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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세 대책 없고 집값만 오른다"…서울시 부동산 토론회서 쏟아진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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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가 6일 부동산 토론회에서 8·3 세제 개편이 서민 전월세 불안 심화와 고령층 내몰기를 초래한다고 지적했다.
  • 참석자들은 다주택·임대사업자 징벌적 과세로 민간 임대 소멸, 전월세 매물 급감과 임차인 부담 폭증을 비판했다.
  • 시민·전문가들은 공공임대 확대로는 수요를 감당 못하고, 실거주 1주택 강요는 거주의 자유 침해라며 정책 목표 불분명하다고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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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민들, 정부 세제 개편 전월세 부족 미해결 집중 질타
초고가 주택 중과세, 결국 소형주택·전월세 가격 상승으로
세금만 잔뜩 올린 세제 개편안…정부 정책은 무엇인가

[서울=뉴스핌] 이동훈 선임기자 = 6일 열린 서울시 부동산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8·3 세제 개편안이 고가 주택 보유자에 대한 세 부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을 뿐, 서민 주거 불안과 전월세난 해소 방안은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장기간 한 지역에 거주한 고령층에 대해서도 높은 보유세와 양도소득세 부담이 동시에 커질 경우, 원주민의 이탈을 유도하는 이른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을 부추길 수 있다는 비판도 나왔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오세훈 서울시장이 6일 오전 서울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시민 대토론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26.08.06 kunjoo@newspim.com

◆ 시민들, 이재명 정부 부동산정책 최대 난맥으로 전월세 불안 심화 지적

6일 개최된 '부동산 정상화를 위한 서울시 토론회'에서는 이번 8·3 세제 개편에 대해 전월세 문제는 전혀 손을 대지 못한 채 임차인이나 소득이 없는 고령자들을 밀어내는 결과만 양산될 것이란 불만이 제기 됐다. 

이날 토론회에서 시민들은 먼저 전월세 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부의 다주택자 및 비거주 1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핵심인 이번 세제 개편으로 결국 임차인이 갈 곳을 잃을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창무 서울시 총괄건축가(한양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이번 세제 개편의 '타깃'은 초고가 아파트 소유자로 보이지만 마지막 여파는 전월세 임차수요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1년간 '보유에서 거주로 가자'는 모토에 따라 정부 정책 진행되며 다주택자를 징벌하고 똘똘한 한 채의 거래를 옥죄는 장치가 도입됐다"며 "이는 현재의 노·도·강 아파트 매맷값과 서울 및 수도권 전역 전월세가격 앙등이란 결과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글로벌 대도시의 경우 모두 임차 비중이 높은 현상을 갖고 있는데 이는 고용 접근성에 기인하는 결과라고 분석했다 이 교수에 따르면 서울 주택시장의 임차 비중은 55%에 이르며 뉴욕의 경우 70%에 이른다.

그는 "실거주 1주택을 장려한다는 정부 정책은 전월세가 빠질 수밖에 없는 구조인데 정부는 매물이 줄어든 전월세 수요자와 고액의 세금을 감당하기 어려운 무소득 노령자를 내쫓고 있다"며 "결국 서울에는 자산 여력 있는 사람만 모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서울의 임대주택 제공 주체는 비거주 1주택자와 다주택자들인데 이들 죄악시 하면서 전월세 불안이 커지게 됐다"고 말했다. 

실제 전월세 부족 현상은 현실화됐다는 게 전문가들의 이야기다. 서울 강서구의 한 중개업자는 "전월세 매물이 말랐다"고 중개 현장을 설명했다. 그는 "이재명 정부 이전까지는 전체 중개건수 중 매매가 10~20%, 전월세가 80~90%였는데 지금은 매매가 80~90%로 완전히 바뀌었다"며 "강서구에서만 아파트 전셋값은 1억~2억원이 올랐으며 전세 매물은 열흘을 넘기지 않고 소화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개인들도 전세 대신 매매를 권고하고 있는 실정이라 앞으로 3~4년간 집값도 계속 오를 것"이라고 말했다.

