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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봄 맞이 거장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현대미술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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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아트에서 음악까지 총망라한 현대미술관
예술의 공공재로서의 가치 강조
미디어 아트와 기술의 융합 탐구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가벼운 옷차림에서 봄이 느껴지는 3월, 일상의 감각을 깨우는 현대미술에 몰입하기 좋은 때다. 경기관광공사는 경기도의 여러 미술관에서 거장의 건축과 조각, 회화와 시대를 앞서간 예술가들의 도전적인 행보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4일 공사에 따르면 최근 전시는 다양한 장르를 넘나들 뿐만 아니라 관람방식까지 달라지고 있다. 단순히 작품을 보는데서 그치지 않고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고 소통하는 형태로 발전하고 있다.

자신의 시대를 온몸으로 살아내며 예술가들이 작품에 담은 이야기를 이번 봄, 새로이 만나보자.

안산 경기도미술관. [사진=경기관광공사]

개관 20주년의 응축과 도약 '안산 경기도미술관'

경기도 미술관은 안산시민의 정원, 화랑유원지 정중앙에 자리하고있다. 제2주차장에서 미술관을 바라보면 거대한 반투명 유리벽과 경사진 지붕을 떠받치는 파이프가 마치 배의 돛대 같다.

화랑호수에 닻을 내리고 정박한지 20년. 경사진 녹화 지붕은 얕은 구릉과 이어지고 자연 채광을 자유롭게 조절할 수 있는 천창 시스템이 있어, 경기도미술관은 물과 빛, 자연과 예술이 공존하는 열린 문화 공간이 되었다. 미술관 안으로 들어서면 1층 로비 프로젝트갤러리 벽면을 가득 채운 대형 회화작품이 눈길을 끈다.

이상남 작가의 <풍경의 알고리듬>으로 하얀 배경 위에 삶을 상징하는 원과 죽음을 상징하는 직선이 교차하여 무수한 이야기와 현대사회의 풍경을 담는다.

또 다른 대표작품으로는 대한민국 5만 어린이의 꿈과 330여 명의 자원봉사자의 마음이 모여 완성된 어린이 벽화 <5만의 창, 미래의 벽>이다.

경기도미술관은 올해로 개관 20주년을 맞아 '흐르고 쌓이는' 특별전을 연다. 미술관 소장품 126점을 통해 지난 20년을 되돌아보며 예술과 삶의 의미를 사유하는 전시다. 수장고에 보존된 소장품은 미술관의 얼굴과 같다. 이를 다시 꺼내든 것은 경기도미술관의 역사와 특징, 앞으로 나아갈 미래를 함께 보여주는 의미를 담고있다.

이밖에도 개관 20주년을 맞아 봄봄봄 프로젝트 <폼폼폼>을 시작으로 관객 체험형 전시 <지모마커넥트> 등 총 5개 전시를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 여행 Tip: '경기도미술관 전시안내' 앱을 내려 받으면 실내·외에 상설 전시된 35점 작품의 해설을 음성, 화면, 수어로 확인할 수 있다.
※ 연계 관광지: 안산산업역사박물관, 김홍도미술관, 경기해양안전체험관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사진=경기관광공사]

공유 가능한 유산, 백남준 세계 '용인 백남준아트센터'

2026년은 비디오 아트의 선구자 백남준 서거 20주기를 맞는 해다. 백남준아트센터는 이를 계기로 그의 예술을 '공유 가능한 유산'으로 재정의한다. 특정 세대나 전문가의 영역에 머무는 것이 아니라 누구나에게 닿을 수 있는 공공재로서 작가가 남긴 예술의 가치를 되짚어보겠다는 의미다.

백남준 작가는 1963년 텔레비전의 내부 회로를 변조한 작품을 발표하며 미디어 아티스트로서의 길에 들어섰다.

그는 브라운관을 단순한 화면이 아닌 조형 재료로 다뤘고 비디오 영상뿐만 아니라 조각, 설치 작품과 영상을 결합했다. 자유자재로 편집할 수 있는 비디오 신디사이저를 개발해 기술과 예술의 교집합을 계속 확장해갔다. 여기에 음악과 신체에 관한 끊임없는 탐구까지 더해져 백남준만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구축했다.

백남준아트센터의 외관은 여러 겹의 거울로 이뤄졌는데 1959년 백남준이 <존 케이지에게 바침>이라는 제목의 퍼포먼스에서 피아노를 부순 것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1층은 대표작<TV정원>과 제1전시실, 2층은 제2전시실과 작가 백남준의 뉴욕 작업실을 재현한 메모라빌리아가 있다. 3월 19일부터는 크로아티아 자그레브 현대미술관과 공동기획한 <불연속의 접점들>전시가 열리며 개막공연도 펼쳐진다.

