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라이브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AI로 읽는 경제] 이란 붕괴가 촉발한 리스크…韓 '제재 완화·중동 불안' 대비해야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KIEP '이란 시위의 배경과 전망' 보고서 발표
환율 붕괴·보조금 개혁 충격…시위 전국 확산
韓 '제재 완화 기회 vs 중동 긴장 리스크' 직면

* [AI로 읽는 경제]는 AI 어시스턴트가 분석한 내용을 바탕으로 기자가 정리한 내용입니다. ChatGPT AI 모델이 적용됐습니다. 상단의 'AI MY 뉴스' 로그인을 통해 뉴스핌의 차세대 AI 콘텐츠 서비스를 활용해 보기 바랍니다.

[세종=뉴스핌] 김기랑 기자 = 이란에서 촉발된 반정부 시위가 정치 불안을 넘어 경제 시스템 붕괴 신호로 번지고 있다. 통화 가치 폭락과 고물가, 보조금 개혁 실패, 원유 의존 구조 등이 겹치며 경제 전반이 흔들리는 양상이다.

미국과 이란의 핵협상 재개 여부에 따라 중동 정세와 국제 유가, 제재 체제가 요동칠 가능성이 커지면서 한국 역시 '제재 완화 시 기회'와 '중동 불안 재확산 리스크'를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 리알화 56% 폭락…'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지난 14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이 발표한 '이란 반정부 시위의 경제적 배경과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이번 시위는 지난해 12월 28일 테헤란 시장 상인들의 파업에서 시작됐다. 출발점은 경제 문제였지만, 불과 수주 만에 체제 전반을 겨냥한 반정부 시위로 번졌다.

직접적인 도화선은 통화 가치 붕괴였다. 지난해 12월 비공식 환율은 달러당 142만리알까지 치솟았다. 6개월 전과 비교하면 약 56% 하락한 수준이다. 공식 환율(약 136만리알)과 시장 환율 간 괴리도 확대되면서 환율 체계에 대한 신뢰 자체가 흔들리는 양상이 나타났다.

환율 급등은 곧장 물가로 전이됐다. 이란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연간 인플레이션은 42.2%, 전년 동기 대비 물가상승률은 52.6%에 달했다. 보고서는 2020년대 들어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0~50% 범위에서 등락을 반복해왔다고 지적한다. 고물가가 일시적 충격이 아니라 상시화된 상태였다는 의미다.

이란의 월별 소비자물가 상승률 추이 및 외환 보유액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여기에 이란 정부의 보조금 개혁이 겹쳤다. 지난해 12월 이란 정부는 3단계 연료 가격 체계를 도입하며 휘발유 가격을 리터당 최대 5만리알까지 인상했다. 기존 월 할당량을 초과하는 소비자에게는 고가가 적용되는 구조다. 에너지 보조금이 연간 약 300억달러에 달하는 상황에서 재정 부담을 줄이기 위한 조치였지만, 생계비 압박을 체감하는 서민층에는 직격탄이 됐다.

이어 올해 1월 1일 이란 정부는 생필품 수입에 적용하던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우대 환율 제도를 폐지하고 소비자 직접 지원 방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대해 이란 정부는 환차익을 노린 수입업자 보조금 악용을 차단하고, 실수요자에게 혜택을 돌리겠다는 목표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달랐다. 우대 환율 폐지는 사실상 수입 단가 상승을 의미했고, 곧바로 식료품과 의약품 가격 인상 기대를 자극했다. 이는 상인들까지 대거 시위에 가담하게 된 배경이 됐다.

보고서는 이번 사태를 "리알화 급락이라는 단기 충격이 '원유 의존·이중 환율·보조금 구조'라는 장기적 취약성과 결합해 폭발한 사례"라고 평가한다. 경제 위기가 정치 위기로 전환되는 전형적인 경로가 이란에서 재현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 원유 의존·보조금 체제…외부 충격 취약 구조

이란 경제의 근본적 취약성은 구조적 요인에 있다. 단기적 환율 충격이 아니라, 오랜 기간 누적된 경제 구조의 균열이 한꺼번에 드러난 결과라는 해석이다.

우선 원유 의존도가 절대적이다. 이란은 재정 수입의 약 25%, 전체 수출의 약 40%를 원유에 의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국가 재정과 외화 유입의 핵심이 원유인 셈이다.

