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9일 모흐센 레자이를 SNSC 수장에 임명했다.
- 대미 협상 난항 속 강경파가 안보 주도권을 잡았다.
- 온건·실용파 견제 속 내부 권력 다툼이 커졌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란이 안보 사령탑인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수장을 이슬람혁명수비대(IRGC·이하 혁수대) 사령관 출신의 '베테랑' 모흐센 레자이로 전격 교체했다. 대미 협상이 난항을 겪는 상황에서 구체제 안보 라인이 권력을 한층 공고히 하며 강경 기조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대변인은 모하마드 바게르 졸가드르 최고안보회의 사무총장이 사임하고 후임으로 모흐센 레자이 최고지도자 군사고문이 임명됐다고 밝혔다.
신임 레자이 총장은 1980년대 이란-이라크 전쟁 당시 혁수대를 이끌었던 인물로, 40년 이상 이란 군부와 정계의 핵심에 머물러온 대표적인 '올드보이(OB)'다. 당초 최고안보회의 수장이었던 알리 라리자니가 올해 초 미·이스라엘의 이란 공격 과정에서 사망한 뒤 졸가드르가 자리를 이어받았으나, 불과 수개월 만에 다시 수장이 교체된 것이다.
이번 인사는 대미 정책 결정을 둘러싼 이란 수뇌부 내부의 주도권 다툼과 맞물려 있다는 해석이 나온다. 최고안보회의는 미·이란 전쟁 및 호르무즈 해협 협상 등 핵심 안보 정책을 결정하는 기구다. 지난 6월 미국과의 잠정 휴전 내용이 담긴 종전 양해각서(MOU) 체결을 주도했던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의장 등 실용·유연파의 영향력을 견제하기 위해 모즈타바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세력 균형을 시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독일의 이란 안보 전문가 하미드레자 아지지는 NYT에 "세대교체 대신 구체제 안보 실세들의 권력이 더욱 공고해졌음을 뜻한다"며 "미국과의 지난 6월 휴전 합의를 방어해온 갈리바프 의장 등을 견제하고, 체제 내 더 강경한 진영이 우위를 점했다는 의미"라고 평가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인사가 대미 외교를 주도해온 페제시키안 대통령과 아바스 아라그치 외무장관 등 온건·실용파 정부의 입지를 제약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다만 사에이드 골카르 미국 테네시대 교수는 "레자이와 갈리바프 모두 권력 야망이 극심한 인물들인 만큼, 결국 내부 충돌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군부 실세 간 권력 암투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란 내부에서 대통령 퇴진설 및 강경파의 외교라인 통제설 등 갖가지 소문이 무성한 가운데, 이란 대통령실과 최고지도자 집무실은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