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비 5.9%↑…소비 흐름 유지
'음식·여행 서비스' 비중 상위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온라인 소비 증가세가 이어지며 2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이 22조원을 넘어섰다. 모바일 비중이 77%에 육박하고 농축수산물 거래가 30% 넘게 늘어나면서 소비 구조가 모바일·신선식품 중심으로 재편되는 흐름이 뚜렷해지고 있다.
1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2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2월 전체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5974억원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1조2507억원(5.9%) 증가했다. 같은 기간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7조3881억원으로 1조846억원(6.7%) 늘었다.
온라인쇼핑에서 모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76.9%로 전년 동월(76.4%)보다 0.5%포인트(p) 높아졌다. 지난해 연간 모바일 비중(77.5%)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며 온라인 소비의 기본 채널이 모바일로 굳어진 모습이다. 음식서비스(99.0%)와 이쿠폰서비스(92.2%), 아동·유아용품(84.2%) 등 주요 소비 영역에서 모바일 의존도가 특히 높았다.

다만 전월과 비교하면 조정 흐름이 나타났다.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월보다 6.2%,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7.7% 각각 감소했다. 1월 설 연휴와 연말·연초 할인행사로 앞당겨진 소비가 일정 부분 되돌려진 데다, 계절적 비수기 영향이 겹친 영향으로 해석된다.
상품군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전년 동월보다 32.7% 늘어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음·식료품은 12.2%, 음식서비스는 9.7% 각각 증가해 전체 증가세를 이끌었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을 아우르는 식품 관련 지출이 온라인에서 크게 늘면서 온라인 장보기가 일상적 소비 행태로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거래액 비중을 보면 음식서비스가 3조4024억원(15.1%)으로 가장 컸다. 이어 음·식료품이 3조1867억원(14.1%), 여행 및 교통서비스가 2조9700억원(13.1%)을 각각 기록했다. 온라인 시장에서 음식과 여행 관련 지출이 여전히 핵심 축을 형성하고 있는 셈이다.

서비스 소비 회복세도 이어지고 있다. 여행 및 교통서비스 거래액은 전년 같은 달보다 9.9% 늘었고, 문화 및 레저서비스는 93.3% 급증했다. 항공·숙박 예약과 공연·전시·체험 등 여가 지출이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회복되며 팬데믹 이전 수준을 넘어서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평가다.
온라인쇼핑의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여전히 높다. 2월 소매판매액 52조8096억원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2조5974억원으로, 비중은 28.5%를 기록했다. 전월(29.5%)보다 소폭 낮아졌지만 30%에 근접한 수준을 유지하며 오프라인 유통과 양대 축 구도를 굳히는 양상이다.
종합몰·전문몰과 온·오프라인 병행몰 간 경쟁도 계속되고 있다. 종합몰 거래액은 12조2046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3.2%, 전문몰은 10조3928억원으로 9.2% 각각 늘었다. 운영형태별로는 온라인 전용몰이 17조3424억원으로 4.5% 증가했고, 온·오프라인 병행몰이 5조2550억원으로 10.7% 늘었다. 기존 오프라인 기반 업체들도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며 몸집을 키우는 추세로 분석된다.
ran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