이란의 원유 수출량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지난 2018년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에서 탈퇴하고 대이란 제재를 복원한 이후, 하루 약 300만배럴에 달하던 원유 수출은 100만배럴대 이하로 급감했다. 이후 일부 회복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상당 부분은 선박자동식별장치(AIS)를 끄거나 제3국을 경유하는 '그림자 선대' 방식에 의존하는 비공식 거래로 추정된다. 외화 유입이 안정적으로 확보되지 않는 구조다.

또 하나의 구조적 취약성은 이중 환율제다. 이란 정부는 생필품·의약품 등 필수재 수입에 우대 환율을 적용해왔다. 한때 달러당 4만2000리알의 고정 환율을 적용했고, 이후에도 우대 환율을 단계적으로 조정해 유지해왔다.

문제는 시장 환율과 정부 환율 간 괴리다. 환율 격차가 벌어질수록 환차익을 노린 왜곡이 발생하고, 정부는 그 차이를 메우기 위해 재정을 투입해야 한다. 화폐 가치가 하락할수록 보조금 규모는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에너지 보조금 역시 재정 압박의 핵심 요인이다. 이란의 에너지 보조금은 연간 약 300억달러 규모로, 전 세계 에너지 보조금의 약 16%에 해당하는 수준이다. 휘발유와 전력 가격을 낮게 유지하는 대신 정부가 그 차액을 떠안는 구조다.

이런 보조금 체제는 단기적으로 민생 안정에 기여할 수 있지만, 유가 하락과 제재 심화가 겹치면 재정이 급격히 흔들릴 수밖에 없다. 실제로 이란의 재정수지는 2010년 이후 단 한 번도 흑자를 기록하지 못했고, 지난해에는 재정적자가 국내총생산(GDP) 대비 5.4%까지 확대됐다.

이란의 월별 환율 추이 및 국제유가 추이 [자료=대외경제정책연구원] 2026.02.19 rang@newspim.com

더 큰 문제는 '손익분기점 유가'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기준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를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한다. 하지만 최근 국제유가는 50~60달러대에 머물고 있다. 현재 유가가 유지된다면, 원유를 팔수록 재정 균형을 맞추기 어려운 구조라는 의미다.

외환 보유액도 제재 복원 이후 급감했다. 2019년에는 전년 대비 9분의 1 수준으로 감소한 뒤 일부 회복했지만, 과거 수준까지 올라서지는 못했다. 외환 여력이 줄어든 상황에서 환율 방어와 수입 보조를 동시에 감당하기는 쉽지 않다는 분석이다.

◆ 핵협상 재개…'제재 완화' vs '군사 긴장' 갈림길

이란 정부가 선택할 수 있는 정책 수단은 사실상 제한적이다. 보고서는 "미·이란 핵협상 타결을 통한 합법적 원유·가스 수출 재개와 외화 확보가 경기 침체를 타개할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대안"이라고 지적했다.

국내적으로는 긴축 재정과 보조금 축소 외에 뾰족한 해법이 없으며, 통화 방어를 위한 외환 여력도 충분치 않은 상황이다. 결국 제재 체제를 완화하지 않는 한 구조적 돌파구를 마련하기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런 상황에서 2월 초 오만에서 재개된 미·이란 회담은 사실상 이란 경제의 방향성을 가르는 분기점으로 여겨진다. 이 자리에서 미국은 ▲우라늄 농축 중단과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탄도미사일 사거리 축소 ▲중동 내 친이란 세력 지원 중단 등을 요구해왔다. 여기에 인권 문제까지 협상 의제로 올리려는 움직임도 감지된다.

[AI 일러스트=김기랑 기자] 2026.02.19 rang@newspim.com

반면 이란은 이번 협상을 '핵 프로그램' 문제로만 한정하려는 입장이다. 탄도미사일과 역내 영향력은 국가 안보와 직결된 사안이라는 이유에서다. 협상 의제 자체에서 양국 간 간극이 큰 구조다.

보고서는 협상이 타결될 경우 제재 완화와 함께 합법적인 원유 수출 경로가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는 외화 유입 정상화와 환율 안정, 재정 여력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이란의 재정균형 유가가 배럴당 124달러 수준으로 추정되는 점을 감안하면, 수출 물량 회복 자체가 재정 안정의 핵심 변수다.