임차인들의 고민도 커지고 있다. 최근 지방에서 일자리를 찾아 이주했다는 사회 초년생은 "첫 독립이라 그럴듯한 집에 거주하고 싶었지만 결국 전세도 아닌 월셋집을 구하게 됐다"며 "월세와 관리비로 인한 주거비 부담이 큰데다 그마저도 집주인이 실거주를 해야한다고 하면 집을 빼줘야하는데 이후 주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고민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한 신혼부부 시민은 "전월세 계약을 언제 했냐에 천당과 지옥이 갈리는 상황이 됐다"며 "올 하반기 계약이 만료되는 임차인들은 전세 연장이 어려운 상황이 됐지만 대출도 적어 집을 매입할 상황도 아니라 집 구하기가 최대 골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정부의 세법 개정안은 이 대통령의 발언을 토대로 AI(인공지능)가 짠 것 같다"며 "전월세 세입자에 대한 배려 부족, 임대사업자 문제, 비아파트 공급 확대 등이 모두 제외됐다"고 덧붙였다. 

◆ 공공임대주택으로 민간임대 소멸 해결 가능할까…시민들 부정적

이번 세제 개편에 따라 임대사업자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가중된 상태다. 최왕규 세무사는 최근 등록 임대사업자들의 세제 관련 문의가 많다고 설명했다. 그는 "등록 임대사업자에 대해 장기보유 특별공제를 대폭 줄이는 정부 방침은 결국 이들 임대사업자에게도 집을 팔라는 의미인데 그렇다면 결국 모든 민간 임대주택이 사라지는 결과를 빚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사업자들과 다주택자들의 불만도 쏟아졌다. 한 시민은 5억원짜리 집을 두채 갖고 있으며 한채는 거주하고 한채는 다세대빌라로 임대를 주고 이 소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단지 집을 두채 갖고 있다는 이유로 대출도 완전히 막힌 '공공의 적'으로 규정된 상태"라며 "다주택자는 평범하게 집을 세를 줘서 먹고 사는 사람으로 악마도 천사도 아니며 그저 임대차 시장의 실핏줄의 역할을 하고 있을 뿐"이라면서 답답함을 토로했다. 

정부가 대안으로 제시하고 있는 공공임대주택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많았다. 전체 임대주택 재고의 15%에 불과한 공공임대를 얼마나 늘려야 민간임대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겠냐는 시각이다. 조강태 공유주거 스타트업 대표는 "공공임대가 임대시장을 감당할 수 있겠나"며 "공공임대만으로 임대주택 문제를 해결한 나라는 손에 꼽을 수 있을 정도"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공임대주택은 원하는 곳에 원하는 만큼 나오기 어려운데다 높은 경쟁과 자격 조건 등으로 많은 사람에게 기회를 주지도 못한다"고 덧붙였다. 

정부의 실거주1주택 정책은 헌법상 거주의 자유를 위배하는 것이란 시각도 나왔다. 한채의 비아파트를 세를 주고 있는 한 노령 시민은 "세입자가 살고 싶어하는 곳에 살게 하는 것도 헌법상 자유"라며 "민간 임대주택이 이를 뒷받침해주는데 정부는 대출도 안되는데 무조건 집을 산 후 그 집에서 살라고 강제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아파트 주택 건설업자들의 고충도 전해졌다. 한 신축빌라 판매업자는 최근 3년새 비아파트공급량이 90% 줄었다고 전했다. 이는 빌라에 대한 비선호와 전세사기가 아니라 다주택자에 대한 징벌적 과세가 원인이란 게 사업자의 진단이다. 그는 "빌라 사업자는 집이 안팔리면 결국 임대사업자가 돼야하는데 취득세를 시작으로 보유세 및 양도세 중과세를 맞게 된 상황"이라며 "빌라 등 비아파트는 주거 사다리인데 정부의 다주택자 규제로 무너지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미 문재인 정부 때 실패했던 정책을 다시 도입하는 건 국가와 국민을 대상으로 실험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정부 정책, 목표가 무엇인지 모르겠다"…'배고픈 자 아닌 배아픈 자 위한 정책' 지적도

아울러 이번 8·3 세제개편은 부동산에 대한 '세금 포위망'이란 시각도 나왔다. 김제경 투미부동산대표는 "정부는 이번 세제 개편을 초고가 주택에 대한 규제라고 주장하고 있는데 주택가액으로 징벌적 세금을 부과한다면 주택수는 풀어줘야 하는데 이는 그대로 유지되며 결국 주택수 외 주택가액으로 규정되는 새로운 규제가 나온 셈"이라며 "그러면서 2027년까지 팔면 된다는 식인데 이는 서민에게 유탄이 돼 돌아올 수밖에 없는 제도"라고 말했다.