아울러 미술관 홈페이지에 수천점 이상의 비디오 아카이브가 올려져있어 언제든 백남준의 세계로 입장가능하다. 예술은 좋지만 아직 낯설다면 아트센터에서 천천히 현대미술에 다가가 보자.

※ 여행 Tip: 백남준아트센터에서 경기도어린이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을 잇는 쾌적한 산책로를 따라 여유롭게 봄날을 즐길 수 있다.
※ 연계 관광지: 경기도박물관, 경기도어린이박물관, 한국민속촌

과천 K&L뮤지엄. [사진=경기관광공사]

음악과 미술의 연결성 '과천 K&L뮤지엄'

K&L뮤지엄은 우면산, 관악산, 청계산으로 둘러싸인 '뒷골'에 자리한다. 도시의 흔적은 살짝 비켜내고 사유와 음악을 가득 채운 미술관이다. 지상 3층, 지하 1층 규모의 미술관은 올해 개관 3주년을 맞았다.

이름 기념해 24명의 국내외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K&L 뮤지엄 소장품 전>이 4월 12일까지 열린다.

K&L의 미술 컬렉션 바탕에는 '음악'이 자리한다. 전시장 벽면에는 바그너의 오페라 '발퀴레'가 흐른다. 이는 설립자인 김진형 대표가 작가의 영감이 '음악'에서 비롯된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관람객은 음악과 함께 작품을 감상하며 시각과 청각이 겹쳐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공간은 조용하지만, 감각은 오히려 또렷해진다. K&L미술관은 아버지 김성민 대표와 그의 딸 김진형 학예실장이 함께 운영한다.

2025년 새롭게 문을 연 자매 공간 K&L 라이브러리도 함께 가보면 좋다. 살바도르 달리 파블로 피카소, 호안 미로, 프란시스코 고야 등 19–20세기를 대표하는 스페인 거장들의 판화를 집중 조명하는 전시를 선보인다.

음료와 와인을 판매하는데 미술관 관람객은 할인 혜택이 있다.산으로 둘러싸인 조용한 자리에서 음악과 함께 작품을 마주하는 시간. K&L뮤지엄은 감상을 천천히 이어가기에 어울리는 공간이다.

※ 여행 Tip: 큐레이터 팀이 직접 진행하는 K&L 뮤지엄의 프라이빗 투어는 사전 예약을 통해 매일 운영된다.
※ 연계 관광지: 렛츠런파크서울, 국립과천과학관, 국립현대미술관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사진=경기관광공사]

순수한 시선으로 바라본 세상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

언뜻 보면 '저 정도는 나도 그릴 수 있겠다'라는 마음의 소리가 새어 나온다. 그러다 한걸음 다가서는 순간 한 번에 그어 내려간 선 위로 까치가 날고, 소가 울고, 집에 사람 냄새가 느껴진다.

그때가 한국 근현대사를 대표하는 서양화가 장욱진을 다시 만나는 순간이다. 산과 나무, 새와 달, 그는 대상을 단순하게 간추려 화폭에 담았다. 어린아이의 시선처럼 맑고 담백해 보이지만 오히려 덜어낸 자리에서 더 깊은 울림이 전해진다. 좋은 글은 군더더기가 없다는 말이 떠오른다.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은 일영봉, 형제봉, 수리봉으로 둘러싸인 장흥계곡에 위치한다.

매표소를 지나 드넓은 조각 공원은 미술관과 연결된 야외 갤러리 같다. 석현천 위로 아치형 구름다리를 건너 만나는 미술관은 호랑이가 산속에서 편안히 쉬는 모습을 형상화했다. 장욱진 화가의 대표작 <호작도>에서 모티프를 얻었다. 1층은 중정과 여러 개의 방으로 연결된 구조며 2층은 다락방처럼 아늑한 분위기이다. 무심코 입장하면 그 특별함을 놓치기 쉽다.

눈높이를 하늘에서 떨구어야 비로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히 미술관 내부에는 건축 모형도 전시돼 있어 공간의 구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특히 장욱진 화가의 덕소 작업실 부엌에 그려진 벽화를 떼어내 전시된 작품 <식탁>과 <동물가족> 앞에서 잠시 걸음을 멈춰보길 권한다. 오래 머물러 감상해도 시간이 아깝지 않을 것이다.

