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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행 '라이프 오브 파이'·대구행 '위키드', 지역으로 가는 웰메이드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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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한국에서 초연한 웰메이드 라이선스 공연 '라이프 오브 파이'부터 '위키드' 내한 투어까지 부산, 대구 등을 찾아가며 국내 공연 수요를 확장한다.

현재 GS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라이브 온 스테이지 '라이프 오브 파이'가 오는 3월 7일부터 부산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맨부커상 최대 베스트셀러인 얀 마텔의 원작 소설 '파이 이야기'를 이안 감독의 동명의 영화에 이어 무대화한 작품으로 웨스트엔드 초연, 다수의 해외 무대에서 센세이션을 일으킨 작품이다.

한국에서 초연되는 웨스트엔드 연극 '라이프 오브 파이'의 한 장면. [사진=Johan Persson]

'라이프 오브 파이'는 신비롭고 매혹적인 원작의 세계를 상상력과 조명, 무대, 영상, 음악 등의 혁신적인 무대 기술로 구현했다. 거센 폭풍우의 바다, 별로 가득한 밤하늘, 바다와 다양한 해양 생물 등 자연의 경이로운 순간을 선사하며 작품성과 상업성을 인정받아 웨스트 엔드, 브로드웨이 초연 당시 올리비에상 5개 부문, 토니상 3개 부문을 휩쓸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한국 공연의 화제성도 대단했다. 박정민, 박강현이 더블 캐스트로 파이 역을 소화했다. 정교한 퍼펫 예술로 경험과 체험에 특화된 종합 예술의 정수라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극중 파이의 생존기를 통해 끝없이 찾아오는 절망 속에서 무엇을 믿고, 향해서 살아가야 하는지 삶에 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드림씨어터는 부산 전포에 위치한 1700여 석 규모의 대극장으로 앞서 '오페라의 유령', '레미제라블', '알라딘', '위키드' 한국 라이선스와 내한 투어 공연이 다녀간 자리다. 2019년 개관한 이후 부산의 대표적인 문화예술공간으로 각광받는 동시에 수준 높은 공연들을 유치해왔으며, 부산을 지역공연시장의 핵심 거점화하는 대표 시설로 자리잡았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부산 드림씨어터 로비 [사진=에스엔코] 2023.06.19 jyyang@newspim.com

특히 2023년 서울보다 부산에서 먼저 올린 '오페라의 유령'의 장기 공연과 '레미제라블' 오픈으로 서울은 물론, 주변 지역의 공연 수요를 빨아들이며 주변 상권 확장 등에 기여해오기도 했다. 이번 '라이프 오브 파이' 역시 드림씨어터 무대에 오르면서 공연을 기다려온 부산 관객들의 사랑을 받는 동시에, 현재 가장 최신 트렌드의 글로벌 웰메이드 공연을 지역으로 전파하는 첫 번째 통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부터 서울, 부산을 거치며 초록 열풍을 이끌어온 '위키드' 내한 투어는 대구로 간다. 2016년 이후 약 10년 만에 대구에서 성사된 공연이자 첫 내한 공연으로, 지난 5일 대구 계명아트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뮤지컬 '위키드' 내한 투어 공연. [사진=에스엔코]

'위키드'는 지난 2024년부터 2회에 걸쳐 뮤지컬 영화로도 제작됐다. '오즈의 마법사'를 원작으로 한 스핀오프 작품으로 글로벌 팬덤을 거느린 작품이다. 350여 벌의 황홀한 의상, 12.4M의 타임 드래곤 세트 등 거대한 무대 메커니즘, 쿼드러플 플래티넘을 공인받은 스티븐 슈왈츠의 수려하면서도 중독적인 음악으로 전 세계 유수의 어워즈에서 100여 개 부문을 휩쓴 브로드웨이의 흥행 대작이다.

특히나 '위키드' 처럼 글로벌 팬덤이 확고한 흥행 뮤지컬이 부산을 거쳐 대구에 상륙한다는 것만 해도 지역 공연계에서는 꽤나 화제가 될 만한 일이다. '위키드'는 브로드웨이 최초 주간 박스오피스 500만 달러 돌파, 웨스트 엔드 주간 박스오피스 최고 기록을 갈아치우며 전 세계 16개국 7200 만명 이상의 관객이 관람했다. 고전을 유쾌하게 뒤집은 기발한 상상력과 우정과 성장, 다름을 받아들이고 차별을 극복하는 과정 등 인생을 깊이 있게 성찰하는 스토리로 감동을 선사하는 작품이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의 한 장면. [사진=NHN링크]

이밖에 지난해 미국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토니상 4관왕의 영예를 안은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도 10주년을 맞아 지방 투어를 진행 중이다. 지난 2월 부산 공연을 거쳐 21일과 22일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3월에는 14일과 15일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관객들과 만난다. 10년 전 창작 초연에 참여했던 캐스트들과 재연, 삼연 배우들이 대거 합류한 가운데, 당시 멤버인 전미도, 고훈정, 전성우, 신성민 등 배우들을 직접 만날 수 있는 기회다.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서울을 제외한 지역 공연 건수는 9800여 건에서 1만건 대, 1만 1000건 대로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문화회관이 중심이 돼 올라오는 중소규모 공연 확대와 동시에, 대규모 흥행 IP로 분류되는 대형 웰메이드 공연이 지역에서 다수 올라오는 것은 새로운 관객층을 발굴하고 공연 수요를 창출한다는 점에서 의미있다.

한 공연계 관계자는 "(지역에서)한 번 좋은 공연을 본 관객은 다음 공연도 관람한다는 말이 정말 맞다"고 말하기도 했다. 우리 나라 공연 시장에 해외 유수의, 새로운 작품이 계속해서 소개되고 고정팬층을 만드는 것과 동시에 잘 만든 공연들이 지역 무대에서도 충분히 공연될 필요가 있다. 공연 관계자는 "지역에서 공연을 할 만한 공연장이 있다는 것, 대관과 그에 맞는 수요가 따라온다는 점이 계속해서 공연 시장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jyya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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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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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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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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