정부의 정책 목표를 짐작하기 어렵다는 견해도 주를 이뤘다. 김지엽 성균관대 교수는 "국가가 주택정책을 할 때는 배고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야하는데 현 정책은 배 아픈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정부는 초고가 주택 규제는 정당하다는 주장만 내놓고 있지만 결국 이번 세제 개편에 따라 모든 주택의 보유세와 양도세가 다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특히 이재명 정부는 문재인 정부도 건드리지 않았던 고령 실수요자들까지 세금을 대폭 올리면서 소득이 없는 고령자들은 집을 팔고 서울을 떠나야하는 헌법상 '거주 이전의 자유'까지 무시한 상태"라고 말했다. 

dong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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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가를 달구는 8가지 화두 이 기사는 8월 31일 오전 08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이 기사는 인공지능(AI) 번역을 바탕으로 전문 기자들의 검증과 분석을 거쳐 생산된 콘텐츠입니다. 원문은 8월28일 블룸버그통신 기사(Carry Trades to Treasury Twists: A Guide to the Hot Debates on Wall Street)입니다.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과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잇달아 시선을 끄는 정책 결정을 내리면서 투자자들은 올여름 한산한 시기를 누리지 못했다.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는 엔화 강세를 유도하고 장기 차입비용을 억제하기 위해 예상치 못한 시장 개입을 단행했다. 투자자들은 중동 전쟁에 따른 불확실성도 여전히 감당해야 하는 상황에서 새로운 거래 기법에 눈을 돌리는 한편 당국이 반영해야 할 새로운 전략을 구사하고 있는지를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이 과정에서 다양한 거래 기법과 이론이 뒤섞여 제시되고 있다. 이에 트레이딩 데스크에서 가장 뜨겁게 논의되는 주제들의 배경과 현재 상황, 향후 전망을 짚어본다. 본드 스티프너(Bond Steepener) 미국 국채 수익률 곡선의 장기물 금리는 인플레이션이 좀처럼 꺾이지 않는 가운데 연방정부 재정적자가 확대되고 인공지능(AI) 투자 자금 조달을 위한 회사채 발행이 늘면서 국채와 경쟁하는 구도가 형성되며 올해 상승했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인상할지 여부에 대한 불확실성도 장기채 보유에 대한 우려를 키운 요인으로 작용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이 2007년 이후 처음으로 해당 수준까지 오르면서 월가에서는 장기물 국채 가치가 단기물 대비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강화됐다. 이런 현상은 커브 스티프닝(curve steepening)으로 불린다. 재무부가 8월 10년물부터 30년물까지의 국채에 대한 재매입(바이백) 규모를 최소 두 배로 늘리겠다고 밝혔음에도 이런 전망은 유지되고 있다. 해당 발표 이후 장기물 국채 수익률은 하락했지만 골드만삭스그룹(GS)과 웰스파고(WFC)의 금리 전략가들은 장기 수익률이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캐리 트레이드(Carry Trade) 캐리 트레이드는 금리가 낮은 통화로 저렴하게 자금을 조달한 뒤 이를 훨씬 높은 금리를 제공하는 국가의 통화로 전환하는 고위험 거래를 의미한다. 신흥국 8개 통화 기준 블룸버그 누적 외환 캐리트레이드 지수 분기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거래는 신흥국 금리가 주요국 대비 높고 신흥국 통화가 달러, 유로, 엔 등 주로 차입에 활용되는 통화 대비 안정적이거나 강세를 보일 때 활발해진다. 이 거래는 7개 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해 2008년 이후 가장 긴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2024년 여름 일본은행이 기준금리를 인상했을 당시처럼 이 거래는 빠르게 반전될 수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Debasement Trade)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는 달러 가치 하락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매도하고 금이나 비트코인처럼 공급량이 제한된 자산으로 옮겨가는 현상을 뜻한다. 이 용어는 잉글랜드의 헨리 8세나 로마 황제 네로처럼 금화와 은화에 구리 등 값싼 금속을 섞어 화폐 가치를 떨어뜨린, 이른바 화폐 개악(debasement)을 단행했던 역사적 사례에서 비롯됐다. 현대적 의미에서는 미국의 부채가 40조달러를 넘어선 데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달러 구매력이 잠식될 것이라는 우려로 투자자들이 달러를 경계하는 현상을 가리킨다. 미국 정책 당국이 의도적으로든 실수로든 달러 약세를 유발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는 의구심도 한몫하고 있다. 디베이스먼트 트레이드에 대한 논의는 2025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과 미국 정부 셧다운 가능성 등을 계기로 확산됐다. 