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핵심 요약
beta- 연준 다수가 19일 인플레 둔화 없으면 긴축 필요하다고 봤다.
- 7월 FOMC는 기준금리를 3.50~3.75%로 동결했으나 3명이 인상 주장했다.
- 의사록은 AI 투자·중동 분쟁이 물가와 금융안정을 흔들 수 있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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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금융여건,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도"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정책 결정자 다수가 인플레이션이 둔화하지 않을 경우 통화정책 긴축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현지시간) 공개된 지난달 28~29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다수(many) 참석자는 인플레이션이 내려가지 않으면 정책 긴축이 필요해질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 일부(some) 참석자는 현재 금융여건이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에 충분히 긴축적이지 않을 수 있다고 언급했다.
연준은 당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연 3.50~3.75%로 동결했으나 표결은 9대 3으로 갈렸다. 베스 해맥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와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는 25bp(1bp=0.01%포인트) 인상을 주장하며 반대표를 던졌다.
의사록에 따르면 여러 명(several)의 참석자는 당시 회의에서 25bp 인상을 선호했다. 이들은 물가 상승 압력이 광범위하게 나타나고 있다며 물가 안정과 최대 고용 목표를 지속 가능한 방식으로 달성하려면 더 긴축적인 정책 기조를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상을 주장한 참석자 중 일부는 당시 금리를 올리는 것이 이후 더 가파르고 비용이 큰 연속적인 긴축을 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했다.
여러 참석자들은 회의 간 기간에 금융여건이 긴축됐다고 평가하면서, 이는 견조한 경제 성장과 함께 연준이 머지않아 더 긴축적인 기조를 택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부분적으로 반영한 결과라고 진단했다.

참석자들은 인플레이션 전망의 불확실성이 매우 크며 물가 위험이 상방으로 기울어 있다고 봤다. 많은 참석자는 중동 분쟁이 재고조되면서 물가 전망이 상당히 흐려졌다고 지적했다. 분쟁이 길어질 경우 공급망 차질이 이어지고 물가에 상승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다수 참석자는 최근 수년간 잇따른 공급 충격이 인플레이션의 2% 복귀를 반복적으로 지연시켰다며 물가가 높은 수준에 고착될 우려를 제기했다.
물가 지표 자체는 개선 흐름을 보였다. 참석자들은 6월 12개월 기준 개인소비지출(PCE) 물가가 에너지 가격 급락을 주된 배경으로 하락했고 근원 물가도 소폭 내렸다고 평가했다. 다만 여러 참석자는 지난 1년간 가격 상승이 재화와 서비스 전반에 걸쳐 광범위했다고 지적했다. 일부 참석자는 관세와 에너지 가격의 영향을 가장 직접적으로 받는 품목을 제외해도 기저 물가가 높은 수준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반도체와 철강 등 데이터센터용 자재, 스마트폰과 컴퓨터 장비, 소프트웨어, 전기 요금에서 큰 폭의 가격 상승이 나타났다는 언급도 나왔다.
노동시장에 대해서는 수요와 공급이 균형을 이루며 안정적이라는 평가가 우세했다. 실업률은 장기 균형 수준 부근에서 큰 변동 없이 유지됐고 해고와 실업수당 청구는 낮은 수준을 지켰다. 복수의 참석자는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와 연결된 부문에서 전기기술자, 기계공, 엔지니어 등 숙련 인력 수요가 강해 임금이 눈에 띄게 올랐다고 전했다.
AI 투자를 둘러싼 시각은 엇갈렸다. 여러 참석자는 AI 인프라 구축이 소비자물가에 미친 영향이 아직 일부 품목에 국한됐다고 봤지만, 다른 여러 참석자는 AI 투자가 총수요를 밀어 올리며 이미 물가에 광범위한 영향을 주고 있거나 머지않아 그렇게 될 것으로 평가했다. 여러 참석자는 AI 관련 기대가 실망으로 이어질 경우 주가가 큰 폭으로 재조정되면서 소비지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하방 위험으로 거론했다.
금융안정 논의에서는 AI 인프라 구축 자금조달과 관련한 취약성이 도마에 올랐다. 일부 참석자는 AI 연계 기업의 높은 주가 밸류에이션이 장기 이익 전망에 대한 우호적 평가를 반영한 것이라며, 이 평가가 크게 하향 조정될 경우 자산 가격이 전방위적으로 재조정되고 금융여건이 긴축되며 해당 부문에 노출된 금융기관에 부담이 생길 위험을 지적했다. 소수 참석자는 AI 부문 자본지출이 비은행 투자자나 지역은행 신용을 포함한 차입으로 조달되는 비중이 커졌다는 점을 짚었다.
다수의 참석자는 6월과 7월 회의 간격이 짧았던 만큼 경제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 큰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이런 맥락에서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연 6회, 약 2개월 간격의 회의 일정이 현행보다 회의 사이에 더 많은 정보를 축적할 수 있게 하고 정책 결정자와 연준 직원들에게 전략적 통화정책 현안을 검토할 시간을 더 줄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 의사록은 워시 의장이 위원들의 의견을 구했으나 회의 일정 변경과 관련한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으며 어떤 변화가 있더라도 2026년 잔여 일정에는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mj7228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