※ 여행 Tip: 길 건너편 양주시립민복진미술관도 추가요금 없이 함께 관람할 수 있다.
※ 연계 관광지: 양주시립회암사지박물관, 장흥자생수목원, 권율장군묘

파주 미메시스아트뮤지엄. [사진=경기관광공사]

◆ 자연을 품고 싶은 건축의 시인 '파주 미메시스아트뮤지엄'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은 건축 그 자체로 작품이기 때문에, 전시를 보고 나오면 마치 2개의 전시를 관람한 것 같다. 한마디로 빛과 건축, 예술의 하모니다.

미메시스아트뮤지엄을 설계한 이는 세계적인 건축가 알바루 시자(Alvaro Siza)다. 그는 '모더니즘 건축의 마지막 거장'으로 평가받으며, 고양이를 스케치하던 선에서 영감을 얻어 형태를 구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건물은 단단한 콘크리트를 부드러운 곡선으로 표현해 시간별, 계절별로 변화하는 빛의 특성을 경험할 수 있다. 내부의 새하얀 전시공간은 자연광을 끌어들여 시시때때로 변하는 빛의 향연을 볼 수 있다. 바깥에선 두 개의 거대한 회백색 콘크리트 덩어리가 날개처럼 양쪽으로 펼쳐져 있어 마치 책장을 넘기는 듯한 역동성이 느껴진다.

미메시스는 2005년 출판사 열린책들이 설립한 예술 전문 브랜드다. 1층 북카페에 앉아 풍경을 바라보기만 해도 좋지만 미메시스의 얼굴, 날개, 캔버스, 전망대, 중심으로 불리는 총 5곳의 포토스폿에서 특별한 기념사진을 남겨도 좋다.

다섯 곳의 포토스폿에서는 건축의 특징을 더욱 선명하게 느낄 수 있다. 3층에서는 건물 두 날개의 중심부가 한눈에 들어오는데 곡면과 직각, 예각의 구조가 겹쳐진 기하학적 장면이 감동적이다.

오는 22일까지 열리는 기획전 <Drama드라마>는 서동욱, 서상익, 윤미류 세 작가의 작품을 통해 회화 속 인물이 어떻게 감정과 관계를 만들어내는가에 대한 탐구로부터 출발한다. 건축과 전시가 함께 어우러지는 자리에서 공간과 작품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

※ 여행 Tip: 미술관 3층 엘리베이터 앞, 모서리에서 공간을 바라보면 구조가 만들어내는 선과 깊이가 한 프레임에 담긴다.
※ 연계 관광지: 열화당책박물관, 지혜의숲, 헤이리예술마을

양평 양평군립미술관. [사진=경기관광공사]

문턱이 낮은 행복한 미술관 '양평 양평군립미술관'

양평군립미술관은 2025년 말 기준 160만 명 이상의 누적 관람객을 기록했다. 지난 15년 동안 문턱을 낮추고 최고의 전시, 교육, 문화 기획을 실천한 결과다.

말 그대로 양평을 찾는 관광객에게 '가볼만한 곳'으로 이름났고 지역민에겐 문화를 소통하는 커뮤니티 역할을 자처한다. 양평은 전국에서 인구 대비 예술인이 가장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데 한 매체는 양평을 두고 한국의 '바르비종'이라 비유했다.

파리 근교의 예술가 마을 바르비종처럼 지역예술가들이 자연스레 소통하고 호흡할 수 있다는 의미다, 양평미술관은 그 중심에서 지역예술가들을 이어주는 역할을 한다.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미술관은 총 600여 평의 규모로 전시실과 교육실, 어린이 체험 공간, 도서실, 수장고 등을 갖췄다. 야외의 빗물을 상징한 조형물은 일본의 조형 작가 세키네 노부오가 설계했고 양평의 돌을 쌓아 만들었다.

주목할 전시는 3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양평군립미술관 전국미술대학 유망작가 展 <무엇이 보이는가>다. 서울, 경기, 인천 지역 대학의 59명 작가가 120점의 작품을 선보인다.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통해 우리의 현실과 미래를 어떻게 보고 발언하는지를 가늠해 볼 수 있다.

※ 여행 Tip: 조금만 걸어가면 남한강변이다. 훌륭한 조망을 갖춰 반나절 이상 시간을 보내기 좋다.

