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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모빌리티쇼] 기아 PV5, 7인승부터 하이루프까지…현장 맞춤형 EV로 확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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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아가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PV5 3종을 공개하며 전동화 모빌리티와 PBV 플랫폼 전략을 강화했다.
  • 기아는 EV 라인업·PBV 확장, 자율주행·SDV·로보틱스 고도화를 통해 2030년까지 14개 전기차 모델과 다목적 PBV를 선보일 계획이다.
  • PV5는 7인승·프라임·카고 하이루프와 산업별 협업 모델로 ‘움직이는 생활 인프라’ 플랫폼으로 진화하며 EV 판매 성장세를 뒷받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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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V5 7인승·프라임·카고 하이루프 공개
송호성 "2030년까지 PBV 포함 EV 14종 확대"

[부산=뉴스핌] 이찬우 기자 = 기아가 2026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목적기반차량(PBV) PV5 신규 라인업을 공개하며 전동화 모빌리티 확장에 속도를 낸다. 승용과 물류, 프리미엄 이동, 생활 서비스까지 아우르는 모델을 선보이며 PBV를 단순 차량이 아닌 산업별 맞춤형 플랫폼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기아는 26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2026 부산모빌리티쇼 프레스데이에서 PV5 패신저 7인승, PV5 프라임, PV5 카고 하이루프 등 신규 라인업 3종을 공개했다. 기아는 이번 전시를 통해 EV 풀라인업과 PBV 활용 모델, 산업별 협업 사례를 함께 선보이며 전동화 모빌리티 사업 방향성을 제시했다.

송호성 기아 사장(왼쪽 세번째)와 주요 임원진이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송호성 기아 사장은 이날 발표에서 "지난 5년 기아가 걸어온 길은 선언을 실행으로 바꾸는 과정이었다"며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프로바이더라는 비전 아래 고객을 모든 사업의 중심에 두고 브랜드, EV, PBV, ESG 등 전 부문에서 변화를 이끌어 왔다"고 말했다.

기아는 2021년 첫 전용 전기차 EV6 출시를 시작으로 EV9, EV3, EV4, EV5 등 전기차 라인업을 확대해 왔다. 송 사장은 "기아는 2021년 글로벌 EV 시장에서 7만7000대를 판매한 데서 2025년 23만8000대까지 성장했다"며 "210%의 의미 있는 성장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글로벌 수상 성과도 강조했다. 기아 EV6는 2022년 유럽 올해의 차, EV9은 2024년 세계 올해의 차, EV3는 2025년 세계 올해의 차를 수상했다. PV5도 2026년 세계 올해의 밴에 선정되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송호성 기아 사장이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송 사장은 "기아는 2030년까지 PBV 3종을 포함해 총 14개 모델로 전기차 라인업을 확장할 계획"이라며 "차세대 EV 플랫폼을 기반으로 상품성과 품질을 고도화하고, 화성 EVO 플랜트를 포함한 지역별 특화 거점을 통해 공급망을 최적화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PV5를 기점으로 '퍼스널라이즈 모빌리티 브랜드' 전환을 본격화한다. PV5에 이어 PV7과 PV9을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40가지 이상의 바디 타입으로 고객과 산업별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송 사장은 "상용차 시장의 경계를 넘어 차량이 아닌 플랫폼으로 확장하겠다는 것이 기아의 방향"이라며 "향후 제공하는 모든 상품과 서비스는 퍼스널라이즈 모빌리티 경험을 담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율주행과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SDV), 로보틱스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기아는 2027년 차세대 아키텍처를 적용한 SDV를 개발하고, 2029년 초에는 도심 주행이 가능한 레벨 2++ 수준의 자율주행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로보틱스 분야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봇 기술력, 구글 딥마인드의 AI, 현대차그룹 제조 생태계 시너지를 바탕으로 생산 공장 혁신을 추진한다.

정원정 기아 부사장이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전기차는 일부 선택 아닌 누구나 선택할 차"

정원정 기아 국내사업본부장 부사장은 국내 전기차 시장에서 기아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더 이상 전기차는 앞선 기술을 즐기는 일부의 선택이 아니다"며 "누구나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선택할 수 있는 차, 기아는 바로 그 길을 만들어 가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전기차 구매 부담 완화와 사후 관리 강화에도 나서고 있다. 고전압 배터리 부분 수리 거점을 확대하고 전문 정비 인력을 추가 확보했으며, 중고 전기차를 안심하고 선택할 수 있도록 국내 최초로 5개 등급 체계의 중고 EV 종합 품질 등급제를 도입했다.

