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 3인은 5일 검찰개혁과 신천지 개입설, 배신 논란을 놓고 TV토론에서 격돌했다.
-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검찰개혁 책임 공방과 신천지 경선 개입 의혹을 두고 해당행위냐 합리적 문제제기냐를 놓고 맞붙었다.
- 후반부엔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당시 이력과 탈당 전력을 둘러싼 배신·신뢰 공방과 지방선거 평가, 조국혁신당 합당 제안 논란이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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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개혁' 김민석 "당이 미뤘다" 정청래 "총리실 초안이 부실"
단일화·탈당 전력 소환…정청래 '배신' 김민석 "당 위한 선택"
[서울=뉴스핌] 조승진 기자 = 집권 여당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에 출마한 당대표 후보들이 2차 텔레비전(TV) 토론회에서 검찰개혁과 신천지 개입설, 배신자 프레임을 둘러싸고 격한 공방을 벌였다.
5일 오후 여의도 한국방송(KBS)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송영길·정청래·김민석(기호순) 후보는 80분 간 감정이 실린 격한 표현을 치고받았다.

◆ '검찰개혁 누가 막았나'…김민석·정청래 정면충돌
먼저 검찰개혁 시점을 둘러싸고 김 후보와 정 후보가 난타전을 벌였다. 김 후보는 총리 재임 당시였던 지난 4월 정부가 보완수사권 완전 폐지 입장을 당에 전달했지만 당이 6·3 지방선거 이후로 논의를 미뤘다고 주장했다. 당이 동의하지 않아 정부 법안을 제출하기 어려웠다는 설명이다.
김 후보는 "누가 검찰개혁에 진심이었는지 시비를 정리해야 한다"며 정부와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의지를 의심해온 일부 당내 주장도 문제 삼았다. 김 후보는 "왜 그때 총리실에 전화 한 통 하지 않았느냐"고 정 후보를 공격했다.
정 후보는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기간이라 국회를 열 수도 없었다"고 반박했다. 오히려 총리실 검찰개혁추진단이 마련한 법안 초안이 부실했다며 책임을 총리실로 돌렸다. 두 후보는 "책임 회피성 발언" "황당하다"며 격한 표현까지 오갔다.

◆'신천지 경선 개입' 격돌…정 "해당행위" 김 "합리적 문제제기"
김 후보가 제기한 '신천지 경선 개입 우려' 발언도 토론회 내내 최대 뇌관이었다.
정 후보는 "당의 존립 자체를 위험하게 만드는 해당 행위"로 규정했다. 근거 없이 제기된 의혹이라면 윤리감찰단에 회부해 조사해야 한다고 공개 요구했다.
정 후보는 헌법상 정교분리 원칙을 거론하며 "합리적 근거도 없이 당을 위헌정당 시비에 휘말리게 했다"고 김 후보를 몰아붙였다.
김 후보는 정 후보를 신천지와 연결지어 말한 적이 없다며 과거 대선 후보(이재명 대통령)조차 유사한 우려를 표한 바 있다고 반박했다.
정 후보와 가까운 의원이 관련 법안까지 발의했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불 날 거 같다고 말한다고 방화범이 아니지 않냐"며 "신천지의 경선 개입 우려를 지적하는 게 어떻게 우리 당을 위헌정당으로 끌고 가는 게 되냐"고 오히려 반박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를 향해 "너무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 아니냐"며 중재를 시도했다. 하지만 정 후보는 "송 후보에게 물어보지 않았다"며 냉랭하게 받아쳤다.

◆'노무현·정몽준 단일화' 소환한 배신론…탈당 전력까지 난타전
토론 후반부에서는 과거 정치 이력을 둘러싼 '배신과 의리' 공방전이 벌어졌다.
정 후보는 2002년 대선 당시 노무현 후보와 정몽준 후보의 단일화 국면에서 김 후보가 정몽준 캠프로 이동했던 전력을 거론하며 "한번 배신하면 또 배신할 수 있다"고 직격했다.
정 후보는 이를 근거로 김 후보가 이번 신천지 의혹을 제기한 것 역시 과거 이미지를 희석하려는 의도가 아니냐는 취지로 몰아세웠다.
정 후보는 "18년간 가출했다가 집 문서를 내놓으라는 격"이라며 "그것이 집안을 흥하게 할까, 망하게 할까. 집안 구성원들이 신뢰가 있을까. 무엇보다 중요한 건 신뢰다. 못 믿을 사람은 총선과 대선 승리에 가장 걸림돌"이라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정 후보는 송 후보를 향해서도 탈당 전력이 있다는 점을 겨냥했다.
이에 김 후보는 "송 후보도 탈당했지만 무죄를 받았고 나도 탈당했지만 단일화를 이루고 돌아왔다"고 맞받아쳤다.
김 후보는 "지난 대선에서 정 후보와 불교계 사이 문제가 생겼을 때 '정 후보에게 탈당해야 당을 돕는 일'이라고 했지만 정 후보는 탈당하지 않았다. 어떤 게 더 배신이고 정말 당을 사랑하는 것이냐"고 강하게 반박했다.

◆"지방선거, 누구와 승리로 조율했나"…정청래 리더십 집중 추궁
지방선거 평가를 둘러싼 당·정·청 간 소통 문제도 정면 충돌했다. 송 후보는 정 후보가 선거 결과를 '패배'가 아닌 '승리'로 규정하기로 했다는 발언의 근거를 따졌다.
정 후보는 "당정청 조율 과정의 세부 내용은 밝히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며 함구했다. 김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를 승리라고 조율하자고 했다는데 내가 알기로는 전혀 관여한 바 없다"고 밝혔다.
정 후보가 추진했던 조국혁신당과의 합당 제안을 놓고서는 송 후보가 문제를 제기했다.
송 후보는 "혁신당 대표 수준으로 조국혁신당을 사랑하는 것 같다"고 꼬집으며 평택·서울 등 최근 선거 패배 사례를 들어 무리한 외연 확장에 대한 우려를 비판했다.
이에 정 후보는 "합당 '선언'이 아니라 '제안'"이라고 선을 그으며 "반성과 성찰의 자유는 나한테 있다"고 반박했다.
chogiza@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