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아크릴이 24일 GPUBASE를 공개했다
- 엔비디아와 국산 AI 반도체를 통합 운영한다
- GPU 가동률 93%로 비용 절감 효과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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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AI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문기업 아크릴이 엔비디아 GPU와 국산 AI 반도체를 하나의 자원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플랫폼을 공개했다.
24일 아크릴은 지난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6 OCP 코리아 테크 데이'에 참가해 'GPUBASE'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GPUBASE는 자체 개발한 GPU 클러스터 최적화 플랫폼으로, 엔비디아 GPU와 AMD, 구글 TPU, 리벨리온 ATOM, 퓨리오사AI RNGD 등 다양한 AI 반도체를 하나의 스케줄러·쿼터·정산 체계로 관리한다. 특정 벤더에 대한 종속성을 낮추고 기업과 기관이 AI 인프라를 자체 환경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GPUBASE는 자체 실증 기준 GPU 실효 가동률 93%, 네트워크 경로 활용률 98%를 기록했다. 엔비디아 H100 100장 규모 클러스터에 적용할 경우 연간 약 21억원의 비용 절감이 가능하다. GPU나 스위치 추가 구매, 학습 코드 변경 없이 기존 서버에 소프트웨어를 적용하는 방식이다.
회사에 따르면 기존 엔비디아 인프라를 유지하면서 국산 AI 반도체를 단계적으로 편입할 수 있어 전면적인 시스템 교체 없이 인프라를 확장하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할 수 있다.
박외진 아크릴 대표이사는 "AI 인프라 경쟁력을 단순 GPU 확보 규모가 아닌 실제 가동 효율과 운영 구조 관점에서 평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산업계의 평균 GPU 실가동률은 50~60% 수준으로, 고가의 GPU를 확보하더라도 자원 배분과 운영 효율에 따라 실제 활용도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아크릴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구글클라우드플랫폼(GCP)에서 각각 500장 이상,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에서 200장 이상의 GPU를 활용한 대규모 실증을 진행했다. 국내에서는 설계·조달·시공(EPC) 기업 폐쇄망과 정부 부처·지자체 망분리 환경에서 다년간 시스템을 운영했으며, 지난 7월 모듈형 데이터센터 사업 1·2차 공급도 진행했다. 상급종합병원 11곳을 포함한 18개 의료기관, 누적 1만 병상 이상의 폐쇄망 환경에서도 AI 스택을 운영해왔다.
염익준 아크릴 최고기술책임자(CTO)는 GPU 가동률 저하의 원인 중 하나인 노드 간 통신 대기와 네트워크 경로 편중 문제를 지적하고 GPUBASE를 통한 네트워크 최적화 방안을 소개했다. 염 CTO는 "통신 대기를 줄이면 같은 장비에서 더 많은 GPU가 일하고, 그만큼 증설 예산이 줄어든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AI 주권은 GPU를 몇 장 확보했느냐가 아니라 인프라·모델·운영 전반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통제하고 운영할 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며 "아크릴은 세 계층을 연결하는 기술과 실증 데이터를 기반으로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개방형 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련 기술은 'USENIX ATC 2024'와 'IEEE Access 2021' 논문으로 검증됐으며, 아크릴은 GPUBASE 관련 특허 22건을 포함해 총 83건 이상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