정 부사장은 "기아는 구매부터 사용, 중고차에 이르는 EV 생태계 안에서 전기차의 전 여정을 케어해 고객 편의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국내 판매 성과도 제시했다. 기아는 올해 1월부터 5월까지 국내에서 전 차종 기준 전년 동기 대비 5% 증가한 24만1271대를 판매했다. 이 가운데 전기차는 5월까지 역대 최다인 6만12대를 기록하며 지난해에 이어 5개월 연속 국내 전기차 판매 1위를 달성했다.

특히 EV3, EV5, PV5 등 3개 모델이 각각 누적 판매 1만대 이상을 기록해 '트리플 1만대 클럽'에 도달했다. 기아의 전기차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157% 성장했다.

정 부사장은 "기아 EV는 이제 승용을 넘어 모빌리티 활용의 새로운 영역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그 중심에는 PV5가 있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2026 부산모빌리티쇼' 기아관에 전시된 PV5 프라임, PV5 카고 하이루프, PV5 패신저 7인승(2-2-3). [사진=이찬우 기자]

◆PV5 3종 공개…7인승·프라임·카고 하이루프

기아가 이번에 공개한 PV5 신규 라인업은 패신저 7인승, 프라임, 카고 하이루프 등 3종이다.

PV5 패신저 7인승은 기존 5인승 대비 2명이 더 탑승할 수 있는 다인승 모델이다. 시트는 2-2-3 구조로 구성됐다. 3열 승하차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2열 시트를 한쪽으로 배치했고, 단순히 좌석 수만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모든 승객이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실사용성에 초점을 맞췄다.

후석 승객을 위한 공조 시스템, 운전석에서도 조작할 수 있는 후석 열선 시트, 충전용 USB C타입 단자 등 편의사양도 적용했다. 기아는 패밀리카, 렌터카, 셔틀버스 등 다양한 다인승 이동 수요에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PV5 프라임은 패신저 기반 첫 컨버전 모델이다. 기존 패신저 5인승으로는 충족하기 어려웠던 프리미엄 2열 이동 경험에 집중했다. 후석 독립 시트에는 릴렉션 모드, 레그레스트, 통풍 기능 등을 적용해 이동 중 편안함을 높였다.

외관에는 전후면 스키드 플레이트와 휠에 고급스러운 블랙 디자인을 적용했고, 프라임 전용 엠블럼으로 차별화했다. 기아는 프라임이 프리미엄 이동 경험을 원하는 고객에게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PV5 카고 하이루프는 밴형 전기화물차 수요 확대와 작업 방식 변화에 맞춰 개발된 모델이다. 기존 카고 롱 대비 실내 높이를 295mm 더 확보해 차량 내부에서 180cm 장신의 사용자도 허리를 굽히지 않고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운전석과 적재 공간을 직접 연결하는 워크스루 기능도 적용했다. 반복 작업이 많은 물류·배송 현장에서 작업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기아는 향후 택시와 수요응답형 모빌리티용 패신저,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탑차, 아웃도어·레저 특화 컨버전 모델 등으로 PV5 라인업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가 26일 부산모빌리티쇼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이찬우 기자]

◆런드리고 "PV5, 움직이는 생활 인프라 가능성"

기아는 PV5의 산업별 활용 가능성을 보여주기 위해 외부 파트너와의 협업 사례도 소개했다. 이날 무대에는 비대면 모바일 세탁 서비스 런드리고를 운영하는 조성우 의식주컴퍼니 대표가 참석해 PV5 기반 서비스 확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조 대표는 "과거에는 고객이 움직였지만 지금은 서비스가 고객에게 온다"며 "런드리고가 제공하는 모바일 세탁 서비스는 세탁 서비스와 스마트팩토리, 물류 배송, AI와 IT가 결합된 런드리테크 산업"이라고 말했다.

