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AI 확산으로 16일 한국 청년채용이 줄었다고 했다.
- 금융·IT·콘텐츠서 신규 채용 축소가 두드러졌다.
- 전문가들은 숙련 기회 감소를 우려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여러 요인과 함께 AI 확산 영향도
성장 사다리 약화에 사회 부담↑
인공지능(AI)과 로봇 등 과학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이 '대체'된다는 공포가 확산되고 있다. 기술은 특히 사람의 생계와 직결된 일자리 분야에서 가장 위협적으로 느껴지는데, 그렇다고 변화를 마냥 거부할 수는 없을 것이다. 뉴스핌은 산업전환과 인공지능 시대 미래 주역인 청년층이 노동시장에 어떤 영향을 받는지, 또 우리 사회는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AI시대 청년일자리> 시리즈를 통해 짚어본다.
[세종=뉴스핌] 양가희·신도경 기자 = 인공지능(AI) 도입으로 대만과 독일 등 전 세계 노동시장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에서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AI 활용도가 높고 데이터 의존도가 큰 산업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 축소 바람이 불면서 20대 청년층의 노동시장 진입 장벽이 급격히 높아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AI 확산이 청년층의 경험과 숙련 축적 기회를 제약해 장기적으로 국가 경제 전체의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경고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AI를 고용 시장의 위기가 아닌 기회로 전환하기 위한 대안이 필요한 시점이다.
16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AI 도입률이 급격히 높아진 금융·IT·콘텐츠 산업 등을 중심으로 주요 기업들이 신규 채용을 대폭 축소하는 추세다.
◆ AI 도입 가속에 닫히는 신규 채용문...금융·IT·콘텐츠 청년 '한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국경제보고서 2026'에 따르면 소프트웨어·출판·연구개발(R&D) 등 AI 활용도가 높은 산업 분야에서 29세 이하 고용 규모가 6만4000명 감소했다. 2022년부터 2025년 7월까지로 약 4년 만에 일어난 결과다. 같은 기간 30대에서 4만9000명, 40대는 7만9000명, 50대에서는 11만5000명 증가한 것과 상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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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활용을 늘리면서 인력을 조정하는 흐름은 데이터 의존도가 높은 금융권과 IT·게임업계와 같은 콘텐츠 산업 분야 등에서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의 최근 3년간 채용 규모는 2023년 1880명, 2024년 1380명, 2025년 1280명으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채용 규모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5% 줄어든 485명으로 집계됐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콘텐츠산업 동향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게임 산업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70%로, 애니메이션(51.6%)이나 광고(40.9%) 등 다른 분야의 도입률을 크게 상회했다. 콘텐츠산업 전반의 생성형 AI 도입률은 2024년 4분기 13.2%에서 2025년 4분기 32.1%로 1년 만에 2.4배를 기록했다.
IT 분야 주요 기업의 지속가능경영(ESG)보고서를 보면 SK텔레콤은 신규 입사자 수를 2023년 218명에서 2025년 108명으로 50.5% 줄였다. 같은 기간 LG유플러스는 신규 채용 규모를 280명에서 96명으로 65.7%, 삼성SDS는 3643명에서 2442명으로 33.0% 감축했다. 네이버의 전체 직원 대비 20대 직원 비율은 2023년 21.3%에서 2025년 17.0%로, 카카오는 25.5%에서 15.7%로 축소됐다.
◆ AI로 대체되는 청년 경험 기회…숙련 축적 기회 대응 '화두'
전문가들은 AI의 영향을 과도하게 해석하는 것을 경계하면서도, AI가 노동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것은 분명하다고 본다.
한국은행은 지난달 현안 분석 보고서 '청년고용 위축, AI 탓인가? 변화하는 경력 사다리와 대응 과제'를 통해 AI 고노출 업종의 청년 일자리가 줄었다고 진단하면서 동시에 기업 내부교육과 장기 고용 관계의 약화, 공채 축소와 수시·경력직 중심 채용의 확산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봤다.
정흥준 서울과기대 교수는 "실증적 연구가 충분히 뒷받침되고 있지는 않다"면서도 "청년 채용이 감소하는 여러 원인 중 하나가 AI의 활용이라는 이야기는 계속 있다"고 말했다.
장 교수는 "AI가 생산성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데, 생산성이 높아진다는 것은 일손을 적게 써도 된다는 것"이라며 "향후 청년 일자리에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망했다.
청년층의 사회 진입이 어려워지는 것은 개개인의 생계 위협을 넘어선다. 장기적으로 기업의 '허리' 역할을 할 세대가 줄어들거나, 국가 전반의 경제력이 약화될 가능성이 뒤따른다. 청년이 경험과 숙련을 축적할 기회를 어떻게 확보할 것인지는 AI 시대 고용 정책의 새로운 문제가 되고 있다.
정 교수는 "청년 일자리가 중요한 이유는 이들이 경력을 쌓아 장년층으로 나아가지 않고 일자리가 없거나 불안정한 일자리를 영위하면, 사회 전체적으로 봤을 때 다른 구성원들이 이를 떠맡아야 되기 때문"이라며 "30대 후반부터 50대 초반의 중간 세대가 은퇴한 이들과 직장을 가지지 못한 청년을 책임지는 구조가 되면 국가적 부담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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