반대로 협상이 결렬되거나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리스크는 빠르게 확산될 수 있다. 미국은 이미 전 세계 원유 해상 물동량이 통과하는 요충지인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 군 전략 자산을 배치하며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회담 직전 미군이 자국 함정에 접근한 이란 드론을 격추하는 등 군사적 긴장도 이어졌다.

결국 이번 핵협상은 '제재 완화를 통한 점진적 정상화 경로'와 '협상 결렬으로 인한 에너지 시장 충격'이라는 두 가지 시나리오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 이란으로서는 양극단의 갈림길 앞에 서 있는 셈이다. 이란 내부의 경제 위기가 협상 타결을 압박하는 요인이 될 수 있지만, 정치·안보 의제가 결합된 협상이라는 점에서 단기간 내 합의 도출을 낙관하기는 어렵다는 전망이 나온다.

◆ 한국, 이란 변수 '양면 시나리오' 전략 대비해야

이란 변수는 한국 경제에도 단선적인 충격이 아니라 복합적 파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에너지와 통상, 금융, 공급망이 동시에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먼저 '에너지 가격 리스크'가 지목된다. 중동 정세가 다시 불안정해질 경우 가장 먼저 반응하는 지표는 국제유가다. 호르무즈 해협에서 군사적 긴장이 고조될 경우, 물리적 공급 차질이 없더라도 '리스크 프리미엄'이 유가에 반영될 수 있다.

한국은 원유 수입의 상당 부분을 중동 지역에 의존하고 있다. 유가가 급등할 경우 수입물가 상승이 생산비용 증가로, 이어 소비자물가 압력 확대 등으로 전이될 가능성이 크다. 무역수지 역시 악화 압력을 받을 수 있고, 환율 변동성 확대까지 겹치면 금융시장 불안으로 이어질 여지도 있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반면 '제재 완화 시 기회 요인'도 존재한다. 핵협상이 부분적으로라도 타결돼 미국의 대이란 제재가 완화될 경우, 이란 시장은 중장기적으로 다시 열릴 수 있다. 이란은 인구 8000만명 규모의 내수 시장을 보유하고 있고, 인프라·에너지·제조업 부문에서 투자 수요가 크다.

과거 한국 기업은 플랜트·건설·석유화학 분야에서 경쟁력을 보였다. 제재가 완화되면 인프라 재건과 정유·가스 개발, 산업 설비 교체 등에서 협력 기회가 생길 수 있다. 소비재·자동차·가전 등 내수 시장 진출 가능성도 있다.

아울러 한국은 '지정학 리스크 관리'에도 집중해야 한다는 제언이다. 이란 사태는 단순히 한 국가의 정치 불안으로 보기 어렵다.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은 글로벌 공급망과 해상 운송, 보험료 상승, 금융시장 위험 회피 심리 확대 등으로 연쇄 확산될 수 있다.

특히 에너지와 해상 물류가 동시에 흔들릴 경우, 원자재 가격·환율·주가 변동성이 동반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한국처럼 무역 의존도가 높은 경제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에 한국은 정책적으로 두 가지 시나리오를 병행해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다. 먼저 제재 완화 가능성에 대비해 산업·통상 전략을 사전에 설계해야 한다. 반대로 중동 불안이 재점화될 경우를 가정해 에너지 수급 다변화와 환율 안정 장치, 공급망 대응 계획 등을 동시에 점검할 필요가 있다.

결국 이란 사태는 '위기'와 '기회'를 동시에 내포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한국 경제 역시 이런 양면 시나리오에 대비한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 한 줄 요약

이란의 통화 붕괴와 구조적 취약성이 중동 리스크를 키우는 가운데, 한국은 '제재 완화 기회'와 '유가 급등 위험'을 동시에 대비해야 한다.

