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재국들이 9일 미·이란 긴장 완화와 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에 나섰다.
- 트럼프는 MOU 종료와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하면서도 해결책 모색과 기술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국은 외교 노력을 우선하면서도 항모 전투기 무장 등 군사 옵션을 유지하며 필요시 추가 공습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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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모함 전투기 대비태세 강화…외교 실패 시 추가 공습 가능성 열어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군사 충돌이 재점화된 가운데, 카타르와 파키스탄 등 지역 중재국들이 양측 간 긴장 완화와 핵 협상 재개를 위한 물밑 외교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미국·이란 간 양해각서(MOU)와 휴전이 사실상 종료됐다고 선언하고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을 경고했지만, 미국은 여전히 전면전으로의 확산을 피하고 외교적 출구를 찾으려는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 카타르·파키스탄 등 중재국, 미·이란 대화 채널 복원 시도
9일(현지시각) 미국 매체 악시오스(Axios)에 따르면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비롯해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등 지역 중재국들은 최근 미·이란 간 긴장을 낮추고 핵 협상 재개를 위한 외교 조율에 나섰다.
중재국 관계자들과 미국 당국자는 양측이 이전 협상 과정에서 핵 합의를 향해 일정 수준의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하고 있으며, 최근 군사 충돌로 기존 협상 틀이 완전히 무너지는 것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 역내 관계자는 최근 호르무즈 해협에서 발생한 이란 측 공격이 미국과의 합의를 반대하고 협상을 무산시키려는 이란 내부 강경 세력에 의해 촉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카타르, 파키스탄, 튀르키예, 이집트, 사우디아라비아 관계자들은 수요일 미국과 이란 양측과 잇따라 전화 통화를 진행하며 긴장 완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은 파키스탄군 사령관 아심 무니르 원수에게 미국의 공격과 강경 발언이 MOU 위반이라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중재에 관여한 한 관계자는 "양측이 우선 긴장 완화에 합의한 뒤 기술 협상팀 간 추가 협상 일정을 조율하는 방향으로 외교 노력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 트럼프 "여전히 해결책 찾고 있다"…핵 협상 가능성 열어둬
미국 역시 강경 메시지를 이어 가면서도 외교적 해법 가능성을 닫지는 않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국가안보 고위 참모들과 이란 사태 대응 방향을 논의했다.
회의 이후 미국 당국자는 트럼프 행정부가 "여전히 해결책을 찾는 데 전념하고 있으며, 핵 합의를 위한 기술 수준의 협상도 계속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 측은 이란의 최근 행동이 기존 합의 조건을 위반했다고 비판했다.
미국 당국자는 "이란의 무고한 선박 공격은 테러 행위"라며 "MOU는 이행 여부에 따라 유지되는 합의이며, 이란의 행동은 그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 외교 노력 속에서도 美, 군사 옵션 유지
외교 채널이 가동되고 있지만 미국은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
CNN에 따르면 미국은 공습 이후 의도적으로 소강 국면을 유지하며 외교가 작동할 시간을 확보하는 동시에, 필요시 활용할 공격 목표 목록을 관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복수의 미국 당국자들은 필요할 경우 추가 공격에 나설 준비가 돼 있지만 현재는 외교적 노력을 우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이날 아라비아해에 배치된 미 해군 항공모함 USS 에이브러햄 링컨함에서는 전투기 무장 장착과 조종사들의 잠재적 공격 대비 훈련이 진행됐다.
함장은 승조원들에게 상황이 긴박해지고 있다며 평소와 같은 높은 수준의 대비 태세 유지를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당국자들은 이란 일부 매체가 주장한 "미국의 추가 공격이 있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다만 상황은 여전히 유동적이며 필요시 공습이 재개될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