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스타벅스 차이나가 26일 전국 매장에서 곰 지점장 IP 활용 의류 판매를 시작했다.
- 커피 저가 경쟁 속 의류를 통한 수익 다각화 전략으로, 고가 트렌디 패션 MD를 460여 특화 매장과 앱에서 판다.
- 보위캐피탈과 합작 구조 개편 및 8000개 안팎 매장 인프라를 기반으로 IP 팬덤 공략과 채널 개발 매출 성장을 노린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8천개 매장 '커피&패션' 매장으로
팝업 스토어 넘어 전국 매장 확산
셔츠 5만원대 중고가 '대놓고 의류 장사'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스타벅스 코리아가 최근 '민주화운동 왜곡' 마케팅으로 곤혹을 치르는 가운데, 바다 건너 스타벅스 차이나가 커피 매장에서 의류를 판매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자이몐(界面)신문 등 중국 매체에 따르면, 최근 지분 구조 개편을 마무리한 스타벅스 차이나는 커피 매장에서 일상 의류를 대규모로 판매하는 파격적인 이종(異種) 결합 마케팅에 나섰다.
업계 전문가들은 토종 업체들과의 격화하는 저가 커피 경쟁 속에서 스타벅스 차이나가 '8,000개 매장'이라는 압도적인 인프라를 활용해 중국 경영의 새로운 돌파구를 찾겠다는 전략이라고 지적했다.
스타벅스 차이나는 5월 26일부터 전국 주요 매장에서 자사 마스코트 IP인 '곰 지점장(熊店长)'을 활용한 '곰 지점장 시리즈' 의류 제품을 대규모로 출시하고 정식 판매에 돌입했다.
이 회사는 앞서 상하이 팝업 스토어에서 기획 상품(MD)을 시범 판매하며 가능성을 타진한 뒤, 중국 전역의 460여 개 특화 매장과 모바일 앱 주문을 통해 본격적인 '의류 장사'에 나섰다.
이번에 출시된 의류 라인업은 단순한 기념품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워크웨어 스타일의 조끼, 자수 T셔츠, 후드 재킷 등 트렌디한 패션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가격은 조끼 399위안(약 7만 5,000원), T셔츠 279위안(약 5만 2,000원), 후드 재킷 459위안(약 8만 6,000원) 등으로 중국 의류 시장 기준으로 그다지 싸지 않은 편이다.

현지 매장 관계자는 "그동안 일부 팝업 스토어에서 한정판으로 의류를 선보인 적은 있지만, 전국 매장 체인을 통해 대규모로 의류를 판매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소개했다.
스타벅스가 이처럼 의류 영역까지 거침없이 사업 분야를 확장할 수 있는 배경에는 탄탄한 인프라와 최근 단행한 성공적인 지배구조 개편이 자리하고 있다.
최근 발표된 2026년 2분기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글로벌 전체 매출 95억 달러(전년 동기 대비 8.4% 증가), 영업이익 8 억 2,810만 달러(38% 증가)를 기록하며 시장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전 세계 매장 수가 4만 1,129개에 달하는 가운데, 스타벅스 차이나는 중국 내 매장 수만 7,991개로 미국 시장(1만 6,944개)과 함께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무엇보다 지난 4월 초, 스타벅스 차이나는 중국 대형 사모펀드인 '보위캐피탈(博裕资本)'과의 합작법인 거래를 공식 완료했다. 보위캐피탈이 합작법인 지분 60%를 확보하고 스타벅스 본사는 40%의 지분과 브랜드 지식재산권(IP)만 보유하는 구조다.
스타벅스 본사는 중국 진출 이후 처음으로 현지 경영의 주도적인 지분을 현지 자본에 양도하는 승부수를 던진 셈이다. 양측은 향후 중국 내 매장을 2만 개까지 늘리겠다는 장기 로드맵을 가동 중이다.
하지만 스타벅스 차이나는 이런 양적 성장에도 불구하고 중국 현지 토종 업체들과 치열한 생존 경쟁에 노출돼 있다. 루이싱(瑞幸), 쿠디(库迪) 등 중국 토종 브랜드들이 커피 한 잔에 9.9위안(약 1,800원)의 초저가 공세로 나서면서, 프리미엄 가격대를 유지해 온 스타벅스 차이나의 객단가(고객 1인당 평균 결제액)는 최근 들어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결국 이번 의류 판매 돌입은 커피 판매만으로는 유지가 어려워진 매장 영업의 수익성을 끌어올리기 위한 대안 전략인 셈이다. 실제로 의류 제품은 일반 커피 음료보다 마진율이 월등히 높다.
게다가 완제품, 리테일, 기획 상품(MD)을 포함한 스타벅스의 '채널 개발' 부문 매출은 지난 분기 5 억 3,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무려 39%나 폭등하며 전체 사업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중국 현지 금융투자 업계 관계자는 "스타벅스의 의류 판매는 생필품으로서의 옷이 아닌 'IP 팬덤 상품'에 가깝다"며 "두터운 스타벅스 마니아층의 소장 욕구를 자극해 고부가가치를 창출하겠다는 의도"라고 분석했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