rang@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시댄스 쇼크] 영상을 인쇄 한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시댄스(Seedance) 2.0의 등장은 가히 공포스럽다", "이건 영상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영상을 인쇄하는 것이다", "AI 영상이 수공예 공정 단계에서 산업화 생산 시대로 진입했다" 중국 최대 숏폼(짧은 동영상 콘텐츠) 서비스 플랫폼 더우인(抖音, 틱톡의 중국 버전)의 모회사인 바이트댄스(ByteDance∙字節跳動) 산하의 클라우드∙AI 서비스 플랫폼 볼크엔진(火山引擎∙volcengine)이 개발한 AI 영상 생성 모델 '시댄스 2.0'에 대한 시장의 평가다. 시댄스 2.0은 전세계 AI 업계를 넘어 영화와 광고 업계의 지형도를 흔들 거대한 변수로 떠올랐다.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SNS를 통해 "너무 빠르게 일어나고 있다(It's happening fast)"는 평을 남겼고, 중국 영화감독 자장커(賈樟柯)는 자신의 웨이보에 "정말 대단하다. 시댄스 2.0으로 단편을 하나 만들어볼 생각"이라는 글을 게재했다. 미국의 영화 감독 찰스 커런은 "시댄스 2.0이 할리우드를 뒤흔들지도 모른다"고 평했다. 약 4개월 전 미국 오픈AI(OpenAI)가 공개한 소라(Sora) 모델이 놀라운 물리 세계 시뮬레이션 능력으로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린 가운데, 시댄스 2.0은 AI 영상 기술 산업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해주며 AI 영상 생성을 다시 한 번 여론의 중심으로 끌어올리고 있다. [AI 이미지 = 배상희 기자] ◆ 가성비 甲, 7만원에 2분짜리 영화 한편 뚝딱  "가죽 재킷을 입고 오토바이를 탄 한 남자가 골목 사이를 지나 빠르게 질주하는 모습을 카메라가 따라간다. 뒤에는 여러 대의 자동차들이 그를 쫓고 있고 카메라는 남성의 긴박한 표정을 담는다. 남자가 노상 테이블을 들이 받으며 질주를 이어가고, 아수라장이 된 주변 배경을 원거리 장면으로 담는다" 이러한 내용의 프롬프트(명령어)를 입력했더니 한 남성을 쫓는 긴박한 추격전의 영화급 장면이 만들어졌다. 한 이용자는 "99%의 현실감. 이게 AI라고 말해주지 않았다면 배우가 누군지 찾아봤을 정도"라는 글을 남겼다. 시댄스 2.0이 공개된 지 일주일 만에 국내외 사용자를 중심으로 이같은 체험기가 쉴새 없이 올라오고 있다. 사용자가 짧은 프롬프트나 참고할 사진 또는 사운드를 입력하면, AI가 이를 완벽하게 이해해 완전한 오리지널 사운드 트랙과 다중 카메라 구도를 갖춘 영화급의 고퀄리티 영상을 만들어낸다. 블룸버그는 시댄스 2.0이 "생성된 클립의 품질로 관찰자들을 놀라게 했다"고 평했다. 스위스에 기반을 둔 컨설팅 업체 CTOL은 시댄스 2.0을 "현재 이용 가능한 가장 진보된 AI 영상 생성 모델"이라면서 실제 테스트에서 "오픈AI의 Sora 2와 구글의 Veo 3.1을 능가한다"고 평가했다.   특히, 시댄스 2.0이 주목 받는 이유는 매우 높은 '가성비'다. 유명 시각효과 감독 야오치(姚騏)는 시댄스 2.0을 활용해 2분 분량의 SF 단편 영화 '귀로(歸途∙귀도)'를 제작했는데, 소요된 비용은 단 330.6위안(약 7만원)에 불과했다. 이는 전통적인 제작 환경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수치다. 업계 관계자들의 추산에 따르면 시댄스 2.0을 통해 5초 분량의 영상을 생성하는데 드는 비용은 4.5~9위안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제작 기간도 단축돼 애니메이션 제작 기간은 기존 1주 이상에서 3일 이내로, 인건비는 약 90% 줄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현재까지 소개된 보도 내용을 바탕으로 종합해보면, 시댄스 2.0을 활용해 1분짜리 영상을 만드는 데는 보통 3~5분 정도의 시간이면 충분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 게임 개발사 게임사이언스(遊戲科學∙Game Science)의 펑지(馮驥) 최고경영자(CEO)는 시댄스 2.0의 등장을 기점으로 향후 일반 영상 제작 비용이 더 이상 기존 영화·드라마 산업의 논리를 따르지 않고 점차 연산력의 한계 비용 수준에 