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코스피가 28일 외국인 대규모 매도 속
- 10% 넘게 급락하며 6000선 아래로 떨어졌다.
- 증권가는 레버리지·신용거래 청산에 따른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 상장 이후 반대매매 77%↑
"시스템 리스크보다 포지션 조정 성격"
[서울=뉴스핌] 김가희 기자 = 코스피가 하루 만에 10% 넘게 급락한 가운데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와 레버리지 포지션 청산이 맞물리며 수급 악순환이 나타났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증권가에서는 이번 조정을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시스템 리스크보다 과도하게 쌓였던 포지션이 해소되는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8일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32.09포인트(10.84%) 내린 6023.66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장중 5992.91까지 밀리며 지난 4월 14일(종가 5967.75) 이후 약 3개월 만에 6000선을 밑돌기도 했다.

◆ 외국인 5조 순매도…반대 매매까지 겹쳤다
하락을 주도한 것은 외국인이었다. 외국인 투자자는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 5조974억원을 순매도하며 매도 우위를 이어갔다. 올해 1월 1일부터 7월 28일까지 외국인의 코스피 누적 순매도 규모는 158조6325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7692억원)의 약 33배에 달한다.
증권가는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가 레버리지 포지션과 신용거래 청산을 자극하면서 낙폭을 더욱 키운 것으로 보고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레버리지 상품 청산 진행과 7월 31일 예탁금 규제 시행을 앞둔 관망 심리까지 겹치며 거래대금이 위축됐다"며 "얇아진 수급 구조에서 외국인 매도가 코스피 낙폭을 확대했다"고 분석했다.
실제 신용거래 관련 지표도 이를 뒷받침한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가 상장한 이후인 5월 27일부터 7월 24일까지 41거래일간 반대매매 규모는 1조82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41거래일(1조318억원)보다 약 77% 증가한 수준이다.
반대매매는 투자자가 증권사에서 빌린 자금으로 주식을 매수한 뒤 담보유지비율을 맞추지 못하면 증권사가 보유 주식을 강제로 처분하는 제도다. 주가 하락으로 담보가치가 낮아질수록 강제 매도가 늘고, 이는 다시 주가를 끌어내리는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
◆ 환율은 안정…증권가 "시장 내부 조정에 무게"
다만 증권가는 이번 급락을 국내 금융시장 전반의 위험 확대보다는 반도체와 레버리지 포지션 조정 과정으로 해석하고 있다.
김석환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코스피 낙폭에 비해 원화가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이는 외국인 매도가 한국의 국가 위험이나 달러 유동성 부족보다 반도체·레버리지 포지션 조정에 집중돼 있을 가능성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주가 급락에도 환율이 무너지지 않는다면 이번 조정은 시스템 위기보다 국내 주식 시장 내부의 포지션 과잉 해소에 더 가깝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는 당분간 증시 변동성이 이어질 가능성이 있지만, 성급한 포지션 변경보다는 주요 이벤트를 확인하며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조언도 나온다.
조아인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번 조정은 펀더멘털 훼손보다는 유동성이 제한적인 환경에서 복합적인 불확실성이 투자심리를 위축시킨 결과"라며 "단기적으로는 빈번한 포지션 변경은 지양하고 주요 이벤트를 확인하며 점진적으로 대응하는 전략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rkgml92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