그는 "세탁 비즈니스에서 세탁 기술 개발도 중요하지만 수거 배송 최적화도 고객 만족도의 핵심"이라며 "고도화된 공간 활용성을 가진 PV5가 런드리고의 수거와 배송 최적화를 위한 하나의 플랫폼이 될 수 있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이어 "수거할 세탁물과 배송할 세탁물의 공간 분리, 드라이클리닝과 일반 세탁물의 공간 분리, 배송 루트에 따라 세탁물을 자동으로 찾아주는 기능 등 다양한 시도를 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PV5가 세탁 서비스를 이동형 생활 인프라로 확장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모빌리티 안에 세탁소를 넣는 것은 또 하나의 세탁 비즈니스 혁신이 될 것"이라며 "세탁소가 고객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생활 속으로 들어가 필요한 순간과 장소에서 서비스가 완성되는 미래를 그려볼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모빌리티쇼에 전시된 기아 PV5 협업 모델. [사진=이찬우 기자]

◆EV·PBV 아우른 전동화 경험 확대

기아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 EV 갤러리, PBV 빌리지, PV5 파트너스 존 등 3개 전시 공간을 구성했다. EV 갤러리에서는 EV3, EV4 GT, EV5, EV6 GT, EV9과 비전 메타투리스모를 전시한다.

PBV 빌리지에는 PV5 신규 모델 3종과 아이스크림 트럭, 어린이 통학차량 등 PV5 기반 협업 모델을 선보인다. PV5 파트너스 존에서는 AI순찰차, 이동형 펫 팝업 스토어, 모바일 뱅크, 바이크 수송차 등 산업별 활용 사례를 소개한다.