수렴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펑 CEO는 "콘텐츠 영역은 전례 없는 차원의 인플레이션을 맞게 될 것이며, 기존의 조직 구조와 제작 프로세스는 완전히 재구성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2026.02.19 pxx17@newspim.com ◆ 시댄스 2.0, 무엇이 다른가? '4대 핵심 기술' 그 동안 AI 영상 생성 모델들은 △촬영·카메라 움직임을 매우 정확하게 설명해야 하는 어려움을 비롯해 △멀티모달 소재 융합 능력이 좋지 않아 음향과 화면이 맞지 않고 △캐릭터·장면의 일관성이 약하며 △낮은 제어 가능성에 따른 저조한 생성 성공률 등의 난제를 겪어왔다. 이러한 이유로 그간 상당수 AI 영상 생성형 모델들은 단편적인 엔터테인먼트 활용 수준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시댄스 2.0 출시는 바로 이러한 업계의 기술적 난제에서 겨냥해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기존의 AI 모델이 정지된 이미지를 움직이게 하는 1세대 수준에 그쳤다면, 시댄스 2.0은 카메라 무빙(카메라를 움직여 촬영하는 기법) 설계, 샷을 넘나드는 캐릭터 일관성 그리고 원천 단계에서의 음향·영상 동기화 능력을 구현해낼 수 있는 수준으로 진화했다. 구체적으로 시댄스 2.0이 갖고 있는 핵심 역량은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영상∙음성(오디오)∙이미지∙텍스트 등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Dual-Branch Diffusion Transformer, 영상∙음성 동시 처리) 아키텍처' △멀티샷 스토리텔링 등 4가지로 압축된다. 이를 통해 AI 영상의 '가챠식(랜덤 결과 반복) 생성'에서 '감독급 창작'으로 질적인 도약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1. 자동 샷 분할, 자동 카메라 무빙 쉽게 말해 AI가 알아서 샷을 나누고 카메라를 움직여 주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렌즈 이동 모션을 세부적으로 정교하게 묘사할 필요 없이 AI 모델이 스토리 텔링에 따라 자동으로 샷 분할과 카메라 무빙 방식을 설계하고, 심지어 창작자가 생각지도 못한 장면까지 자동으로 채워넣는다. 이는 시댄스 2.0이 감독의 의도를 이해할 수 있다는 것으로, 간단한 프롬프트 한 줄로도 전문 감독급의 카메라 연출 효과를 만들어내는 것이 가능해진 것이다. 2. 전방위 멀티모달 지원 이는 시댄스 2.0의 최대 강점이다. 최대 9장의 이미지, 3개의 영상, 3개의 오디오를 동시에 입력할 수 있어, 동작·특수효과·스타일·인물 외형·사운드 효과 등을 정밀하게 지정할 수 있는 풍부한 '감독 도구 상자'를 제공한다.   3. 이중 병렬 확산 트랜스포머 해당 기능은 영상 생성과 동시에 전용 음향효과와 배경음악을 매칭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입 모양과 대사의 정밀한 싱크를 구현하고, 표정∙동작과 감정의 높은 일치를 실현해낸다. 4. 멀티샷 스토리텔링 여러 샷이 전환되는 가운데서도 캐릭터와 장면의 일관성을 계속 유지할 수 있어, AI 영상을 단일 샷 클립에서 다중 샷의 완결된 내러티브(스토리텔링)로 업그레이드하고, 본격적인 영화 창작의 기초 역량을 갖추게 했다. 이러한 핵심 역량은 효율과 품질 모두에서 도약을 이뤄냈고, 이를 통해 가챠 문제도 상당 부분 해소했다. 기존 모델들은 같은 프롬프트를 반복 입력해 여러 결과를 보고 그 중 하나를 선택해야 했는데, 시댄스 2.0은 단 한두 번의 시도만으로도 90%의 만족도를 보여준다. 이미 일부 전문 영상 크리에이터와 감독들은 이 모델을 활용해 영화급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다. 이는 AI 영상이 단순 소재 생성에서 영화 창작으로 도약했음을 의미한다 콰이쓰만샹(快思慢想)연구원 톈펑(田豐) 원장은 "실험 결과 시댄스 2.0은 참조 영상의 카메라 워크, 리듬, 이펙트를 정확히 재현하며, 완벽한 통제 수준의 결과물을 낸다"면서 "음성 파일을 업로드하면, 생성된 영상 속 인물이 그 음성과 동일한 목소리로 대사를 말한다. 더 이상 후시 녹음을 할 필요가 없다"고 평했다. 이러한 역량은 낮은 자본으로 누구나 고퀄리티의 영상을 제작할 수 있는 길을 열어준 것이다. 