이후 2026년 중반 베선트 장관이 엔화와 미국 장기 국채를 지지하기 위한 시장 개입을 승인하면서 월가에서 다시 논쟁으로 떠올랐다. 미국 재무부의 국채 바이백 계획 발표 전후 블룸버그 달러스팟 지수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다만 달러 약세가 나타날 때마다 이를 모두 디베이스먼트로 해석할 수는 없다. 전세계 투자자들이 여전히 미국 국채를 대규모로 보유하고 있다는 점은 달러 표시 자산에 대한 전면적인 이탈이 나타나고 있지 않음을 시사한다. 탈달러화(De-Dollarization) 디베이스먼트가 달러 가치에 대한 우려를 반영하는 개념이라면 탈달러화는 달러 의존도를 낮추는 행위 자체에 초점을 맞춘다. 여기에는 중앙은행이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을 축소하거나 기업이 달러가 아닌 통화로 채권을 발행하거나 전세계 투자자들이 자금을 미국 밖 시장으로 이동시키는 행위 등이 포함된다. 전세계 외환보유액에서 달러가 차지하는 비중은 1999년 약 70%에서 최근 60% 미만으로 상당폭 낮아졌다. 각국 중앙은행들이 장기적으로 달러 익스포저를 줄이겠다는 방침을 밝히는 가운데 유로화와 위안화가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히면서 이런 흐름에 힘을 보태고 있다. 탈달러화 논의는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본격화됐다. 미국이 러시아 자산을 동결하고 달러 기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접근을 제한하면서 미국이 자국의 금융 시스템과 통화를 무기화할 수 있는 능력에 관심이 쏠렸다. 다만 미국 증시는 여전히 전세계 주식시장 시가총액의 약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미국 채권시장 규모도 세계 최대다. 달러의 우위는 시장의 깊이와 미국 경제 규모, 그리고 이를 진정으로 대체할 만한 통화가 없다는 점에 뒷받침되고 있다. 금융억압(Financial Repression) 금융억압은 1973년 스탠퍼드대 경제학자 로널드 매키넌과 에드워드 쇼가 만든 용어로 정부가 저축을 국채나 특정 우대 차입자에게 유도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는 정책을 뜻한다. 이런 정책은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국과 유럽, 일본에서 광범위하게 시행됐다. 자본 통제, 금리 상한제, 금융기관의 국채 보유 의무화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채권 보유자들의 수익률을 낮춤으로써 정부는 과중한 부채 부담을 줄일 수 있었다. 실제로 연준은 2차 세계대전 기간과 종전 이후 단기 국채 수익률에 상한을 뒀다. 이 조치는 1951년 재무부-연준 협정 체결로 종료됐다. 억만장자 투자자 스탠리 드러켄밀러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베선트 장관의 국채 재매입을 정부 차입비용을 억누르기 위한 금융억압의 한 형태로 평가하고 있다. 관련된 개념으로 재정 우위(fiscal dominance)가 있다. 이는 부채 규모가 큰 상황에서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 억제 대신 정부의 저비용 차입 지원 쪽으로 방향을 트는 것을 의미한다. 이 경우 결과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다시 자극될 수 있다. 트위스트(The Twist) 베선트 장관의 재매입 전략이 실질적으로 장기채를 단기채로 대체하는 효과를 낸다면 이는 연준이 수십 년간 여러 차례 시행해온 오퍼레이션 트위스트(Operation Twist)의 재무부 버전에 해당한다. 연준의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중앙은행 포트폴리오 내 단기 국채를 장기 국채로 교체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를 통해 장기 차입비용을 낮추고 경제성장을 뒷받침하는 것이 목표였다. 베선트 장관은 자신이 트레저리 트위스트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전략을 통해 단기 국채(T-Bill) 비중을 25%까지 끌어올리고 수익률을 낮출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도이체방크(DB)의 조지 사라벨로스 외환리서치 글로벌 총괄은 재매입 계획 발표 이후 "오퍼레이션 트위스트가 시작됐다"며 "재무부는 시장에서 듀레이션을 제거하기 위한 자금을 마련하려면 단기 국채 발행을 늘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사실상 "연성 금융억압"이라고 덧붙였다. 일각에서는 이런 조치를 베선트 풋(Bessent Put)이라고 부른다. 풋옵션은 매수자가 정해진 가격에 특정 자산을 매도할 수 있는 권리를 뜻한다. 이 경우 시장에 대규모 매수자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트레이더들이 인지하고 있어 이에 맞서는 거래를 꺼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셀 아메리카(Sell America) 정책 및 정치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일부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2기 집권 기간 투자자들이 결국 셀 아메리카(Sell America)로 향하고 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그 배경으로는 관세 정책, 제롬 파월 전 연준 의장 재임 당시 연준을 겨냥한 압박, 그린란드 병합 언급으로 인한 전통적 동맹 관계 훼손 등이 꼽힌다. 