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증시는 30일 뉴욕에서 MS 호재에 힘입어 급등 마감했다.
- MS·반도체 급등으로 6거래일 내림세 끝내고 AI 관련주 동반 반등했다.
- 국제유가는 사우디 해양 방위 구상에 하락, 금값·엔화는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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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 주요 지수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613.92포인트(1.19%) 오른 5만2208.06을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21.48포인트(1.66%) 상승한 7437.63,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679.24포인트(2.78%) 뛴 2만5122.18로 집계돼 6거래일간 내림세를 마무리하고 상승 전환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시장 예상을 웃도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인프라에 대한 막대한 지출을 둘러싼 불안이 진정된 영향이다. MS는 이번 분기 매출과 클라우드 성장률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높게 제시했고, 자본 지출은 추정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발표했다. 이제 막 시작된 2027 회계연도에도 현금을 계속 창출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MS는 15.51% 상승 마감했다.
반도체주는 급반등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SOX)는 8.19% 치솟았다. 마이크론이 18.36%, 샌디스크가 25.99%,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가 13.00% 뛰었다. 다만 이날 반등에도 반도체주의 7월 낙폭은 21%에 달해, 2008년 이후 최대 월간 하락 폭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날 발표된 지표는 엇갈렸다. 2분기 국내총생산(GDP)은 무역적자 확대 속에 전기 대비 연율 1.5% 증가해 예상치(2.1%)를 밑돌았다. 반면 6월 물가 상승세는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 지출은 늘었고 기업 투자도 견조했다.
특징주를 보면 오라클이 구글 제미나이와의 AI 협력을 확대하면서 8.31% 상승했다. 블룸에너지와 코어위브는 이달 초 급락한 뒤 이날 각각 26.54%, 21.51% 뛰었다. 스타벅스는 연간 매출·이익 전망을 상향하며 1.64% 올랐다.
반면 퀄컴은 4분기 이익 전망을 시장 예상보다 낮게 제시하고 애플 제품에서 나오는 매출이 예상보다 빠르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면서 2.62% 내렸다.
◆ 국제유가 하락, 금값은 상승
국제유가는 큰 변동성을 보인 끝에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87센트(1.03%) 하락한 83.59달러에 마감했다. 브렌트유 선물 9월물은 전장보다 배럴당 1.71달러(1.88%) 내린 89.03달러를 기록했다.
거래는 등락을 거듭했다. 미국과 이란이 서로의 군사 표적을 다시 타격하면서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93.31달러까지 올랐고, WTI도 85.94달러를 찍었다.
유가를 끌어내린 것은 사우디의 다국적 해양 방위 연합 구상이다. 사우디는 바브엘만데브 해협과 홍해, 아덴만 일대에서 방위 협력을 강화하는 연합을 이끌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우디 국방부에 따르면 튀르키예와 파키스탄, 이집트, 수단, 지부티 등 14개국이 이 구상을 지지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금값은 달러 약세에 상승했다. 현물 금은 미 동부시간 오후 1시 40분 기준 1% 오른 온스당 4104.59달러를 기록했다. 8월 인도분 금 선물은 1.6% 상승한 4160.60달러에 마감했다.

◆ 미 30년물 금리 2007년 이후 최고
미국 장기 국채 수익률은 19년래 최고치 부근에서 등락했다.
이날 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27분 3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6.5bp(1bp=0.01%포인트) 뛴 5.208%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5.244%까지 올라 2007년 7월 13일 이후 최고 수준을 찍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수익률은 4.5bp 오른 4.667%를 가리켰다. 반면 정책금리 기대에 민감한 2년물 수익률은 0.2bp 오른 4.238%에 머물렀다. 채권 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경기 전망 지표로 여겨지는 2년물과 10년물 수익률 격차는 장중 44.4bp까지 벌어져 지난 5월 29일 이후 가장 컸다.
전날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지만 3명의 위원이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케빈 워시 의장은 물가를 끌어내리겠다고 재차 다짐했을 뿐 정책 경로에 대한 안내는 내놓지 않았다. 9월 인상 기대는 눈에 띄게 후퇴했다. 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59.2%로, 일주일 전(82.3%)보다 크게 낮아졌다.
외환시장에서는 엔화가 달러화 대비 큰 폭의 강세를 보였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보다 2.51% 내린 159.31엔을 가리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달러화 지수)는 0.97% 밀린 99.91을 가리켰다.
시장에서는 엔화 가치가 급등하자 좀처럼 약세를 벗어나지 못하는 엔화를 떠받치기 위해 일본 당국이 개입에 나섰을 수 있다는 관측이 확산했다.
달러는 다른 통화에도 전방위로 약세를 보였다. 유로/달러 환율은 0.57% 오른 1.1533달러, 파운드/달러 환율은 0.78% 오른 1.3472달러를 각각 나타냈다. 이날 영란은행(BOE)은 이란 전쟁이 물가에 미칠 영향을 지켜보겠다며 금리를 동결한 가운데, 미국-이란 적대 행위 재개로 정책위원 3명이 인상에 표를 던졌다.

◆ 유럽증시는 대부분 상승
영국을 제외한 유럽 주요국의 증시는 대체로 올랐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장보다 4.94포인트(0.77%) 오른 649.95로 장을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지수는 151.55포인트(0.60%) 뛴 2만5612.03으로,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 지수는 77.37포인트(0.92%) 상승한 8485.64에 마감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11.14포인트(0.10%) 내린 1만897.27에 장을 마쳤다.
이탈리아 밀라노 증시의 FTSE-MIB 지수는 661.27포인트(1.29%) 오른 5만2104.38에, 스페인 마드리드 증시의 IBEX 35 지수는 345.00포인트(1.78%) 상승한 1만9757.70으로 마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21개국)의 2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을 훌쩍 웃도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투자심리가 어깨를 펴는 모습이었다. 유럽연합(EU)의 공식 통계기관인 유로스타트(Eurostat)는 이날 유로존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0.4%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 1분기(0.0%)에 비해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였다. 로이터가 집계한 이코노미스트들의 전망치 0.2%를 크게 상회했다.
주요 유럽 기업들의 실적은 작년보다 양호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런던증권거래소그룹(LSEG)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I/B/E/S)에 따르면 STOXX 600 지수에 편입된 기업들의 2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2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은 작년보다 11.7%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특히 에너지 기업들의 이익은 작년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날 주요 섹터 중에서 은행 업종이 2.57% 오르면서 전체 상승을 주도했다. 스페인 은행 BBVA가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1% 이상 증가한 데 힘입어 5% 뛰었다. 건축업도 2.23% 올랐다. 프랑스 건설·통신·미디어 기업 부이그(Bouygues)는 상반기 핵심이익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면서 주가가 7.13% 급등했다.
wonjc6@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