기아는 더핑크퐁컴퍼니의 글로벌 IP '베베핀'과 협업한 포토존, 공연, 굿즈, 브랜디드 콘텐츠를 운영하고, 벤앤제리스와 협업한 아이스크림 트럭도 선보인다. 부산의 유명 브랜드인 이재모피자, 웨이브온 커피와 연계한 EV 시승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부산모빌리티쇼에서는 EV와 PBV를 아우르는 전동화 전략과 고객 맞춤형 모빌리티 방향을 소개할 계획"이라며 "차량 전시를 넘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과 라이프스타일 제안을 통해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han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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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스로픽·오픈AI 'AI 감속론'의 속내는?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앤스로픽의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가 지난주 12일 내놓은 인공지능(AI) 개발 감속론에 오픈AI의 샘 올트먼 CEO와 xAI 모회사 스페이스X의 일론 머스크 CEO가 잇달아 동조했다. 경쟁 관계인 3사 수장이 최상위 모델의 성능 개선 속도를 늦추자는 데 공개적으로 뜻을 같이한 것은 처음이다. 다만 업계의 시선은 감속 선언에 붙은 조건에 쏠린다. 아모데이 CEO의 제안이 자발적 제동에 머물지 않고 정부 규제 요구와 한 묶음으로 제시됐다는 점에서다. 업계에서는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개방형 모델과 후발 주자의 진입로를 좁히기 위함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지난달 오픈AI·앤스로픽의 개방형 제한 로비가 '사다리 걷어차기' 논란을 부른 데 이어 같은 구도가 감속론을 매개로 되풀이된 양상이다. 3사만 속도를 늦추면 개방형이 격차를 좁히는 결과만 남는 만큼 개방형까지 같은 규제에 묶어야 감속이 성립한다는 셈법이 규제 요구의 배경으로 지목된다. ◆3단계안과 부속 조치 아모데이 CEO의 에세이 '우리는 프론티어(최상위 성능 모델)의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3단계 구조로 짜여있다. 1단계는 앤스로픽이 단독 이행을 약속한 조치로 제3자 평가 기관에 내부 위험평가팀에 준하는 상시 접근권과 평가 결과 공개권을 준다. 같은 의무를 다른 개발사에도 지우도록 정부에 요구하는 내용이 함께 붙어 있다. 2단계는 미국 최상위 모델 개발사 전체에 대한 정부 규제를 기본으로 삼되 입법 지연에 대비해 개발사 간 자발적 기준 마련을 병행하는 내용이고 3단계는 국제 공조다. 앤스로픽이 스스로 지는 부담은 평가자 수용에 그친다. 다리오 아모데이 앤스로픽 CEO의 개인 웹사이트에 게시된 에세이 'We Must Pace the Frontier' 갈무리 [사진=아모데이 CEO 개인 웹사이트] 2단계에 함께 담긴 부속 조치들이 개방형 진영을 자극했다. 아모데이 CEO는 중국과의 격차 이상으로 감속하면 안보 위험이 생긴다며 반도체 수출통제 강화와 무단 증류(한 모델의 출력으로 다른 모델을 훈련하는 기법) 단속, 가중치(모델이 학습한 결과를 담은 핵심 수치) 도난 방지를 요구했다. 표적은 중국이지만 다른 모델의 출력을 훈련에 활용하는 증류가 널리 쓰이는 개방형 생태계에서는 무단 증류의 규제 범위를 넓게 잡을 경우 통상적인 모델 개발 기법까지 제한될 수 있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우려다. ◆개방형 추격과 감속 딜레마 감속 주장의 '저의'를 따지기에 앞서 살펴야 할 것은 규제를 동반한 감속 주장이 나온 배경이다. 개방형의 추격 속도가 아모데이 CEO에게 규제 없는 감속을 허용하지 않는다. AI 모델 이용 중개 플랫폼 오픈라우터에 따르면 미국 이용자가 요청한 토큰 처리량 가운데 개방형 비중은 작년 9월 26%에서 지난달 60%로 높아졌다. 유럽연합 이용자의 개방형 비중도 같은 기간 16%에서 65%로 상승했다. 가성비로 시장을 파고드는 개방형 모델 앞에서 3사만의 감속은 점유율 양보와 다르지 않다. 앤스로픽의 공동창립자인 다리오 아모데이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폐쇄형 3사만 속도를 줄이면 개방형과의 성능 격차가 좁혀지는 시간만 짧아진다. 기술 우위로 높은 기업가치를 떠받치는 회사가 스스로 감속을 선언하는 것은 자기 약화에 가깝다. 에세이에는 자기 약화를 피하는 장치가 들어 있다. 아모데이 CEO는 훈련 중단이 아니라 안전 검증 시간 확보가 목적이라고 했다. 감속 대상은 외부 공개 모델의 역량 향상 속도이고 내부 연구는 제약에서 비켜난다. 폐쇄형은 공개 시점만 조절하면 되지만 공개 자체가 사업 방식인 개방형은 공개를 늦추면 남는 것이 없다. 규제를 동반한 감속이 개방형에 지우는 부담은 준수 조건에서 한층 커진다. 아모데이 CEO가 제시한 제3자 평가자 상주 방식은 모델을 자사 서버에 두고 API로 제공하는 구조에서만 작동한다. 