국가부채 증가와 같은 근본적인 취약 요인도 이런 흐름에 더해지고 있다. 30년물 국채 수익률은 8월 거의 20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했다. 같은 기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수는 지난해 약 8% 하락했다. 다만 해외의 미국 국채 보유액은 올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고 미국 증시도 인공지능(AI)을 비롯한 기술 분야에서 미국이 주도하는 발전에 힘입어 잇달아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다. 수익률곡선통제(Yield Curve Control) 장기채 재매입 규모를 늘리려는 재무부의 조치는 시장 원리에 따라 금리 수준이 결정되도록 두지 않고 당국이 차입비용을 인위적으로 낮게 유지하려는 정책과 이미 비교되고 있다. 미국·일본·독일·영국 10년물 국채 금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RBC블루베이를 비롯한 일부 투자자들은 국채 수익률이 통제 범위를 벗어날 경우 트럼프 행정부가 어디까지 개입할지, 그리고 이것이 결국 연준에 금리 억제를 위한 압박으로 작용할지를 두고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준은 이런 압박에 맞서 독립성을 지킬 것으로 예상된다. 워시 의장이 오랫동안 자산 매입 활용과 재정·통화 정책 간 경계가 모호해지는 현상에 의문을 제기해온 점도 이런 전망에 힘을 싣는다. 연준의 협조 없이는 베선트 장관이 이끄는 재무부가 차입비용을 실질적으로 억제하기 위해 막대한 재원을 투입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이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시행한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의 엇갈린 성과는 반면교사로 꼽힌다. 당시 일본은행은 10년물 국채 수익률 방어에 나섰지만 그 결과 엔화 가치가 사상 최저 수준까지 떨어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8-31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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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라락섬 타격에 유가 2% 급등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군이 이란 남부 라락섬을 타격하면서 국제유가가 2% 넘게 급등했다. 지난 7월 말 이후 미국의 대이란 직접 공격이 재개된 데다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원유 공급 차질 우려가 커진 영향이다. 31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브렌트유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2.52% 오른 배럴당 90.32달러를 기록하며 90달러를 다시 넘어섰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도 2.41% 상승한 85.41달러에 거래됐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앞서 미군이 이란 라락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고 밝혔다. 미군은 이란 혁명수비대(IRGC)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돼 공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미 중부사령부 대변인 팀 호킨스 해군 대령은 "이날 앞서 미군이 라락섬의 이란 발사대 2곳을 타격했다"며 "이란 혁명수비대 병력이 해상기뢰를 탑재한 로켓을 호르무즈 해협에 발사할 준비를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주 호르무즈 해협 국제 선박 항로에서 해상기뢰 제거 작업을 완료했다면서 해당 지역을 면밀히 감시하고 있으며 상업 운송의 자유로운 흐름을 보호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이번 공격은 지난 7월 말 이후 이란 내 목표물에 대한 미국의 첫 공식 확인 공격이다. 혁명수비대와 가까운 일부 언론은 이번 공격으로 2명이 사망하고 3명이 부상했다고 보도했지만, 혁명수비대 측이 공식적인 사상자 규모를 확인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알자지라통신에 따르면 이란 당국자들은 미국이 해상기뢰 설치 주장을 호르무즈 해협에 개입하기 위한 구실로 활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란 혁명수비대는 앞서 호르무즈 해협이 자국 통제 아래 있으며 해협에 기뢰가 없다고 밝힌 바 있다. 이란 혁명수비대 대변인 사르다르 모헤비는 미국의 공격을 "전략적이고 치명적인 실수"라고 비난하면서 미국이 경제·군사적 영역에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를 이미지화 한 일러스트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2026-08-31 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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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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