정확한 입 모양, 배경음악, 특수효과가 모두 포함된 짧은 영상의 생성이 원클릭으로 가능해지면서, AI 영상이 오랫동안 벗어나지 못했던 낮은 활용도와 높은 비용이라는 영상 제작의 핵심 병목을 어느 정도 해소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중국 시댄스2.0 vs 미국 SORA 2  시댄스 2.0 열풍 속에 미∙중 AI 격차에 대한 논쟁도 이어지고 있다.  오픈AI의 AI 영상 생성 최신 모델 '소라(Sora) 2'와 '시댄스 2.0'을 통해 미중 양국의 기술적 강점과 한계점을 진단해 보면 다음과 같다.    1. 기술 철학 ① 소라 2 : 세계 시뮬레이터목표: 현실과 똑같이 움직이는 물리 세계를 만드는 것.강점: 중력·반동·마찰 같은 물리 법칙이 잘 살아 있는 영상, 특수효과·리얼한 장면.성격: 물리적으로 공감할 수 있는 화면 구성은 강하나, 스토리 구성은 추가 작업이 필요. ② 시댄스 2.0 : 감독 시뮬레이터목표: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이야기·감정을 바로 영상으로 뽑아내는 것.강점: 분할 샷, 카메라 무빙, 음악·리듬까지 포함된 완결된 '클립'을 한 번에 생성.성격: 물리 정밀도보다 재미있게 잘 넘어가는 장면 구성에 우선순위를 둠. 2. 기술 구현 ① 소라 2강점 : 얼음 위 도약, 물 튀김, 공 튀기기 등 복잡한 동작의 물리적 사실감.약점 : 장편·복잡한 서사는 감독이 따로 컷 구성. 편집, 음악 등을 손봐야 함. ② 시댄스 2.0강점 : 프롬프트 한 줄로 '도입–전개–클라이맥스'가 있는 전개가 가능.약점 : SF·다큐멘터리처럼 물리 정확성이 중요한 장르에서는 세밀함이 부족할 수 있음. 3. 시장·비즈니스 포지션 ① 소라 2대상 : 할리우드, 고급 광고, 대형 스튜디오 등 고품질 특수효과·리얼리티가 중요한 분야.모델 : 강한 기반 모델 + API를 열어주는 '프로용 엔진'. ② 시댄스 2.0대상 : 틱톡 크리에이터, 전자상거래 셀러, 중소기업 마케팅 등 대중 창작자·콘텐츠 플랫폼.모델 : 앱 안에 녹아든 '원클릭 영상 감독', 누구나 바로 써서 올릴 수 있는 툴. 결론적으로 소라 2는 현실과 똑같이 보이게 만드는 힘(물리적 리얼리티)에서 강하고, 시댄스 2.0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이야기·클립(서사·효율)에서 강점을 드러낸다.  AI 영상의 미래는 둘 중 하나가 다른 하나를 완전히 이긴다기보다 각자 역할을 나눠 가져가는 공존·혼합 쪽에 가까울 가능성이 크다. 고급 영화·시각특수효과(VFX)·정밀 시뮬레이션은 소라 2가, 숏폼·광고·웹드라마·사용자 제작 콘텐츠(UGC)는 시댄스 2.0이 적합하다고 결론 내릴 수 있다.  pxx17@newspim.com 2026-02-19 11:57
사진
법제화 앞둔 격동의 가상자산거래소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디지털자산기본법 제정을 앞둔 가상자산 업계가 '빗썸 유령코인' 사태라는 대형 악재를 맞았다. 금융당국의 고강도 검사와 함께 거래소 대주주 지분 제한 도입 논의가 급물살을 타면서 업계 전반이 격랑에 휩싸였다. 1위 사업자 업비트를 운영하는 두나무의 네이버파이낸셜과의 합병 역시 규제 변수에 따라 향방이 갈릴 전망이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빗썸의 60조원 규모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대한 검사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했다. 사고 직후 현장점검에 착수한 데 이어 '검사'로 전환한 만큼, 단순 실수 여부를 넘어 내부통제 전반을 들여다보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이재원 빗썸 대표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무위원회에서 열린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와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에 출석하고 있다. 2026.02.11 pangbin@newspim.com 검사 연장에 따라 추가적인 내부통제 미흡 사례가 드러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빗썸은 국회 정무위원회 현안질의에서 과거에도 유사한 오지급이 두 차례 있었으나 모두 회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금융당국 차원의 제재는 불가피하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영업정지, 과태료는 물론 경영진 제재 가능성까지 거론된다. 