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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A 포커스] 넥스틴, 차세대 적층·HBM 검사 라인업..."IRIS-III 출시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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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BM·EUV 대응 장비 추가…미래 성장동력 확보
일본 법인·넥스레이 설립…글로벌 영업망 확대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반도체 장비 전문업체 '넥스틴'이 차세대 3D 적층 공정을 겨냥한 신규 검사 장비를 공개하며 하이브리드 본딩 검사 시장 공략에 나섰다.

넥스틴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세미콘 코리아 2026'에서 적외선(IR) 기반 3D 검사 장비 '아이리스3(IRIS-III)'를 소개했다. 아이리스3는 3D 낸드(3D NAND)와 3D 디램(3D DRAM) 등 고도화된 메모리 공정은 물론 W2W(Wafer-to-Wafer), C2W(Chip-to-Wafer) 하이브리드 본딩 공정에서 발생하는 보이드(Void·빈 공간) 검출에 특화된 장비다.

12일 현장에서 만난 넥스틴 관계자는 "현재 고객사 요구 사양에 맞춰 커스터마이징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기술적인 부분은 상당 부분 준비가 돼 있고, 연내 시장에 선보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 '세미콘 코리아 2026' 넥스티 부스에 '아이리스' 제품이 전시돼 있다. 2026.02.12 nylee54@newspim.com

보이드는 표면 오염물(파티클)이나 구리 패드의 디싱(dishing) 등으로 인해 발생하며, 전기적 연결 불량과 열 신뢰성 저하로 이어질 수 있는 결함이다. 특히 적층 단수가 높아지는 HBM, HBF, 칩렛 구조에서는 미세 보이드 하나가 전체 스택 불량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커 본딩 이후 내부 계면 검사가 핵심 공정으로 부상하고 있다. 아이리스3는 적외선 투과 특성을 활용해 기존 광학 방식으로는 탐지가 어려웠던 비메탈 영역 내부 결함을 비파괴 방식으로 검출한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꼽힌다.

넥스틴은 전공정 패턴 결함 검사 장비 전문 기업으로, 2차원 이미징 기반 웨이퍼 검사 장비 '이지스(AEGIS)' 시리즈를 주력으로 성장해왔다. 2020년 '이지스Ⅱ', 2022년 '이지스Ⅲ'를 출시하며 성능을 고도화했고, 지난해 3분기 기준 이지스 매출 비중은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차세대 제품군을 확장하며 공정 고도화 흐름에 대응하고 있다. HBM 검사 장비 '크로키(KROKY)', 3D 낸드 검사 장비 '아이리스' 시리즈, 극자외선(EUV) 공정용 정전기 제거 장비 '레스큐(ResQ)', 차세대 패턴 검사 장비 '이지스4(AEGIS IV)' 등은 상용화와 개발 단계가 병행되는 차세대 라인업이다. 크로키는 웨이퍼의 미세한 틀어짐이 있는 상태에서도 2D 기반으로 불량 여부를 판별할 수 있도록 설계됐고, 레스큐는 웨이퍼 내부 정전기를 제거하는 기능을 구현했다. 아이리스 시리즈는 3D 적층 구조 하단부까지 검사 범위를 확장해 내부 결함 검출 영역을 넓힌 것이 특징이다.

다만 매출 구조는 특정 지역에 편중돼 있었다. 해외 매출 중 중국 비중이 99%에 달할 정도로 의존도가 높았고, 지난해 중화권 반도체 업체들의 설비투자 둔화로 실적이 급감했다. 연결 기준 매출은 670억2892만원으로 전년 대비 41.06%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14억6863만원 영업적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 역시 68억1162만원 순손실을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올해 중화권 업체들의 투자 재개 가능성과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에 주목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고마진 구조인 중국 고객사 공급 공백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이었다"며 "장비 반입 규제로 공정 전환이 완전히 원활하지는 않겠지만 전년 대비 투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넥스틴은 고객 다변화를 통해 매출 기반을 넓히겠다는 전략이다. 일본법인을 설립해 '이지스', '크로키', '아스퍼(ASPER)' 등의 현지 영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국 엑스레이 기업 액시오마틱(Axiomatique)과 합작법인 '넥스레이(Nexray)'를 통해 하이브리드·다이렉트 본딩 공정용 검사 장비를 공동 개발 중이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넥스틴의 올해 매출은 1451억원, 영업이익은 349억원으로 추정된다. 전년 대비 실적 회복이 예상되는 수치다. 문준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단기 실적은 부진하지만 신규 장비 출시와 고객 다변화라는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하다"며 "올해는 넥스틴이 강한 턴어라운드를 보여줄 수 있는 해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넥스틴 주가도 중장기 성장 기대를 반영하는 흐름이다. 지난해 4~5만원대에서 등락하던 주가는 연말 이후 6만원대로 올라섰고, 올해 들어 상승세를 이어가며 지난달 30일 장중 10만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날은 전일 대비 5.45% 오른 8만1200원에 마감했다. 
 

nylee5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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