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U·데이터센터 확산…AI 인프라 구축에 수조달러 투자 전망
신약개발·로보틱스·자율주행 등 산업 전반으로 AI 확산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을 전기처럼 사용하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에너지부터 반도체, 데이터센터, 모델, 애플리케이션까지 이어지는 '5단 케이크' 구조도 제시했다. AI 확산으로 데이터센터와 그래픽처리장치(GPU) 투자가 급증하면서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 구축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 AI 인프라 '5단 구조'
엔비디아는 11일 에너지·칩·인프라·모델·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된 AI 스택을 '5단 케이크'로 정의하고 AI 산업 구조 변화를 설명했다.
AI는 단일 모델이나 애플리케이션이 아니라 전기와 인터넷처럼 사회 기반 인프라라는 설명이다. AI는 에너지와 반도체, 데이터센터 같은 물리적 인프라 위에서 작동한다.
엔비디아는 AI 구조가 다섯 개 레이어로 구성된다고 설명했다. 가장 아래에는 에너지가 위치한다.
AI 연산은 전력 소비와 열 관리 과정에서 만들어진다. 시스템이 생산할 수 있는 지능 규모는 에너지 공급에 좌우된다.
에너지 위에는 칩이 위치한다. 칩은 병렬 연산과 고대역폭 메모리, 고속 연결을 기반으로 대규모 연산을 처리한다. 칩 기술 발전은 AI 확장 속도와 비용 구조를 결정한다.
그 위에는 인프라가 위치한다. 데이터센터와 전력 공급, 냉각, 네트워크, 시스템 운영 구조가 포함된다.
이러한 시설은 'AI 팩토리'로 불린다. 데이터 저장이 아닌 지능 생산을 목표로 한다.
모델은 인프라 위에서 작동한다. 언어뿐 아니라 생물학, 화학, 물리, 금융 등 다양한 영역 정보를 이해한다.
최상단에는 애플리케이션이 위치한다. 신약 개발 플랫폼, 산업 로봇, 법률 코파일럿, 자율주행 등이 대표 사례다.

◆AI 인프라 구축 초기 단계…수조달러 투자 전망
엔비디아는 AI 인프라 구축이 초기 단계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수천억 달러가 투자됐다. 향후 수조 달러 규모 인프라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AI 인프라는 대규모 노동력도 요구한다. 전기 기술자, 배관 기술자, 네트워크 기술자 등 다양한 인력이 필요하다.
AI는 지식 산업 생산성도 높인다. 의료 영상 분석 분야에서도 AI 도입 이후 전문의 수요가 증가했다. AI가 반복 업무를 수행하면서 전문가가 진료와 판단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지난 1년 동안 AI 모델 성능은 빠르게 개선됐다. 추론 능력은 높아지고 환각 현상은 감소했다.
AI 기반 애플리케이션도 신약 개발과 물류, 고객 서비스, 소프트웨어 개발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하고 있다. 오픈소스 모델 확산도 AI 경쟁을 확대했다.
엔비디아는 "AI 전환은 이제 막 본격화되는 단계로 대부분의 인프라는 아직 구축되지 않았고 이를 뒷받침할 인력 역시 충분하지 않다"며 "다만 AI는 이미 현대 사회의 핵심 인프라로 자리잡고 있으며 어떤 속도로 구축하고 얼마나 폭넓게 참여하느냐에 따라 미래 산업 구조가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syu@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