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맥심 모카골드가 22일 출시 37주년을 맞으며 최근 1년간 스틱 기준 53억 개를 판매했다.
-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했으며 1989년 맥심 모카골드를 출시해 국내 커피 시장을 주도했다.
- 스틱형 포장과 층별 분리 방식, 제로슈거 제품 출시 등 지속적인 혁신으로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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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초 커피믹스부터 팝업 카페까지…기술·경험 동시 확장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맥심 모카골드가 출시 37주년을 맞으며 국내 커피믹스 시장 1위 자리를 공고히 하고 있다.
22일 동서식품에 따르면 1989년 출시 이후 꾸준한 판매를 이어온 맥심 모카골드는 최근 1년간 스틱 기준 누적 판매량 53억 개를 기록했다. 초당 약 170개가 판매되는 수준이다.

이 같은 성과의 출발점은 커피믹스라는 제품 자체의 혁신에 있다. 동서식품은 1976년 세계 최초로 커피믹스를 개발하며 국내 커피 소비 문화를 바꿨다. 당시에는 커피, 프리마, 설탕을 각각 따로 타 마시는 방식이 일반적이었지만, 이를 한 번에 해결한 커피믹스는 간편성과 대중성을 동시에 확보하며 빠르게 확산됐다. 특히 초기에는 고속도로 휴게소를 중심으로 판매되며 야외 활동 고객을 공략했으나, 이후 가정과 사무실로 소비가 확대되며 국민 기호식품으로 자리 잡았다.
제품 형태의 변화도 시장 확대를 이끈 핵심 요인이다. 동서식품은 1987년 프리미엄 브랜드 '맥심' 커피믹스를 출시하며 기존 파우치 형태에서 스틱형 포장으로 전환했다. 스틱형 제품은 휴대성과 편의성을 높였을 뿐 아니라, 커피·크리머·설탕을 층별로 분리해 담는 방식을 적용해 소비자가 기호에 따라 당도를 조절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설탕 조절이 가능한 커피믹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작용하며 경쟁우위를 확보하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기술과 노하우가 집약된 결과물이 바로 맥심 모카골드다. 동서식품은 1980년대 후반 커피 시장 경쟁 심화에 대응해 한국 소비자 입맛에 최적화된 제품 개발에 착수했고, 원두 로스팅 강도와 추출 공정을 세밀하게 조정한 끝에 1989년 부드럽고 균형 잡힌 맛의 맥심 모카골드를 선보였다. 이후 장기간 소비자 조사를 통해 도출한 '황금 비율' 블렌딩을 바탕으로 누구나 일정한 맛을 구현할 수 있는 점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시장 환경 변화에 대응한 지속적인 혁신도 이어지고 있다. 동서식품은 전사 차원의 품질 개선 프로젝트 '맥심 리스테이지'를 통해 제품의 맛과 향, 디자인을 주기적으로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이 과정에서 향회수기술(SAR) 등 자체 기술이 축적됐으며, 변화하는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2025년에는 당류 섭취를 줄이려는 흐름에 맞춰 대체 감미료를 활용한 '맥심 모카골드 제로슈거 커피믹스'를 출시하며 제품군을 확장했다.
브랜드 경험 강화 전략 역시 병행되고 있다. 동서식품은 2015년부터 부산, 전주, 군산, 경주 등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는 '모카골드 팝업 카페'를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다. 다방, 책방, 라디오 방송국 등 다양한 콘셉트를 적용한 체험형 공간을 통해 기존 소비자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시그니처 컬러를 활용한 공간 연출과 체험 요소는 SNS를 중심으로 확산되며 브랜드 인지도 강화에도 기여하고 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맥심 모카골드가 30년 넘는 기간 동안 사랑받아온 것은 기술력뿐 아니라 '커피 한 잔의 여유'를 전달하고자 한 노력의 결과"라며 "앞으로도 커피의 본질적인 맛과 향을 강화하는 동시에 소비자와의 접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ky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