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이재명 대통령이 20일 인도 모디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 CEPA 개선협상 5월 재개와 2030년 교역 500억 달러 목표를 합의했다.
- 인도 정책 불확실성과 규제로 한국 기업 투자 어려움을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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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 숙원 푼 포스코, 더딘 조선 협력... '인도 리스크' 해소가 관건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대미 무역 불확실성과 대중 의존도 감소를 위한 무역 다변화 노력 속에 한국과 인도가 경제 협력 강화를 추진 중이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기 위해서는 인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해소되어야 한다고 CNBC 방송이 전문가를 인용해 21일 보도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한 이재명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20일 가진 정상회담에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협상을 오는 5월부터 재개하기로 합의했고, 양국 간 교역액을 2030년까지 500억 달러(약 약 74조 700억 원)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재확인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현 상황을 고려했을 때 양국의 목표가 다소 거창한 것일 수 있다며, 특히 인도의 많은 규제와 행정 절차 지연이 한국 기업의 대인도 투자를 어렵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의 대인도 수출은 192억 44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다. 2022년 188억 7000만 달러, 2023년 179억 5000만 달러, 2024년 186억 9600 달러와 비교해 정체된 수준이다.
CNBC가 인용한 자료에서도 양국 간 교역액은 2018년부터 2025년까지 7년간 연평균 3% 성장에 머물렀다. 인도 상공부 자료 기준, 지난해 3월 기준 인도와 한국 간 교역액은 268억 9000만 달러로, 2030년 목표치의 절반을 조금 넘는 수준에 불과하다고 매체는 짚었다.
베르스크 메이플크로프트의 아시아 리서치 책임자인 리마 바타차리아는 "(인도의) 정책 불확실성이 가장 큰 우려 사항"이라며 "토지 수용·인프라 구축 지연·복잡한 규제가 인도에 투자하려는 한국 기업들에 어려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의 경우 약 20년 전 인도에 120억 달러를 투자해 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지만, 토지 수용 지연과 광산 채굴권 확보 등에서 어려움을 겪으며 해당 프로젝트는 결국 무산됐다.
포스코는 이후 2024년 10월 인도 최대 민간 철강 기업인 JSW 스틸과 합작 투자를 통해 인도 오디샤주에 연간 6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설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파트너와 손을 잡음으로써 과거 실패의 원인이었던 토지 확보 및 인허가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 것으로 풀이된다.
2년여가 지난 최근 부지가 확정됐고, JSW 스틸 이사회가 포스코 그룹과의 합작 투자 계약 체결 제안을 승인함으로써 양사의 대규모 철강 생산 시설 건설이 착수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와 JSW 스틸이 각각 50%씩 지분을 보유한 제철소는 2031년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스코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인도 시장 진출 노력이 실무적 결실을 맺게 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조선 분야에서의 양국 협력은 더욱 더딘 진전을 보여 왔다.
지난해 7월 인도 국영 조선소인 코친조선소와 HD한국조선해양이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지만, 이후 양사 모두 합작법인 설립이나 투자 규모 등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다고 CNBC는 지적했다.
다만 HD는 이달 20일 인도 정부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며, 현지 조선업 경쟁력 확보 및 한국 기업의 인도 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HD한국조선해양과 코친조선소 간 협업이 속도를 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CNBC는 현대자동차와 LG전자, 삼성전자 등 한국 주요 기업들이 1990년대부터 인도의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인도에 대한 투자를 늘리고 있지만, 전체 투자 규모는 여전히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도 짚었다.
인도 브랜드 에쿼티 재단 자료에 따르면, 2000년 4월~2025년 3월 기준, 한국의 인도에 대한 총 투자액은 66억 9000만 달러로, 전 세계 13위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테네오의 남아시아 자문 위원인 아르핏 차투르베디는 "엄청난 전략적 관심에도 불구하고 한국의 인도 내 인수합병(M&A) 규모는 최근 몇 년간 연간 2억~3억 달러 수준으로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에 머물렀다"며 "이는 한국 전체 해외 M&A 규모에서 극히 작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말했다.
hongwoori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