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KDI가 10일 반도체 수출·투자 호조로 경기 개선세를 평가했다.
- 소비와 제조업이 반등했지만 주택 건설 부진은 이어졌다.
- 고용은 둔화됐고 미국 관세·중동 불안도 부담이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수출 62.8%↑...무역흑자 303.2억달러
소비·설비투자 개선...건설투자는 부진
6월 취업자 6만3000명↑...고용 둔화 지속
[세종=뉴스핌] 오종원 기자 = 한국 경제가 반도체 수출과 설비투자 호조에 소비·제조업 반등까지 더해지면서 개선 흐름이 확대되고 있다는 국책연구기관의 진단이 나왔다. 다만 주택 건설과 고용 부진이 이어지고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정세 불안 등 대내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모습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8월 경제동향'에서 "우리 경제는 반도체 관련 부문을 중심으로 개선세가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평가했다. 지난달 '완만한 개선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진단에서 경기 판단을 한 단계 높였다.
KDI는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과 설비투자가 높은 증가세를 나타낸 가운데 내구재 소비가 늘고 제조업 생산도 대부분 업종에서 반등한 점을 긍정적으로 봤다.

◆ 제조업 대부분 업종 반등...AI 수요에 수출 62.8%↑
6월 전산업생산은 전년 동월보다 4.2% 늘어 5월 증가율인 1.9%를 크게 웃돌았다. 조업일수가 전년보다 1.5일 늘어난 가운데 서비스업과 제조업 모두 증가 폭을 키웠다.
광공업생산은 5월 1.1% 감소에서 6월 5.8% 증가로 전환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율은 기저효과로 1.5%에서 2.2%로 소폭 높아지는 데 그쳤지만 자동차는 12.6%, 기계장비는 14.4%, 전기장비는 8.8% 증가하는 등 대부분 업종이 반등했다.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70.9%에서 74.9%로 상승했고 재고율은 102.4%에서 94.2%로 하락했다.
서비스업생산 증가율도 4.6%에서 5.3%로 확대됐다. 금융·보험업과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각각 9.2%, 13.7% 증가했고 내수와 밀접한 도소매업도 4.1% 늘었다.
수출은 인공지능(AI) 관련 수요에 힘입어 높은 증가세를 이어갔다. 7월 수출은 전년 동월보다 62.8% 늘었으며 일평균 기준으로는 69.6% 증가했다. 정보통신기술(ICT) 품목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178.2% 급증하며 전체 수출을 이끌었다.
수입은 원유 도입단가와 반도체 장비 수입 증가 등의 영향으로 26.5% 늘었다. 수출 증가 폭이 수입을 웃돌면서 무역수지는 303억2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 소비·설비투자 개선...주택 건설은 부진 지속
소비는 내구재를 중심으로 개선 흐름을 이어갔다. 6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동월보다 4.2% 올라 5월의 1.5%보다 증가 폭이 확대됐다.
내구재 판매는 5월 3.6% 감소에서 6월 10.9% 증가로 전환했다. 승용차와 가전제품이 각각 12.2%, 13.1% 늘었다. 준내구재와 비내구재도 각각 2.2%, 1.7% 증가했다.
다만 승용차 판매에는 개별소비세 인하 종료를 앞둔 수요의 선반영이, 가전제품에는 주요 업체의 상품권 환급 행사가 영향을 미쳤다고 KDI는 분석했다.
설비투자 증가율은 9.7%에서 21.7%로 뛰었다. 반도체 제조용 장비 투자가 58.5%의 높은 증가세를 유지한 가운데 일반산업용 기계와 전기·전자기기도 각각 9.3%, 19.2% 늘었다.
반면 건설투자는 주거용 건축을 중심으로 부진이 지속됐다. 6월 건설기성은 전년 동월보다 4.0% 줄어 5월의 3.2%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는 비주거용 건축 개선에 힘입어 4.1% 증가했다.
비주거용 건축은 22.9% 늘었지만 주거용 건축은 8.7% 감소했다. 주택 인허가와 착공도 각각 1만8000호와 2만4000호에 그쳐 최근 5년 평균의 49%, 86% 수준에 머물렀다.
KDI는 비주거용 건축의 개선에도 주택 부문 부진과 건설비용 상승으로 건설투자 회복 속도는 완만할 것으로 내다봤다.

◆ 물가 2.8%로 둔화...고용·대외 위험은 부담
고용 증가세는 낮은 수준에 그쳤다. 6월 취업자 수는 전년 동월보다 6만3000명 늘어 5월의 4만명 감소에서는 벗어났지만 올해 1분기 월평균 증가 폭인 18만3000명을 크게 밑돌았다.
서비스업 취업자는 29만3000명 증가했지만 제조업과 건설업에서는 각각 9만7000명, 6만7000명 감소했다. 특히 20대 고용률은 전년 동월보다 1.3%포인트 하락하며 부진을 이어갔다.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국제유가 하락에 힘입어 6월 3.2%에서 2.8%로 낮아졌다. 석유류 가격 상승률이 24.7%에서 15.5%로 축소되고 농축수산물 상승률도 3.2%에서 0.9%로 둔화됐다.
그러나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은 2.5%에서 2.6%로 높아졌다. 승용차 가격과 전자제품 가격 상승으로 내구재 물가가 오른 영향이다.
KDI는 "미국의 관세 조치와 중동 정세 불안이 지속되는 가운데 물가상승률이 아직 높은 수준을 보이고 고용 여건도 둔화되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상존한다"고 평가했다.
jongwon34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