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미국 뉴욕증시가 17일 이란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미·이란 종전 기대에 급등했다.
- 다우 1.79% 오른 4만9447, S&P500 1.20% 상승 7126, 나스닥 1.52% 오른 2만4468을 기록했다.
- 유가 11% 급락에 항공·크루즈주 강세, 넷플릭스 9.72% 하락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국제유가 급락…WTI 11.45%↓
금리 정책 기대 개선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가 17일(현지시간)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과 미·이란 종전 기대감에 힘입어 일제히 급등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68.71포인트(1.79%) 오른 4만9447.43에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84.78포인트(1.20%) 상승한 7126.06,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65.78포인트(1.52%) 오른 2만4468.48을 각각 기록했다.
S&P500지수와 나스닥 지수는 이날 장중 사상 최고치를 새로 썼으며 다우지수는 지난 2월 말 이후 최고 수준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13거래일 연속 상승이라는 1992년 1월 이후 최장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
3대 지수 모두 3주 연속 상승 마감했다. 한 주간 다우지수는 3.20%, S&P500지수는 4.53% 올랐으며 나스닥 지수는 6.84% 급등했다.
이날 시장을 이끈 것은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개방 선언이었다. 압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장관이 레바논 휴전에 준해 모든 상업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을 완전히 개방한다고 밝힌 데 이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란과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고 언급하면서 투자 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이 소식에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배럴당 10.48달러(11.45%) 급락한 83.8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6월물은 9.01달러(9.07%) 밀린 90.38달러를 가리켰다. 유가 하락은 인플레이션 우려 완화로 이어지며 증시 전반의 상승을 뒷받침했다.
전쟁 발발 이후 급락했던 S&P500지수는 3월 30일 저점 대비 11% 반등하며 이번 주 처음으로 7000선을 웃돌았으며 이날 7100선을 뚫고 사상 최고치를 회복했다. 비스포크 인베스트먼트 그룹에 따르면 1928년 이후 S&P500지수가 5~10% 하락 후 단 11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치를 회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도이체방크의 짐 리드 거시·테마 리서치 부문장은 "이번 상승 속도는 그야말로 경이로운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업종별로는 항공과 크루즈 등 전쟁 피해주가 강세를 보였다.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은 각각 4.16%, 7.12% 뛰었고 크루즈 업체 카니발과 노르웨이지안 크루즈라인은 각각 6.96%, 4.79% 올랐다. 반면 유가 급락에 엑슨모빌과 셰브런은 각각 3.64%, 2.16% 내렸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넷플릭스가 9.72% 급락했다. 2분기 실적 가이던스가 시장 예상을 밑돈 데다 공동 창업자 겸 장기 이사회 의장인 리드 헤이스팅스가 29년 만에 물러난다고 발표한 영향이다. 알코아는 1분기 이익과 매출이 모두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는 소식에 6.79% 떨어졌다.
'월가의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지수(VIX)는 전장보다 3.12% 밀린 17.38까지 하락했다.
시장에서는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하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다. 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오는 12월 금리를 인하할 가능성을 50%로 반영했다. 이는 이날 장 초반의 20%에서 크게 높아진 수치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이 제한적이라는 점을 짚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제임스 라일리 선임 시장 이코노미스트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은 통항 정상화를 향한 결정적 한 걸음이지만 그 범위는 아직 제한적"이라면서도 "전쟁 종식을 향한 중요하고 필요한 조치"라고 평가했다.
해운 투자사 마레 리베룸의 에릭 베텔 파트너는 선박 운항사들이 여전히 천문학적인 전쟁 위험 보험료, 기뢰 위험, 집행 불확실성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의 관심은 다음 주 본격화되는 1분기 기업 실적 시즌으로 옮겨간다. S&P500 구성 기업의 약 5분의 1이 다음 주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LSEG IBES에 따르면 S&P500 기업들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가 예상된다.
'매그니피센트7' 중 첫 주자인 테슬라가 22일 실적을 공개하며 보잉, 인텔, 프록터앤갬블도 같은 주 실적을 발표한다.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메타는 그 다음 주에 실적을 내놓는다.
정책 측면에서는 21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연준 의장 지명자인 케빈 워시가 의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한다. 워시 지명자의 통화정책 기조와 연준 독립성에 대한 입장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전망이다. 같은 날 공개되는 3월 소매판매 지표도 주목된다. 전쟁 이후 갤런당 4달러를 넘어선 휘발유 가격이 소비 지출에 미친 영향이 이 지표를 통해 확인될 것으로 보인다.
호라이즌 인베스트먼트 서비스의 척 칼슨 최고경영자(CEO)는 "전쟁 관련 돌발 변수로 인한 일중 변동 위험이 완전히 사라진 건 아니다"라면서도 "시장의 관심은 이제 기업 이익과 주가 반응으로 이동했다"고 말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