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이스라엘은 이란이 여전히 이스라엘에 도달할 수 있는 미사일을 1,000발 이상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중동 전쟁이 수개월 이상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 정보부 소속의 한 중령은 현지 채널12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란은 여전히 이스라엘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중거리 탄도미사일 1,000여 발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쟁 전 약 2,000발로 추정되던 재고 중 500여 발이 발사되고 일부가 파괴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절반 이상의 전력이 온전하다는 평가다.
지난 2월 28일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시작된 이란 전쟁이 5주가 넘은 가운데, 전투는 앞으로 수개월 더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
이스라엘 군이 이례적으로 적의 잔여 전력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중령은 "이란은 외딴 산악 지역의 수십 개 지하 수직 발사대에서 미사일을 발사하고 있어 선제적으로 파괴하기가 매우 어렵다"며 "이란의 발사 능력을 '제로(0)'로 만드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토로했다.
레바논의 헤즈볼라 역시 약 8,000~10,000발의 단거리 로켓을 보유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헤즈볼라는 매일 200~250발의 로켓을 이스라엘 북부로 쏘아 올리며 지상군의 진격을 저지하고 있다.
이스라엘과 미국은 핵심 군사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고 주장하지만, 실제 전장 상황은 양측 모두 물러설 기미를 보이지 않는 소모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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