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31년과 2035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유치와 관련해 중국 측의 지지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2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 방문 소식을 전했다. 그는 "더 넓은 운동장, 한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라는 문장으로 글을 시작한 뒤 "주말 동안 중국을 찾아 한중 축구 발전을 위한 뜻깊은 만남을 가졌다"라고 밝혔다.

먼저 노재헌 주중국대사를 만나 양국 축구 교류 확대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정 회장은 "양국 유·청소년 선수들이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류의 틀을 어떻게 넓혀갈지 진솔한 대화를 나눴다"라며 "대사관 차원에서도 적극적으로 돕겠다는 약속을 받아 큰 힘이 됐다"라고 전했다.
이어 쑹카이 중국축구협회장과의 면담 내용도 공개했다. 정 회장은 "아이들이 더 큰 무대에서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하자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라며 "특히 우리가 추진 중인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 과정에서 중국 측의 든든한 지지를 확인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시안컵은 1956년 창설된 이후 4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최고 권위의 국가대항전이다. 대한축구협회는 지난해 12월 AFC에 2031년과 2035년 대회 유치 의향서를 제출하며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한국이 아시안컵을 개최한 것은 1960년 서울 효창운동장에서 열린 제2회 대회가 마지막이다.
2031년과 2035년 대회 개최지는 2027년 상반기 열릴 AFC 총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아시안컵 유치는 올해 2월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4선에 성공한 정 회장의 핵심 공약이기도 하다.
경쟁 구도도 만만치 않다. 2031년 대회에는 한국을 비롯해 호주, 인도네시아, 인도, 쿠웨이트, 그리고 우즈베키스탄·타지키스탄·키르기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개국이 유치 의사를 밝힌 상태다. 2035년 대회는 일본, 호주, 쿠웨이트와 경쟁하게 되며, 일본과의 공동 개최 가능성도 열어두고 검토 중이다.
정 회장은 "스포츠를 향한 열정을 바탕으로 협력을 이어간다면 한국 축구의 기반은 더욱 단단해질 것"이라며 "함께 갈 때 더 멀리 갈 수 있다는 말처럼 국제 무대에서 서로에게 힘이 되는 파트너가 되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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