임 후 최저치다. 이번 조사는 무선(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전화걸기 방식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지율 하락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추미애 경기지사는 검찰 개혁과 중대범죄수사청(중수청)장 후보자 인선을 고리로 이 대통령을 공개 비판했다. 추 지사는 지난 12일 김지용 초대 중수청장 후보자 지명을 거론하며 "대통령은 내란 세력을 징벌해야 하는데 왜 이 세력에 업혀서 전전긍긍하는 것인가"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자가 과거 검찰 및 수사 분야에서 활동한 이력을 문제삼은 것으로, 추 지사는 "한동훈과 한 배를 탔던 사람이 초대 중수청장이 된다면 그것이 민주화인가"라며 인선 재검토를 요구했다.
검찰 개혁이 후퇴해서는 안 된다는 취지의 비판이었지만, 발언의 초점이 인선을 넘어 이 대통령의 국정 운영 방향과 결단력에 맞춰지면서 여권 내 파장이 커졌다.
당내 비주류 인사들의 목소리도 잇따랐다. 대표적인 친문(친문재인)계인 윤건영 민주당 의원은 이 대통령의 기자회견을 앞두고 페이스북에 "제2의 윤석열이 나타나선 안 된다"고 했다.
이어 "찌꺼기를 남기지 말고 털어내야 한다"며 공소 취소와 연임 개헌 등 국정 신뢰를 훼손할 수 있는 사안에 대해서는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李대통령 "선명성 앞세운 과격 주장이 개혁 방해"...김민석 "충언 넘어 대통령 흔들기 경고"
추 지사의 발언이 공개된 후 즉각 친명(친이재명)계를 중심으로 비판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김민석 민주당 대표는 지난 14일 민주당 공식 유튜브 채널 민주당TV에서 여권 내부의 비판을 정면으로 문제 삼았다.
김 대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이 첫 1년 안착할 시점에 안팎의 세력들이 힘을 합쳐 탄핵하려고 하던 시기의 전조와 비슷한 상황으로 가는 것 아닌가"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을 향한 공개 비판이 국정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충언을 넘어 '대통령 흔들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로 해석된다.
친명계 황명선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추 지사를 향해 "윤석열에게나 퍼부었을 법한 극언을 우리 대통령에게 쏟아냈다"며 "발언의 수위와 시점, 방식을 보면 대통령을 흔들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넓히려는 도발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고 했다.
6선 중진 송영길 의원도 BBS라디오에서 "추 지사가 검찰 개혁에 집중하셨으니 그렇겠지만, 경기지사 업무에 좀 충실했으면 하는 생각"이라고 꼬집었다.
이 대통령은 추 지사의 발언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강경파를 겨냥한 듯한 메시지를 냈다. 이 대통령은 X(옛 트위터)에 "'선명성'을 앞세운 과격한 주장이 개혁의 이름으로 개혁을 방해하고 있다"고 적었다.

◆수위 넘나드는 공개 쓴소리에 엇갈린 평가…"다양한 목소리 필요" vs "집권 2년 차 힘 빼면 안 돼"
여권 내부에서는 이러한 '수위가 우려되는' 공개 쓴소리를 두고 평가가 엇갈린다. 대통령 지지율에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내부 견제와 결속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를 두고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한 여권 관계자는 통화에서 "개별 의원들이 소신에 따라 충언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라며 "다양한 목소리가 나와야 정부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본인의 체급을 키우려는 목적성을 가진 공격은 지양해야 한다"며 공개 비판의 방식과 수위에는 선을 그었다.
반면 또 다른 여권 인사는 "집권 2년 차에 해야 할 일이 많은데 벌써부터 대통령의 힘을 빼면 국정 운영 동력은 사라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내부에서 분열해봤자 총선만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에게 경고등이 켜진 상황에서 내부 견제와 결속 가운데 어느 쪽에 무게를 둘지를 두고 여권의 고민이 깊어지는 모습이다.
이 대통령이 오는 18일 예정돼 있는 기자회견을 통해 검찰 개혁과 공소 취소, 개헌, 부동산 정책 등 쟁점에 어떤 답을 내놓느냐에 따라 여권 내부의 파열음이 확대될지, 조기 수습될지가 갈릴 전망이다.
seo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