누가 쓰는지 확인하고 위험한 사용을 감시하며 접근을 차단하고 문제 모델을 서비스에서 내리는 일은 서버를 통제하는 개발사만 할 수 있다. 가중치를 공개한 개발사는 수정·재배포된 복사본을 회수할 방법이 없다. 해당 조건이 강제되면 개방형은 결국 존재 방식 자체가 문제가 될 수 있는 셈이다. ◆진입장벽 논란과 '규제 포획' 공방 앤스로픽이 6월 내놓은 규제 프레임워크의 적용 기준도 논란이다. 훈련 연산량이 10의 25제곱 플롭을 초과하고 연간 AI 매출 5억달러 또는 연구개발비 10억달러가 넘는 기업을 대상으로 삼는다. 소규모 개발사는 면제되는 구조지만 문제는 기준선을 넘는 순간부터다. 문턱을 넘자마자 비용과 기간을 가늠하기 어려운 승인 절차에 들어가야 한다면 투자자와 창업자로서는 문턱 아래 머무는 편이 합리적 선택이 된다. 소규모로 남는 것은 허용하되 대형사로 성장하는 길은 막는 면제 조치가 된다. 샘 올트먼 오픈AI 최고경영자(CEO) [사진=블룸버그통신] 백악관에서 감속론을 공개 비판한 인사는 데이비드 색스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이다. 색스 공동의장은 감속 선언 다음 날인 13일 소셜미디어 엑스(X)에서 "다리오가 프론티어 속도를 조절하자고 썼고 샘이 동의했다. 그렇게 해라. 당신들이 프론티어다"고 했다. 두 회사가 점유율·매출·성능 어느 기준으로 봐도 최상위 모델 시장을 사실상 둘이 나눠 갖고 있으니 남을 규제할 것 없이 스스로 늦추면 된다는 논리다. 감속의 대가로 원하는 규제 틀을 얻으려는 시도는 규제 포획(규제가 기존 강자의 이익 보호 수단으로 변질되는 것)에 해당한다고 했다. 색스 공동의장의 규제 포획 비판은 지난달 아모데이 CEO와의 엑스 공방에서 이미 구체화된 바 있다. 당시 그는 앤스로픽이 요구하는 사전 심사 체제를 'AI를 위한 차량국(DMV)'에 빗댔다. 모델을 내놓을 때마다 정부 시험과 승인을 기다려야 한다면 대응 인력과 자금을 갖춘 대형사만 대기열을 견디고 후발 주자는 출시 자체가 늦어진다는 논리다. 안전을 명분으로 한 심사 요건이 기존 강자에게 유리한 경쟁 규칙으로 굳어진다는 지적이 감속론에서도 되풀이된 셈이다. ◆반독점 면제 요청 문턱 규제 포획 논란과 별개로 규제를 동반한 감속은 현행법의 문턱부터 넘어야 한다. 와이어드에 따르면 오픈AI는 최근 수주간 의회 의원들에게 업계 차원의 감속 조율이 합법인지 지침을 요청했다. 경쟁사 간 개발 속도 합의는 일종의 생산량 제한에 해당해 반독점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 법조계 일각의 해석이다. 7월 초당파 의원들이 안전·보안 협력에 반독점 예외를 두는 법안을 발의했으나 하원 법사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아모데이 CEO의 반독점 면제 요청은 현행법 아래 조율이 자동으로 합법이 아니라는 점을 인정한 것이기도 하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 [사진=블룸버그통신] 법적 문턱을 넘더라도 실행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다. 포브스는 에세이가 제3자 평가자 도입 시한을 명시하지 않은 점을 짚었다. 아모데이 CEO가 요청한 반독점 면제도 정부가 받아들일 의무가 없어 거부되면 2단계는 시작조차 어렵다. 반독점법을 거론하는 것 자체가 두 회사의 협력 회피를 가리기 위한 구실이라는 시각도 있다. 면제가 나올 가능성이 낮다는 점을 알고 요청한 것이라면 감속은 처음부터 이행 의사 없이 내건 조건부 약속에 가깝다. 공동 제안서조차 만들지 않은 채 규제 요청부터 앞세운 순서가 의심의 근거로 언급된다. ◆백악관 입장과 개방형 반응 앤스로픽의 규제 요청은 지난달 백악관이 한 번 거절한 내용과 같다. 백악관이 지난달 확정한 자발적 AI 심사 틀은 대상을 폐쇄형 최상위 모델로 한정했다. 개방·폐쇄를 가리지 않는 시험을 요구했던 앤스로픽으로서는 폐쇄형 최상위 모델만 심사받고 개방형은 빠지는 결과가 됐다. 에세이에서 거론된 2단계가 정부에 요구하는 것은 모든 최상위 모델 개발사에 같은 기준을 강제하라는 내용이다. 폐쇄형에 그친 심사 대상을 개방형까지 넓혀 달라는 요구를 감속론의 이름으로 다시 낸 셈이다. 데이비드 색스 백악관 대통령 과학기술 자문 공동의장 [사진=블룸버그통신] 개방형 진영의 대응은 규제 확대 요구를 맞받아치는 형태로 나왔다. 오픈소스 개발자 제이크 골드는 공개서한에서 "진심이라면 가중치를 공개하라"고 했다. 개방형을 심사 대상에 넣자는 요구에 폐쇄형도 가중치를 공개해 외부 검증을 받으라고 맞선 것이다. 개방형 모델 공유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클렘 들랑그 CEO도 감속 자체에는 동의했지만 규제 대상 확대에 대한 찬반은 명시하지 않았다. 감속의 필요성은 인정하더라도 감속의 조건을 폐쇄형 진영이 정하는 구도는 받아들이지 않겠다는 것이 개방형 진영의 입장으로 읽힌다. ◆IPO 시기와 겹친 감속론 감속론의 저의를 둘러싼 근본적 물음은 왜 지금이냐에 있다. 최상위 모델 개발사들은 이전 세대 훈련 비용을 회수하기 전에 다음 세대에 더 큰 자본을 투입하기를 거듭해 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의 GPT-6 아스트라는 내부 다량 사용 직원 기준 하루 7000달러어치 토큰이 소모된다고 한다. 