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서버 수요 확대에 메모리 업황 견조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래에셋증권은 9일 삼성전자에 대해 메모리 업황의 견조한 흐름과 배당 매력 확대를 근거로 주가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7만5000원을 제시했다.
김영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메모리 가격은 견조하다. 현재 D램 현물가격의 3월 계약가격 대비 프리미엄은 DDR5, DDR4 각각 290%, 130%다"라며 "할증 폭이 크게 형성되어 있는 만큼 불안정한 대외 환경에서는 조정 받을 여지도 큰 구간이다. 그러나 개전 이후 현물가격은 각각 누적 +0.5%, -3.1%로 하락이 제한되거나 오히려 상승세를 지속했다"고 전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최근 가격 조정 폭 역시 제한적이어서 메모리 업황의 하방 리스크가 크지 않은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수요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이어지고 있다는 평가다.

김 연구원은 "메모리 수요는 여전히 견조하다는 방증이다. 작년부터 북미 AIDC향 위주로 구매자가 재편되며 컨슈머향 수요 비중은 40%대로 낮아졌다(통상 55% 전후)"며 "컨슈머 IT Set 생산업체들마저도 코로나19(COVID19), 러우전쟁 당시의 공급난 교란에 대한 두려움이 남아있다. 메모리 안전재고 수준 상향을 검토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밸류에이션 부담 역시 완화됐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12개월 선행 주가순이익배율(PER)은 약 5.4배, 주가순자산배율(PBR)은 1.8배 수준으로 과거 대비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성장성과 수익성을 차치하더라도 역사적으로도 절대적으로 낮은 배수"라며 "최소한 시장 하락을 주도할 만큼의 '부담되는' 배수는 더더욱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올해는 회사의 3개년 주주환원 결산의 해다. 잉여현금흐름 60조원 이상의 현금에 대해서는 특별주주환원이 가능하다"며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 기업의 요건인 25% 배당 성향을 가정할 경우 올해 4분기 DPS는 8110원, 금일 종가기준 예상 배당수익률은 4.7%(우선주 6.7%)로 유의미해졌다"고 덧붙였다.
실적 전망도 긍정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37조4000억원으로 추정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6.2% 증가한 수준이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226조5590억원으로 전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주가 측면에서도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고 봤다. 김 연구원은 "연초 이후 주가의 급등으로 기회상실공포(FOMO)의 불안감을 경험한 적이 있다면 지금이 돌아가 볼 수 있는 적절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라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