진행 중인 기업공개(IPO) 역시 차질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다만 점유율 30%에 달하는 2위 사업자라는 점에서 인허가 취소 등 초강경 조치는 현실성이 낮다는 시각도 있다. 최종 제재 수위는 위법성 판단 수준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이번 사태는 업계 1위 두나무에도 불똥이 튀었다. 거래소 안전성 문제가 부각되면서 대주주 지분 제한(15~20%) 도입이 유력해졌기 때문이다. 현재 두나무 최대주주인 송치형 회장 지분은 25.5%다. 네이버파이낸셜과 1대3 비율로 합병할 경우 송 회장 19.5%, 네이버 17% 구조가 예상된다. 시장 점유율이 70%에 육박하는 두나무는 독과점 사업자라는 점에서 가장 강력한 규제가 예상된다. 그나마 지분제한이 20%로 결정되면 합병에는 영향이 없지만, 만약 15%로 적용될 경우 송 회장과 네이버 모두 지분을 강제 매각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한다. 양사는 오는 5월말 각각 주주총회를 열고 합병안을 의결한다. 주식매수청구권 접수는 6월 11일, 주식교환 효력 발생일은 6월 30일이다. 대주주 지분제한 규제 수준에 따라 합병 여부도 결정될 전망이다.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2025.11.26 peterbreak22@newspim.com 4위 사업자 코빗은 규제 변수 속에서도 미래에셋그룹이 매각을 확정하며 새로운 최대주주를 맞이했다. 미래에셋이 비금융 계열사인 미래에셋컨설팅을 통해 인수한 코빗 지분은 92%, 매각대금은 1334억7988억원이다. 미래에셋이 인수한 지분은 기존 최대주주인 NXC(60.5%)와 SK플래닛(31.5%) 보유분이다. NXC가 2017년 65.3%를 913억원, SK플래닛(당시 SK스퀘어)이 2021년 33.2%를 873억원에 매입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비교적 낮은 가격이라는 평가다. 다만 코빗의 시장 점유율이 0.5% 수준으로 1%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점에서 거래소 사업 자체로는 큰 실익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미래에셋 역시 그룹 차원의 "가상자산 기반 미래 성장동력 확보"라는 차원의 투자라고 설명했다. 일각에서는 코빗 점유율이 너무 미미하다는 점에서 거래소 최대주주 지분제한 적용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다만 금융당국과 정치권 모두 모든 사업자에 대한 동일 규제 방침을 유지하고 있어 추후 그룹 차원의 지분 재분배 가능성도 언급된다. 시장 점유율 2% 중반대인 3위 사업자 코인원도 매각설에 휩싸인 상태다. 다만 개인 보유 지분 19.14%와 개인 법인 지분 34.30%를 포함해 총 53.44%를 보유한 창업자인 차명훈 이사회 의장은 매각보다는 다수 사업자간의 협업을 모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법제화를 앞둔 가상자산거래소들은 여전히 고객 자산 상황 사태를 해결하지 못한 고팍스를 제외하고는 대대적인 변화에 직면한 상태다. 빗썸 유령코인 사태로 인한 각종 규제 도입이 가장 큰 변수지만 법제화 이후 은행 등 외부 사업자와의 경쟁도 경쟁력에 영향을 미칠 주요한 요인으로 꼽힌다. 업권에서는 정부와 국회가 추진중인 디지털자산기본법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일정 수준의 규제가 불가피하다면 그 이상의 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단 빗썸을 받은 징계 수위가 가장 중요하다. 이에 따라 후속 규제 수준도 결정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며 "은행 등 안정적인 사업자가 시장에 참여해야 한다는 정부 방침이 가장 큰 변수라고 판단된다. 상반기에는 어느 정도 교통정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peterbreak22@newspim.com 2026-02-19 11:02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