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한국과 몽골이 9일 희토류·AI·신재생에너지 중심 경제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 양국은 한·몽 CEPA 타결을 계기로 부총리 핫라인 구축과 핵심광물·디지털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타당성조사와 3000만달러 전대금융 지원을 통해 AI 기반 의료체계와 한국 제품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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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00만달러 금융 공급해 한국 수출 지원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한국과 몽골이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과 인공지능(AI), 신재생에너지 분야를 중심으로 전략적 경제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몽골의 풍부한 광물·기후자원과 한국의 기술력을 결합해 양국 간 교역과 투자를 넘어 미래 산업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힌다는 구상이다.
아울러 양국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을 위한 타당성조사도 추진한다. AI 기반 진단체계 등 한국의 첨단 의료기술을 몽골에 적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활용한 지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 희토류 공급망·AI 협력 확대…한·몽 부총리 핫라인 구축
재정경제부는 구윤철 부총리 겸 재경부 장관이 지난 9일 이재명 대통령의 몽골 국빈 방문을 계기로 자담바 엥흐바야르 몽골 수석부총리 겸 경제개발부 장관과 작그드자브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을 각각 만나 전략적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양측은 15년 만의 국빈 방문을 계기로 양국 정상이 합의한 '한·몽 관계의 황금시대'를 실현하기 위해 경제협력을 한 단계 발전시킬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데이터센터 구축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 ▲신재생에너지 개발 ▲보건·의료 등 미래지향적 분야의 협력 잠재력이 크다고 평가했다. 양국 부총리는 향후 가시적인 성과를 확대하기 위해 핫라인을 구축하고 지속 소통하기로 했다.
구 부총리는 "몽골의 풍부한 광물자원과 기후자원을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결합한다면 한-몽 경제협력의 새로운 황금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희토류 등 핵심광물 공급망 협력과 신재생에너지 개발, AI 협력 등 상호 호혜적인 다양한 협력사업을 추진해 나가자"고 언급했다.

몽골은 구리 매장량 세계 7위, 몰리브덴 생산량 세계 9위 수준으로 평가된다. 희토류 매장량은 세계 2위 수준이며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잠재력은 2600기가와트(GW)로 추정된다.
엥흐바야르 수석부총리는 "한국은 중요한 제3의 이웃국가이자 경제발전의 동반자"라며 양국간 높은 문화적 유사성과 활발한 인적교류를 바탕으로 공고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만들어 가자고 제안했다.
양국 부총리는 이번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몽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원칙적으로 타결된 것을 환영했다. 이를 토대로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핵심광물 개발·활용과 AI·디지털 기반시설 구축 등 전략 분야로 협력 범위를 넓히기로 했다.
멘드새항 재무부 장관은 "한국의 경제발전 경험과 기술력에 대해 높은 관심 갖고 있다"며 "AI와 신재생에너지 등 양국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분야를 중심으로 더 많은 한국 기업들이 몽골에 진출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몽골 정부도 한국 기업의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투자환경 개선을 추진할 방침이다.
◆ AI 기반 제2국립암센터 추진…3000만달러 수출금융 지원
재경부는 한·몽 정상회담을 계기로 몽골 재무부와 '몽골 제2국립암센터 건립 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제2국립암센터는 연면적 9만5000㎡ 규모에 400개 병상을 가진 암 전문병원으로 추진된다. 암 예방과 진단·치료부터 교육·연구 기능까지 갖출 예정이다. 예상 EDCF 사업 규모는 2억3000만달러다.
이번 양해각서는 몽골이 EDCF 지원을 요청한 제2국립암센터 건립 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신속하게 추진하고 양국 간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몽골의 인구 10만명당 암 발병자는 234명, 사망자는 182명으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특히 간암과 대장암은 발병률과 사망률이 모두 세계 1위 수준으로 나타났다.

현재 몽골 국립암센터는 1961년 건립돼 시설이 노후화한 데다 병상 부족으로 진료 역량도 제한적인 상황이다. 몽골 정부는 대통령 직속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제2국립암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한편, AI 진단 등 첨단 암 대응체계를 갖춘 한국에 EDCF 지원을 요청했다.
양국은 타당성조사 과정에서 AI 기반 차세대 의료시스템을 몽골의 의료 환경에 맞게 도입하는 방안을 구체화한다. 향후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등 다른 개발협력사업을 활용해 몽골의 암 예방·대응 역량 강화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조사는 재경부가 지난 4월 새로운 EDCF 비전을 발표한 이후 처음 추진하는 타당성조사다. 재경부는 AI 기반 진단체계 등 혁신 의료기술의 적용 방안을 구체화한 뒤 차관 지원 승인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아울러 재경부는 한국수출입은행과 몽골무역개발은행 간 3000만달러 규모 전대금융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 체결도 지원했다.
전대금융은 수출입은행이 외국 현지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면 현지은행이 한국 상품을 수입하는 현지 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간접금융 방식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국 제품을 수입하는 몽골 기업에 정책자금을 간접 공급한다. 정부는 식음료와 화장품 등 한국 제품의 몽골 수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재경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마련한 경제 분야 협력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몽골 정부와 함께 양국의 공동 번영을 위한 협력사업을 추가로 발굴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