※ 연계 관광지: 연계 관광지 : 더그림, 이함캠퍼스, 두물머리

1141worl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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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에이피알, 짝퉁에 당했다"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피알의 메디큐브 'PDRN 핑크 콜라겐 캡슐 크림'에서 수단레드가 검출됐다는 싱가포르 보건과학청(HSA) 발표는 알고 보니 에이피알의 공식 수출품이 아닌 가품 유통에서 비롯됐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에이피알이 AI 모니터링을 통해 가려낸 중국산 짝퉁. 진짜와 사실상 구별이 불가능할 정도다. [사진= 에이피알]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문제가 된 제품을 판매한 현지 업체는 에이피알의 공식 유통망에 포함되지 않은 곳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이번 사태를 K-뷰티 인기에 편승한 가품 유통의 또 다른 사례로 보고 있다. 4일 에이피알에 따르면 HSA가 수단레드 미량 검출 사실을 밝힌 배치 번호는 '2E122I.2E117I'와 '2E191G.2E193G'다. 그러나 에이피알이 확인한 공식 출고 및 수출 이력상 해당 배치 번호 제품이 싱가포르로 수출된 정황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HSA가 검사한 샘플의 판매처로 지목된 비너스 뷰티 역시 에이피알의 공식 공급 및 유통업체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 업체에 해당 제품을 직접 공급하거나 수출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뉴스핌 확인 결과 비너스 뷰티는 싱가포르 현지에서 매장 1개만 운영하는 영세 업체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 유통망이 아닌 소규모 매장을 통해 정체불명의 제품이 흘러들어갔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는 대목이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에이피알이 중국산 짝퉁에 당했을 가능성이 확실하다"며 "화장품 업체들이 가품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게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실제로 에이피알은 이번 사태 이전부터 가품 유통으로 여러 차례 몸살을 앓아 왔다. 지난해 5월 에이피알은 메디큐브 공식몰에 '위조제품 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 안내' 공지를 올리고 소비자 피해 예방에 나섰다. 당시 국내외 오픈마켓에서 중국산 위조제품이 유통되면서 관련 피해 상담이 3년간 450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위조제품은 무단으로 메디큐브 로고를 사용하고 패키지와 용기까지 정품과 유사하게 제작해 소비자가 정품과 가품을 구분하기 어려운 수준이다. K-뷰티 전반의 위조품 문제도 심각하다는 게 업계 시각이다. 최근 아마존, 알리익스프레스 등 글로벌 온라인 쇼핑몰에서 메디큐브를 비롯해 토리든, 마녀공장, 스킨1004, 달바 등 인기 K-뷰티 브랜드를 도용한 가품이 다수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가품 판매자들은 공식 판매처의 상세 페이지 이미지를 무단 도용하고 제조국을 한국으로 표기해 정품과 혼동을 유도하는 수법을 쓰고 있다. 싱가포르에서 화장품에 사용할 수 없는 성분인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테스트 리포트. [사진= 에이피알] 에이피알은 지난달 3일 HSA의 요청에 따라 현지 공인 시험 기관에서 별도의 제품 시험을 진행했다. 에이피알 싱가포르 법인이 제출한 제품에서는 수단레드가 검출되지 않았다. 이후 같은 달 26일 HSA로부터 해당 제품의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는 통지를 받았다. 다만 수단레드가 미량 검출된 비너스 뷰티 판매 제품에 대해서는 회수 조치가 내려진 것으로 파악됐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당사는 이번 이슈가 제기된 이후 소비자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아시아권 판매를 선제적으로 중단하고 관계 당국의 요청에 성실히 대응해 왔다"며 "싱가포르에서도 HSA의 요청에 따라 HSA 공인 시험 기관에서 제품 시험을 진행했고, 불검출 결과가 확인된 이후 판매 및 공급 중단 조치가 해제됐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HSA가 검출 사실을 밝힌 샘플의 판매처로 언급된 업체는 당사가 해당 제품을 공급한 공식 유통업체가 아니며 해당 배치 역시 당사의 싱가포르 공식 수출 이력에서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해당 제품이 어떠한 경로로 현지에 유통됐는지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가품 여부나 진위에 대해서는 당사나 싱가포르 측에서도 확실히 확인 가능한 부분은 없다"며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fineview@newspim.com 2026-09-04 0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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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軍, 호르무즈 파병 실무 착수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정부와 군(軍)이 호르무즈 해협에 해군 군수지원함,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EOD) 전력 등을 파견하는 방안을 놓고 구체적인 실무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파병이 성사될 경우 2004년 자이툰부대 이라크 파병 이후 22년 만의 미국 요청에 따른 해외 파병이 될 전망이다. 