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란이 UAE와 중동 걸프 해역 선박 공격 수위를 높이면서 국제유가가 6% 가까이 급등했다.
- 한국 선박 HMM 나무호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폭발·화재 피해를 입었으며 인명 피해는 없다.
- 달러 강세와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값은 2% 하락하고 고금리 기조 지속 전망이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 해군은 미사일·드론 요격
중동 리스크에 달러 강세…금값 2% 하락, 인플레 우려 재부각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국제유가는 4일(현지시각) 이란이 아랍에미리트(UAE)와 중동 걸프 해역 선박을 상대로 공격 수위를 끌어올리면서 6% 가까이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6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4.48달러(4.4%) 상승한 배럴당 106.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7월물은 6.27달러(5.8%) 오른 배럴당 114.44달러에 마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봉쇄로 고립된 선박들이 수로를 빠져나갈 수 있도록 미군이 지원을 시작할 것"이라면서 선포한 '해방 프로젝트(Project Freedom)'가 이날 본격 실행되자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미국 군함과 상선을 겨냥해 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이에 미군이 이란 고속정을 격침하며 맞대응에 나서면서 양측 간 군사적 충돌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 UAE·한국 등 선박 표적
이란은 지난 24시간 동안 걸프 지역에서 한국과 UAE 선박을 포함해 최대 4척의 선박을 공격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와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한국 시간 4일 오후 8시 40분께 호르무즈 해협 안쪽 UAE 인근 해역에 정박 중이던 HMM 운용 화물선 HMM 나무(NAMU)호에서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파나마 국적 선박인 HMM 나무호에는 한국 국적 선원 6명과 외국 국적 18명 등 총 24명이 탑승 중이었으며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란은 UAE의 한 석유 항만에도 불을 지르는 등 휴전 선언 이후 4주 만에 가장 큰 규모의 확전에 나섰고, UAE는 이날 저녁 자국 방공망이 미사일과 드론 위협을 요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란 혁명수비대(IRGC) 해군은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이란이 통제하는 구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지도를 공개했다. 이 지도에는 UAE의 푸자이라(Fujairah) 및 코르파칸(Khorfakkan) 항만, 그리고 움알쿠와인(Umm Al Quwain) 토후국 해안까지 포함돼 있다고 이란 언론들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자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란이 미국 함정을 공격할 경우 "지구상에서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될 것(blown off the face of the Earth)"이라며 강경 대응 방침을 분명히 했다.
유라시아그룹(Eurasia Group)은 보고서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개방하는 합의가 없다면 유가는 100달러 이상을 유지할 것이며, 미국 휘발유 가격은 6월까지 갤런당 5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미 캘리포니아에서는 운전자들이 갤런당 6달러를 지불하고 있다.
한편 지난주 석유수출국기구(OPEC)를 탈퇴한 UAE의 에너지 장관은 "UAE는 투자 파트너들에 대한 책임이 있으며, 제한 없이 글로벌 석유시장이 필요로 하는 만큼 생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다른 산유국들과의 협력은 지속하겠다고 덧붙였다.
OPEC과 러시아 등 동맹 산유국으로 구성된 OPEC+는 7개 회원국을 대상으로 6월 산유량 목표를 하루 18만8천 배럴 늘리기로 했다. 이는 세 달 연속 월간 증산 결정이다.
◆ 강달러·인플레 우려에 금값 2% 하락
금값은 2% 하락했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였고,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시 부각되면서 고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은 영향이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6월 인도분 금 선물은 2.4% 내린 온스당 4,533.30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금 현물 가격은 한국시간 기준 5일 오전 3시 5분 기준 온스당 4,523.23달러로 2% 하락했다.
호르무즈 해협에서의 긴장이 고조되면서 달러는 강세를 보였고 브렌트유 가격은 5% 넘게 급등했다. 달러 가치가 오르면 달러로 가격이 매겨지는 금속은 다른 통화를 사용하는 투자자들에게 상대적으로 비싸지게 된다.
한편 에너지 가격 급등은 인플레이션 우려를 더욱 키우며, 주요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더 오래 높은 수준에서 유지할 것이라는 관측을 강화하고 있다.
TD증권의 바트 멜렉 글로벌 원자재 전략 총괄은 "이번 최신 뉴스는 모든 상황이 괜찮아질 것이라는 시장의 신뢰를 주지 못했고, 인플레이션 문제의 그림자를 다시 드리웠다"며 "금리 측면에서도 시장에 상당히 매파적인 신호를 던졌다"고 말했다.
바클레이즈는 올해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통화정책 완화(금리 인하)를 단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동참하며, 같은 관측을 내놓는 증권사들의 목록에 새롭게 이름을 올렸다.
연준은 지난주 금리를 동결했는데, 이는 1992년 이후 가장 의견이 엇갈린 결정으로, 에너지 가격 상승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발표 예정인 주요 경제지표로는 미국 구인 건수, ADP 민간 고용보고서, 4월 고용보고서(비농업부문 고용지표)가 있다.
멜렉은 "금 가격은 4,200달러 부근에서 강한 지지선이 형성돼 있다"며 "올해 후반에는 가격을 지지할 수 있는 더 큰 이슈들이 나타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불확실성과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으로 인해 단기적으로 일부 트레이더들이 포지션을 청산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kwonjiun@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