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컬트 설정과 학원물 결합한 아시아 호러
[서울=뉴스핌] 정태이 기자 = 한국 공포영화 '소녀괴담'의 리메이크 작품으로 주목받은 인도네시아 오컬트 호러 영화 '블러드 사인'이 6일부터 IPTV와 VOD 서비스를 통해 공개된다.
'블러드 사인'은 지난 2014년 개봉한 오인천 감독의 영화 '소녀괴담'을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보이지 않는 존재와 연결된 소년 '라카'가 학교를 뒤덮은 정체불명의 죽음과 마주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인도네시아 특유의 이국적인 정서에 오컬트 설정을 더해 기존 아시아 호러와는 차별화된 긴장감을 구축했다.

영화의 주인공 '라카'는 죽은 자를 볼 수 있는 능력을 타고나 원치 않게 귀신들의 원한을 풀어주며 살아온 인물이다. 귀신들에게서 벗어나고자 삼촌이 있는 보고르 지역의 학교로 전학을 가지만 그곳에서 정체 모를 소녀의 영혼과 마주치게 된다. 동시에 학생들이 실종되거나 의문의 죽음을 당하는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며 평조차던 학교는 혼란에 빠진다.
학교 내에 퍼진 '마스크 귀신' 괴담과 라카가 그린 그림 속 존재가 현실에 나타나기 시작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살아있는 자와 죽은 자의 경계가 무너지는 가운데 영화는 원한과 죄책감이 뒤얽힌 과거의 진실을 추적하며 라카가 내리는 마지막 선택을 조명한다.
'블러드 사인'은 '마스크 귀신'이라는 소재를 시각적으로 구현하는 동시에 학교 폭력과 집단의 침묵이 낳은 비극을 오컬트 문법으로 풀어냈다. 단순한 점프 스케어(깜짝 놀라게 하는 기법)에 의존하기보다 인물 간의 서사와 서서히 쌓이는 심리적 긴장감을 통해 공포와 드라마를 동시에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미스터리 구조를 결합한 인도네시아 오컬트 호러 '블러드 사인'은 6일부터 IPTV(KT GENIE TV, SK Btv), 홈초이스(케이블TV VOD), 웨이브(Wavve), 구글플레이, KT스카이라이프, 왓챠, 씨네폭스 등 주요 플랫폼을 통해 관람할 수 있다.
taeyi42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