다만 청와대는 "관련된 사안은 결정된 바 없다"며 "최종 결정 단계는 아니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1일 오전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서 해군 해상초계기(P-8A)가 전투기 호위를 받으며 비행하고 있다. [사진 = 뉴스핌DB] ◆국방부 "호르무즈 파병, 구체적 준비하고 있다"  복수의 군·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합참과 해군은 지난달부터 호르무즈 해협 파병에 대비해 투입 전력과 작전 임무,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군수지원 계획을 검토해 왔다. 국방부 핵심 관계자는 "해군 전력을 호르무즈 해협에 파병하기 위한 구체적인 준비를 하고 있다"며 파병 후보 전력으로 P-8 포세이돈과 해군 군수지원함, EOD를 거론했다. 군 고위 관계자는 "현지 기항지와 작전기지 문제도 관련 국가와 협의가 이뤄지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부가 우선 검토하는 것은 전투함이 아닌 '지원 성격'의 자산이다. 해군 최신 군수지원함인 소양함(AOE-II)과 P-8A 해상초계기가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다. 소양함은 원양 해역에서 작전 중인 함정에 연료·탄약·식량·부품을 보급하는 전력이다. 해군이 보유한 소양함급은 1척으로 기본 배수량 약 1만1000t급이며 만재 배수량은 약 2만3000t에 이른다. 승조원은 약 140명 규모다. P-8A는 잠수함과 수상함을 탐지·추적하는 해상초계기다. 해군은 2024년 미국에서 6대를 인수했고 지난해 7월 실전 배치를 완료했다. P-8A가 호르무즈 해협에 실제 투입되면 해군 해상초계기의 해당 해역 첫 작전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란 해군과 이란혁명수비대 해군의 고속정·잠수함 위협, 기뢰·수중 위협 가능성이 상존하는 해역이라는 점에서 감시·정찰과 항로 안전 확보 임무가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해군의 1만1000t급 군수지원함 소양함(AOE-51)이 해상에서 항해하고 있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파병 후보 전력으로 군수지원함과 P-8A 해상초계기, 폭발물처리 전력 등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해군 소양함·P-8A 초계기·EOD 전력 150명 안팎 전망  EOD(폭발물처리) 전력도 함께 거론된다. 이는 항만·기항지·함정 주변에서 폭발물이나 기뢰 의심 물체에 대응하는 임무를 맡을 수 있다. 다만 EOD의 구체적 편성과 장비, 임무 범위는 공개되지 않았다. 소양함과 P-8A, 관련 지원 인력을 함께 운용할 경우 파병 규모는 최소 150명 안팎이 필요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실제 파병까지는 국내 절차가 남아 있다. 해외 파병은 통상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논의·의결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회의 동의를 받아야 한다. 이르면 이달 중 국회에 파병 동의안이 제출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국방부는 "현재 논의 중인 세부 사항에 대해서는 확인해 드릴 수 없다"며 "관련 법령에 따라 절차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적절한 시점에 공개할 것"이라고 했다. 이번 검토는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한국의 대이란 군사 기여 문제를 공개적으로 압박한 뒤 구체화된 것으로 해석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한국이 이란 관련 미국의 요청을 거절했다고 여러 차례 언급했고 미국이 주한미군 약 '3만9000명'을 통해 한국을 방어하고 있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청와대는 당시 "한반도 대비 태세와 국내법 절차 등 제반 요인을 감안해 실질적·군사적 기여 방안을 미 측과 긴밀히 논의 중"이라고 밝혀 군사적 기여 가능성을 처음 공식 언급했다. '2026 환태평양훈련(RIMPAC)'에 참가한 연합해군 전력이 지난 7월 22일(하와이 현지시각) 하와이 제도 북부에서 해상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미 해군] 2026.09.04 gomsi@newspim.com ◆전투함보다 군수함·초계기 비전투 자산 먼저 검토 예상  정부는 이란과의 불필요한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줄이기 위해 전투함보다 군수지원함·초계기 등 비전투 자산을 먼저 내세우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군수지원함과 초계기가 실제 분쟁 해역에서 작전에 들어가면 단순한 후방 지원 이상의 정치·군사적 부담이 뒤따를 수 있다. 2020년 미국의 호르무즈 해협 파병 요청 당시에 문재인 정부는 국회 동의 없이 아덴만 해역의 청해부대 작전 범위를 일시 확대하는 방식으로 대응한 바 있다. 이번에는 별도 파병안과 국회 동의 절차를 밟을 가능성이 커 정치권과 여론의 찬반 논란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gomsi@newspim.com 2026-09-04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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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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