기술 투자자 마틴 바르사브스키는 엑스에서 "[3사가 다른 건 몰라도] 서로 벌이는 경주가 모두를 파산시킬 수 있다는 데는 동의할 것"이라고 썼다. 감속 합의의 실제 동기가 안전이 아니라 비용에 있다는 지적이다. 감속 선언과 상장 절차 연기가 비슷한 시점에 나온 점은 의심을 뒷받침하는 정황이다. 앤스로픽은 지난주 예정됐던 증권신고서(S-1) 공개를 이달 늦은 시점으로 미뤘고 올트먼 CEO는 12일 연내 상장 배제 의사를 밝혔다. AI 연구자 엘리 데이비드는 엑스에서 "S-1이 손실 규모를 드러낼 것이므로 훈련 비용을 줄여 수익성 경로를 보여야 한다"고 했다. 상장을 앞둔 회사로서는 손실을 줄일 방법을 투자자에게 보여야 하는데 훈련 비용 절감이 가장 확실한 수단이고 안전을 이유로 감속하면 비용 절감이라는 속내를 드러내지 않고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bernard0202@newspim.com 2026-09-14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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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北 핵심인사 일가족 중국서 탈북했다고?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북한 고위층 일가족이 중국 체류 중 우리 관계기관에 탈북·망명을 요청해 국내에 무사히 입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사정에 밝은 대북정보 관계자는 15일 뉴스핌에 "중국에서 대표부 대표급으로 일해온 노동당 핵심 인사가 지난 7월 망명을 요청해 정부가 이를 수용했다"면서 "현재 국가정보원의 보호 아래 합동신문과 국내 정착 절차를 밟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중국에 체류해온 북한 노동당 고위급 인사의 일가족이 지난 7월 탈북 망명해 한국에 입국한 것으로 15일 파악됐다. 사진은 북한 고위층 일가족의 한국행을 AI를 이용해 표현한 가상 이미지. [사진=AI생성] 2026.09.15 ◆북한 고위급 인사 망명 확인은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  노동당 대외 관련 핵심 부서의 간부급으로 중국으로 파견돼 일해온 이 인사는 부인은 물론 자녀를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체류 고위급 북한 인사의 탈북·망명과 수용 조치가 확인된 건 이번이 이재명 정부 들어 처음이다. 탈북·망명 동기와 관련해 이 인사는 한국과 서방국가의 자유로움과 발전상을 보며 북한 김정은 정권의 폭압적인 행태에 실망했고, 특히 어린 자녀의 미래를 위해 평양 귀환을 하지 않고 서울행을 택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망명해 온 인사가 동북 3성 지역의 북한 공작 핵심 거점 도시에서 일해온 만큼 최근 북한의 대남 관련 동향이나 북중 관계 정보를 다수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특히 국무위원장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 노골화 이후 북한의 대남 전략이나 남북관계에 대한 입장을 파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관계자는 해당 인사의 탈북과 국내 입국 과정에서의 구체적인 정황이나 중국 당국의 협조가 있었는지 등에 대해서는 공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북한전문기자 = 지난 6일 강원도 원산항에서 열린 구축함 강건호 취역식에 참석한 조용원(앞줄 왼쪽) 노동당 조직담당 비서를 비롯한 핵심 간부와 가족들이 축하공연을 관람하고 있다. 행사장 대형 화면에 국무위원장 김정은과 딸 주애의 모습이 보인다. [사진=조선중앙TV 화면캡처] 2026.09.15 yjlee@newspim.com 해외 근무 북한 외교관이나 대표부 요원, 파견 근로자의 한국행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태영호 영국 주재 공사가 가족과 함께 망명했고, 조성길 이탈리아 대리대사(2018년), 류현우 쿠웨이트 대리대사(2019년), 리일규 쿠바 주재 대사관 참사(2023년) 등이 대표적이다. 대북정보 관계자는 "당사자의 요청에 따라 구체적인 체류 국가나 신상을 밝히기 어려운 고위급 인사들이 훨씬 더 많다"고 말했다. yjlee@newspim.com 2026-09-15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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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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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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