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버른=뉴스핌] 이웅희 기자=한화 외야수 문현빈(22)이 프리에이전트(FA) 강백호 합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문현빈은 2023 신인드래프트 2라운드 1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프로 3년차였던 지난해 141경기를 뛰며 타율 0.320, 169안타, 12홈런, 80타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하이 시즌을 보냈다. 주전 외야수로 정착한 첫 시즌이기도 했다.


활약을 인정받은 문현빈은 지난달 사이판에서 진행된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야구대표팀 전지훈련도 소화했다. 그는 "대표팀의 일원으로 뛰고 싶은 마음은 크다. 유명한 메이저리그 선수들과 같은 장소에서 경기를 하지 않는가"라며 "대표팀에서도 박해민(LG) 선배 옆에 붙어 다니며 계속 물어봤다. 알고만 있어도 도움 되는 것들이라 많이 물어봤다. 당연히 대표팀에서 뛰고 싶지만 일단 팀 캠프 스케쥴에 맞춰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화 김경문 감독은 "(문)현빈이가 대표팀에 다녀와서 자신감을 더 갖게 된 것 같다. 몸도 가벼워 보였다"고 칭찬했다. 김 감독의 말에 문현빈은 "사이판에서 몸을 만들기 전에 구리고에서 운동했다. 구리고 감독님이 운동을 잘할 수 있게 도와주셨다. 사이판에 가서 선배들한테도 많이 물어보고 운동하며 자신감이 생겼다"면서 "불안함이 없어졌다. 지난해 전반기보다 후반기 시즌을 치르면서 발전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유가 생겼다. 지금 좀 더 확실하게 자신감이 붙은 거 같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팀의 확실한 중추로 자리잡은 문현빈은 "확실히 내게 터닝포인트였던 한 해를 보냈다. 개인적으로 플레이오프 첫 타점을 했을 때 기억이 남는다. 그 때 느꼈던 팬들의 함성이 잊혀지지 않는다"면서 "새 시즌을 앞두고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아쉬움도 있었기 때문에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그 목표를 갖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현빈은 강백호 합류도 반기고 있다. 그는 "(강)백호 형이 오면서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노)시환이 형과 백호 형이 내 뒤에 있으면, 투수들이 정면승부를 할 가능성이 높지 않겠나. 직구를 많이 던질 것 같다"며 미소 지었다.
호주 캠프 곳곳에서 문현빈에 대한 칭찬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문현빈은 "캠프에 왔기 때문에 경쟁이라고 생각한다. 1년 잘했다고, 주전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더 열심히 부딪혀야 한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그의 단단함이 느껴지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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