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윤희숙 국민의힘 서울시장 예비후보는 13일 오세훈 서울시장을 향해 "장수는 전장으로 가야 한다"며 "지금 출정을 미루면서 장동혁 대표에게 조건을 걸고 후보등록 투쟁을 할 때가 아니다"고 촉구했다.
앞서 오 시장은 전날 혁신 선대위를 구성하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윤 예비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 오세훈 시장은 스스로를 '수도권 선거의 장수'라고 표현하면서도, 자신이 원하는 무기(혁신선대위)를 갖춰 주지 않으면 후보등록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지적했다.
그는 "오 시장은 지난 9일 발표된 결의문이 불충분하다며 후속 조치를 요구하고 있지만, 결의문 발표 당일에 이미 '선거를 치를 발판이 마련됐다'고 평가한 바 있다"며 "발판까지 마련된 마당에 장수가 자신의 역할을 시작하지 않는 것을 보며 도대체 누가, 그가 든 깃발로 힘을 얻겠느냐"고 비판했다.
윤 예비후보는 "1597년 9월, 이순신 장군은 수군을 없애고 육군에 합류하라는 선조에게, '아직 12척의 배가 있으니, 죽기를 각오하고 싸우면 반드시 이길 수 있다'는 장계를 올렸다"며 "자신을 고문한 뒤 백의종군시킨 선조와 조정대신들에게 어떤 요구도 없이 묵묵히 12척의 배를 수습했다"고 말했다.
이어 "나라의 멸망을 막기 위해 왜군과 사투를 벌일 전략만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결의문 내용은 누가 봐도 아쉽다"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변화의 흐름을 알리는 시작이며, 그 흐름을 계속하고 증폭시켜야 하는 데는 후보들의 역할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 예비후보는 "경선 과정에서 이들이 한목소리로 당의 쇄신을 요구하고 그것이 지지자들의 목소리와 결합한다면 분명 당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서울은 국민의힘에게 12척의 배"라며 "국민의힘이 그동안 수많은 패착을 거듭했음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의 심장인 서울은 이재명 정권이 나라 전체를 한 손에 장악했을 때의 위험을 가장 민감하게 느끼는 도시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 예비후보는 "후보들 스스로 당과 나라를 구하는 장수라 다짐하고, '사즉생'의 자세로 싸운다면 충분히 해볼만한 전장"이라며 "경선 후보들이 뭉쳐 이재명 정권과 싸우면서 인적청산과 당 쇄신을 만들어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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